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저자

빈센트반고흐

네덜란드의화가.불꽃같은정열과격렬한필치로눈부신색채를표현했으며,서양미술사상가장위대한화가중한사람으로손꼽힌다.10년이라는짧은기간동안제작된그의작품들은강렬한색채,거친붓놀림,뚜렷한윤곽을지닌형태를통하여그를죽음으로몰고간생의고통을인상깊게전달하고있다.

서른일곱해의짧은생을살면서지독한가난에시달리며고독했던그는주로브뤼셀,헤이그,앙베르...

목차

옮긴이의말

새장에갇힌새
많이감탄해라┃삶은소중히여겨야할값진것┃새장에갇힌새

사랑없이는살수없다
자연과의씨름은'말괄량이길들이기'┃케이를사랑하게되었다┃씁쓸한사랑┃사랑없이는살수없다

조용한싸움
너에게부탁하고싶다┃습작에의몰두┃후회할시간이없다┃내안에있는힘을느낀다┃인간을그린다는것┃흥미를위한작품은할수없다┃버림받은여자를돌보는일┃생명의몸부림을담아┃나의연인시엔┃시엔의출산┃사람을감동시키는그림┃조용한싸움┃화가의의무┃꿈틀대는색채의힘┃유화를그리는행복┃자연이주는감동┃풍경이나에게말을걸었다┃복권의의미┃삶과예술의규칙┃더많은것을원하며모든것을잃는자┃내가정말그리고싶은그림┃세상에진빚

화가는캔버스를두려워하지않는다
다시일어날것이다┃그림속의기쁨┃나는개다┃나의야만성┃내그림의매매가능성┃예술,사람의영혼에서솟아나오는것┃삶의여백┃젊은화가의아버지,밀레┃<감자먹는사람들>,진정한농촌그림┃현대인물화는무엇을추구해야하는가┃화가는캔버스를두려워하지않는다

생명이깃든색채
사람의눈┃내가간절히바라는것┃물감에서솟아오르는인물을그리기위해┃루브르에서만나자┃불확실한미래┃생명이깃든색채┃네자신을즐겨라

내영혼을주겠다
형이없으니텅빈느낌이다┃화가공동체에대한구상┃모두가낯설게보인다┃쇠가뜨거울때두들기는수밖에┃사람,모든것의뿌리┃인내와끈기가필요하다┃내그림의값어치┃이세상은신의실패작┃고갱과함께지낸다면┃함께할친구가필요하다┃그림속색의힘┃<씨뿌리는사람>,영원한것에대한동경┃예술은예술가들에게┃그림은사진이아니다┃영생의예술┃급하게그린그림┃나를꿈꾸게하는밤하늘┃그림을그리는일은힘든노동┃나에겐그림밖에없다┃내가더지치고더아파할수록┃가족과조국은상상속에서더매력적이다┃파란하늘에떠있는별하나처럼┃나를지배하는열정에따라┃커다란해바라기┃노력이통하지않는시대┃색채를통해뭔가보여줄수있기를┃파괴와광기의공간,밤의카페┃흥미로운밤그리기┃빈털터리지갑┃강제휴식'에대한복수┃너의짐이조금이라도가벼워지기를┃형이아무런근심없이지내기를┃언젠가는승리할것이다┃혼자가아니라다행이다┃고갱과의갈등
멋진세상,악의는없었소┃테오야,걱정하지마라┃두개의빈의자┃우리는늘친구라는사실을잊지말게┃내영혼을주겠다┃이웃의진정서┃요양원으로가고싶다┃다른방법을찾아서┃나자신을지키고싶다┃형의불행은분명끝날거야┃외인부대에입대하고싶다

고통은광기보다강하다
난너무현실적이지못하다┃형의훌륭한작품들을잘받았어┃광기에대한두려움이사라지고있다┃강렬한색채의힘이보여┃내마음을사로잡는사이프러스나무┃반감없이고통을직시하는법┃형그림을보여주려많은사람들을초대했어요┃용기를잃지마┃용기도희망도없이
회복하려면그림을그려야한다┃<붓꽃>고<별이빛나는밤>의전시┃죽음의이미지┃지독한갈망┃소박한사람들에게말을거는그림┃꽃다발을보는듯한침실그림┃화가,보이는것에빠져있는사람┃년만의재발┃형은분명살아있을때성공을거둘거야┃아들을빈센트라부를거야┃나에대한평가┃희망을가지려합니다┃앵데팡당전의핵심┃형이성공을거두고있어┃형의고통을덜어줄수만있다면┃고통의순간이지나면┃이곳을떠나고싶다┃고통은광기보다강하다

그림을통해서만말할수있는사람
닥터가셰┃그림,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유일한고리┃자네와나의공동작품┃서로다른단편들의흥미로운관계┃극한의외로움과슬픔┃궁지에몰리는화가들┃그림을통해서만말할수있는사람

주요인물소개

출판사 서평

고흐의삶과예술에대한열정을들여다보다
“너하나만이라도내가원하는전체그림을보게된다면,그래서그그림속에서마음을달래주는느낌을받게된다면…….나를먹여살리느라너는늘가난하게지냈겠지.돈은꼭갚겠다.안되면내영혼을주겠다.”
-1889년1월,215∼216쪽

지독한가난,고독,예술에대한끝없는집착,발작,요절…….그는우리의이중섭처럼37년의짧은생애동안극적인삶을살면서강렬한작품을남겼다.이것이반고흐가미술애호가는물론평범한사람들까지사로잡는이유다.
고흐는1872년8월부터세상을떠날때까지동생테오와편지를주고받았는데,그가테오에게보낸편지는무려668통이나된다.그밖에도어머니,동료인고갱,베르나르,라파르등에게띄운편지가이책에수록돼있다.고흐에게테오는어떤존재였을까?여동생윌에게보낸편지에서고흐는다음과같이썼다.

“테오가없었다면그림을제대로그릴수없었을것이다.친구같은테오가있었기에내그림의수준이나아지고모든게제자리를찾을수있었다.”
-1887년여름∼가을,140쪽

테오는고흐에게동생이자친구이며후원자였고또동반자였다.고흐의고백처럼테오가없었다면고흐의그림은탄생하기힘들었을것이다.그러한테오에게,고흐는일기쓰듯편지를썼다.

고흐의불꽃같은열망과고독한내면에대한기록
고흐의편지에는그의심정과처지가매우솔직하게씌어있다.“본의아니게쓸모없는사람”,“새장속에갇힌새”,“나는개다”라는표현이편지에등장한다.그의복잡한내면과힘겨운생활이고스란히담긴고흐의편지에서가장핵심적인것은두가지다.가난과의고투,그리고'색'으로상징되는그림에의끝없는열정과집착이고흐의수많은편지를관철하는주제인셈이다.

또한,고흐는사촌인케이에게구혼했다가거절당했을때의심정,매춘부인시엔과동거를하게됨으로써동료는물론가족과겪게된갈등,아버지와의격심한불화,고갱과의다툼등을,'적나라하다'는표현이어울릴만큼솔직하게토로한다.
무엇보다우리는이책을통해고흐가삶과예술에얼마나진지하고치열하게접근했는지를확인할수있다.

“이감옥(무지,편견등)을없애는게뭔지아니?깊고참된사랑이다.친구가되고형제가되고사랑하는것,그것이최상의가치이며,그마술적힘이감옥문을열어준다.그것이없다면우리는죽은것과같다.사랑이다시살아나는곳에서인생도다시태어난다.”
-1880년7월,24쪽

반고흐가이세상을떠난지100년이넘었다.하지만아직도많은사람들이그와그의작품을기억하고있고흠모한다.지독한가난과고독때문에힘겨워하면서도더나은작품을위해쉼없이고투하고,그결과많은사람을매료한작품을이지상에남겼기때문이다.
이책은그러한반고흐의고통스러웠던인생유전그리고찬란했던미술작품의비밀을,그의목소리를통해들려준다는점에서반고흐관련서적의새로운이정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