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기 위해 떠날 뿐이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기 위해 떠날 뿐이다)

$14.00
Description
‘떠나기’와 ‘돌아오기’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팟캐스트 《빨간책방》, EBS 라디오 《책으로 행복한 12시》 등 다양한 매체에서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받아온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첫 여행에세이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만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함께 공감하는 책이다. ‘여행’과 ‘떠남’에 대한 저자만의 시선과 생각들을 담아, 때론 쿨하고 때론 정감 가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여행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떠남’을 시도하는 것도, 온전히 즐기는 것도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또 여행의 목적과 가치에 너무 비중을 둘 때도 많다. 저자는 여행이란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평소보다 조금 더 유연하고, 가볍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여행에 대한 생각의 힘을 뺀다면 좀 더 여행을 여행 자체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면서, 꼭 여행이 아닐지라도 공간의 이동과 장소의 발견이 주는 설렘을 계획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저자

이다혜

저자이다혜는에세이스트,북칼럼니스트.언제나절박하게어디든가고싶어하는상태다.사회생활을한지시간이꽤지났는데도통장잔고가늘지않는이유는팔할이여행때문이다.함께떠나는여행은혼자일때보다더모험하게하고,혼자떠나는여행은말이통하지않는사람들사이에서고독을만끽하게한다고믿는다.나이를먹으며여행도고된일이라는사실을알게되어고민이크다.지은책으로《어른이되어더큰혼란이시작되었다》《책읽기좋은날》이있으며,책과영화에대해쓰거나말하는일을하고있다.[씨네21]기자로일하고있으며,팟캐스트[이동진의빨간책방]에논픽션부문게스트로출연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세계의끝

1.여기가아니면어디라도
-떠나는찰나의중독성에대하여
-여기가아니면어디라도
-어머니의집,아버지의잉카
-더나은인간이된것같아서
-가난해도우아해지는정신승리
-출장은여행으로셈해야할까
-구글투어리즘

2.문제는외로움이다
-그의마드리드,나의뉴질랜드
-부모님과함께하는여행자를위한안내문
-어른의여행
-한국분이세요?
-얹혀있기의기술
-혼자여행하는독신녀의건강염려증
-여행도나이를먹는다

3.싫은것은싫다
-11월의여행자
-비여자,비남자
-여자에게여행이란
-당신은혼자떠난적이있나요?
-무조건다른사람과여행을가는해
-나의작은동굴(feat.우울)
-이번에는아무곳에도가지않았습니다

4.헤비로테이션
-내가아는곳을더잘알고싶다
-여행의사운드트랙만들기
-쇼핑의도:헌책방
-쇼핑의도:서점
-쇼핑의도:옷
-공유경제시대의여행
-낯선동행-어떤책을가져갈것인가

5.무규칙의즐거움
-다르다는말의뜻
-타인의여행을비웃지말라
-할지말지는해봐야안다
-목적이없어서
-예쁜쓰레기스페셜리스트
-연애와국제정치
-요즘애들의여행

6.그날의인생
-설전날밤의폭죽과하이힐
-'로컬'이라는환상
-하루에무지개가일곱번뜨는곳
-내가사랑한패키지
-파인다이닝인홍콩
-내장요리매니아를위한가이드
-mysteryofmysteries
-걷는여행

7.여름으로가는문
-치자꽃이핀밤
-남산,충무로,남산타워,달
-메리고라운드
-새벽의산책
-서른두살의데이트리퍼
-여름으로가는문

맺는말:NobodyKnowstheTroubleI’veSeen
SpecialThanksTo

출판사 서평

[씨네21]이다혜기자의첫여행에세이

익숙했던모든것들이낯설어지기위해떠날뿐이다.떠올리는것만으로도마음이달뜨는순간들이있다.비행기표를끊는순간,휴가계를내는순간,비행기에서와인한잔을받아든순간….뭔가대단한경험이나자아찾기를할수있어서여행을탐닉하는게아니다.그어떤것을하더라도,일단집이아닌곳에있다는사실에좀견딜수있을듯한기분이된다.여행이란예정대로되지않는일들을평소보다조금더유연하고,가볍고,즐겁게받아들이게되는과정이아닐까.이곳에서의삶을위한떠나기.지금또다시여행을준비하는이유.

익숙했던모든것들이낯설어지기위해떠날뿐이다
여행을일상처럼일상을여행처럼만드는시간

떠올리는것만으로마음이달뜨는순간,여행

우리는늘떠나는순간에대한로망이있다.차표를끊는순간,휴가계를내는순간,비행기에서와인한잔을받아든순간….떠올리는것만으로도가슴벅찬기분이든다.작가올리비아랭의표현을빌면,“다른곳으로옮겨가려할때다가오는,기운이고무되는그느낌”이다.
뭔가대단한경험이나자아찾기를할수있어서여행을좋아하는게아니다.그어떤것을하더라도,일단집이아닌곳에있다는사실에좀견딜수있을듯한기분이된다.‘여기가아니면어디라도.’

여행과일상사이,놓여있는생각들에대하여
《여기가아니면어디라도》는여행을일상처럼,일상을여행처럼만드는여러가지이야기들을함께공감하는책이다.[씨네21]이다혜기자의첫여행에세이로,그동안팟캐스트[빨간책방],EBS라디오[책으로행복한12시]등다양한매체에서책과영화에대한이야기들을통해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면,이번책에서는‘여행’과‘떠남’에대한작가만의시선과생각들을담아,때론쿨하고때론정감가는이야기들을들려준다.

여행이란이곳에서의삶을위한떠나기다
우리는여행은이러이러해야한다는생각에갇혀이‘떠남’을시도하는것도,온전히즐기는것도어려울때가종종있다.또한자아를발견할수있다느니도전정신을기를수있다느니여행의목적과가치에너무비중을둘때도많다.
작가는여행이란예정대로되지않는일들을평소보다조금더유연하고,가볍고,즐겁게받아들이게되는일이라고말한다.여행에대한생각의힘을빼면,좀더여행을여행자체로즐길수있을거라고말이다.

“내가여행과관련해서유일하게되뇌는점이있다면,“예정대로되지않는일을받아들일것.”오로지그것을더여유있게경험하기위해여행을떠난다.매일의삶에서예정대로되지않는일은내힘으로돌파가불가능하다.하지만여행지에서라면더부드럽고가볍게,여러가지변수를받아들인다.아마도나는,평상시에대충‘해치울’수없는것들을해버리기위해여행을가는것같다.”
(‘떠나는찰나의중독성에대하여’14쪽)

생각없이떠날것을권합니다
혼자떠나도좋고,함께떠나도좋다.비오는날이나쁠건없고,출장도여행일때가있다.가보지않은곳만탐닉하는사람과좋아하는곳을즐겨가는사람이있다.극도로지치고피곤해쉬는게필요하다면집이최상의여행지일수도있다.그러나이모든것들은일단해봐야안다.좋은지나쁜지.

“해보니별것없더라”와“해도별것없대”는다르다.여건이된다면,결론을내기위해직접경험할수있다면,하기를권한다.여행을다녀오지않고도여행을다녀온기분을느낄수있는‘내안으로여행하기’를잘하려면,여행을다녀온기분이뭔지부터알아야할것아닌가.하다못해여행을싫어한다는사실도,여행을해봐야알수있다.인내와금기는엉뚱한판타지만키우더라.
(‘할지말지는해봐야안다’154쪽)

지금또다시우리가여행을준비하는이유
이책에는이밖에도여러가지여행에대한공감가는이야기들,여행을준비하면서혹은다녀와돌이켜보면서한번쯤생각해본이야기들이담겨있다.‘부모님과함께하는여행자를위한안내문’은내딴에는애쓴다고애썼는데결국다투고돌아오는모든아들과딸들을위한내용이담겨있고,‘혼자여행하는독신녀의건강염려증’은휴가쓰려고그전날까지폭풍야근을한바람에여행지에서아팠던사람이라면공감할내용이담겨있다.‘예쁜쓰레기스페셜리스트’는그곳에선참예뻤는데왜내방에오면어색할까싶은물건들에대한이야기가담겨있다.
어쩌면‘떠남’만을이야기하는책이라기보다는‘떠나기’와‘돌아오기’에대한책일지도모른다.작가는다음과같이말한다.“여행에관해서라면악몽에가까웠던많은것들이웃음과함께좋은기억으로남곤한다.실제경험과기억사이에발생하는왜곡은,밥벌이가매일의고민인사람들의발버둥아닐까.”책을읽고나면그것이여행이아닐지라도공간의이동과장소의발견이주는설렘을계획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