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혼자 책읽는 시간의 매혹)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혼자 책읽는 시간의 매혹)

$13.80
Description
한 열혈 독서가의 ‘혼자 책 읽는 시간의 매혹’에 관한 이야기.
《시 읽기 좋은 날》 《젊은 날의 책 읽기》 등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경민의 독서 에세이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첫돌 무렵의 둘째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게 책을 읽으려고 헤드 랜턴을 쓰기도 하고, 침실에 딸린 작은 화장대의 불빛에 의존해 글을 쓰면서도 쉬지 않고 습관처럼 독서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냥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 속에서 떠올린 수많은 책과 독서로 배운 삶의 자세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위트 있게 풀어놓는다.
저자

김경민

저자김경민은41년째딸로,14년째아내이자며느리로살고있다.8년을한아이의엄마로살았고,2년전부터는두아이의엄마로살고있다.6년을‘미취학아동’으로,18년을학생으로,8년을고등학교국어교사로,3년을전업주부로살았다.5년전부터는주부와엄마에더해작가로도살고있다.무엇보다글을혼자읽을수있게된여섯살무렵부터지금까지책을읽는사람으로살고있다.마음이잘통하는사람들과웃고떠드는시간은좋아하지만혼자책을읽고글을쓰는시간은사랑한다.쓴책으로는《시읽기좋은날》《젊은날의책읽기》《10대,지금의고민이널성장시켜줄거야》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온전히자기자신이된다는것
구원은어디에서오는가
안좋을때읽으면더안좋은책
헤드랜턴쓰고책읽기
누구의고양이도아닌고양이
이토록매력적인할매라니
아직안늙어보셨잖아요?
‘혼자걷기’라는신경안정제
말을완성시키는침묵
모나미153볼펜의추억
텔레비전에내가나왔으면,정말좋을까?
인류를사랑한다는달콤한착각
내가유독못견디는인간유형
‘혼밥’의매력
행복없는행복전시회
혼자만의고독을함께하는고독으로

2부칭찬은고래나춤추게한다
시선의감옥에서탈출하기
칭찬보다존엄
질투의고통,질투의힘
사랑의반대는자랑이라
그거다네가좋아서한거잖아
참견,가장부도덕한쾌락
충고VS.잠자코듣기
사교성과화냥끼
연분없는중생과는
친구도친구나름
성공적인커플의구조
코고는소리는이제그만
자기연민을멈춘자리에서
패자의품격
진정한현실주의자

3부내청춘의소중한조각들
심심해서소중했던날들
1990년10월27일밤,그리고……
스무살,그하숙방
서른다섯살,어쩌다어른
마흔살,솔개의선택
도서관천국
서점,에로틱한독서공간
아직도지하철에는책을읽는사람이있다
11월,나를마주하는달
감옥에서온편지
우리의밤은당신의낮보다아름답다
마음의뒷방과골방
나를키우는육아의시간
화장대앞에앉아쓰는글
구원은그렇게왔다

도서목록

출판사 서평

무엇도위로가되지않을때,혼자가되는고독이필요할때,
나는책한권을들고작은공간에앉아책장을넘긴다.

전작《시읽기좋은날》《젊은날의책읽기》등을통해유쾌하면서도깊이있는글로많은사랑을받은김경민의독서에세이《오로지나를위해서만》이예담에서출간되었다.《오로지나를위해서만》에서저자는일상속에서떠올린수많은책과독서로배운삶의자세에대해솔직담백하고위트있게풀어놓는다.첫돌무렵의둘째아이가잠에서깨지않게책을읽으려고헤드랜턴을쓰기도하고,침실에딸린작은화장대의불빛에의존해글을쓰면서도쉬지않고습관처럼독서를하는이유에대해“그냥책을읽는시간이좋아서”라고말하는저자는독서로내면을정직하게바라볼수있었고“열등감과자괴감을극복할힘을얻었다”라고고백한다.이처럼이책은자신을제대로들여다보기위해‘오로지나를위해서만’책장을넘겼고그렇게이전보다는온전하고주체적인인간이되어갔다는한열혈독서가의‘혼자책읽는시간의매혹’에관한이야기이다.

온전히나자신이되게한모든순간의책들.
책은삶으로부터의도피가아니라삶속으로들어가는도피가된다.

《오로지나를위해서만》은주변을향한원망과자신에대한혐오로가득찼던열일곱살여자아이의인생을송두리째바꿔버린권정생의동화《강아지똥》을통해한권의책이인생을바꿀수도있음을깨닫는것으로시작한다.암에걸려서도자기연민에빠지지않고한류드라마와독설을즐기며투병기간을보내는사노요코가쓴에세이《사는게뭐라고》를읽으면서‘매력터지는할매’가되자고다짐하는저자는이럴땐이런책이제격이라고꼽기도하는데,그목록과이유도독특하다.
아우슈비츠수용서의처절한절망과고통의기록이담긴프리모레비의장편소설《이것이인간인가》는역설적으로희망과행복에대해생각해야할때꺼내본다.침묵의중요성은알지만여전히침묵하지못할때는침묵을훼손하지않으면서도많은말을보여주는신기한인문서막스피카르트의《침묵의세계》가,누군가의말을가만히들어준다는것만으로도얼마나큰위로가될수있는지를깨달을때는김사인의시집《가만히좋아하는》을읽는다.또다른사람의평가에흔들릴때는삶을돌아보며인간관계에서존엄성을획득할수있도록하는페터비에리의《삶의격》을되새기고타인의참견에지칠때나누군가에게참견하고싶을때는부도덕한일을줄줄이열거하며마음껏하라고반어적으로부추기는미시마유키오의《부도덕교육강좌》를떠올리면통쾌해질수있다.
그뿐만아니라지나간시간과공간에대한기억을책에서발견하기도한다.라이너마리아릴케가쓴절망과고독의일기체소설《말테의수기》에는다른사람들이밑줄친부분이궁금해도서관에서빌려읽던추억이있고,김연수의단편소설<스무살>은대학시절의인연들을떠올리며그들에게안부를전하게했다.또,가수신해철이남긴마지막기록《마왕신해철》을언급하며젊은시절내내자신의우상이었으며,최고의뮤지션이었고,남자선배와도같았던그에게고마움을표현한다.
그리고도저히감당하기힘든일을겪고49일을불면증에시달리던어느날,900쪽이넘는존스타인벡의장편소설《분노의포도》를읽고,그처절한가난과비참에대해생각하며숙면을취하고구원을느낀다.
이렇게폭넓게독서를하며끊임없이자신과소통하고더나은사람이되기위해노력한저자는이책을쓴이유에대해“누구에게나‘쓸모있는어떤것이되어야한다’라는강박에서벗어나,그냥있는그대로의나자신이되는시간이절실하다”고말한다.이처럼우리는모두“충족되지않는무엇인가때문에꿈을꾸고,글을쓰고,책을읽고,다른무언가를”한다.그렇기때문에특히책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용기와의지와여유를붙잡아가며어디서나어떻게든독서를하는모습에웃음이나기도하고책을통해느낀삶의모습과태도에깊이공감하며,《오로지나를위해서만》에언급된많은책들을따라읽고싶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