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에세이)

$14.80
Description
정서의 도시 교토, 그 거리를 거닐다!
임경선 작가가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기억을 불러내 써내려간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마틸다’라는 출판사를 차려 《임경선의 도쿄》라는 책을 직접 펴냈던 저자는 뒤이어 교토 에세이를 준비했다. 그러다 문득 감각의 도시 도쿄와 달리 정서의 도시인 교토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교토라는 도시가 오랜 세월에 걸쳐 일관되게 품어온 매혹적인 정서들에 과하여 이야기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교토에서 일상의 장소들과 그곳에서 일하는 교토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역사와 토양이 만들어낸 사람들의 습성, 일관되게 지켜온 가치관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 결코 변치 않을 어떤 의지와 마음가짐들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고유의 정서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진정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알고, 폼 잡지 않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교토. 그렇게 그곳에서 한 계절을 걸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영감을 받은 저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교토의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만의 까다로운 시선으로 선별한 서점, 절, 숙소, 카페, 식당, 상점 등의 정보를 부록으로 담아 색다른 여행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교토는 오사카와 함께 묶어 하루 이틀쯤 들르는 곳에 불과했지만 최근 머무는 여행이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토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교토 이야기는 교토가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이 도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주고, 두 번째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생각의 중심을 놓칠 때, 내가 나답지 않다고 느낄 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마음을 비워낼 필요가 있을 때 저자가 떠올리고, 그리워할 것이라는 교토만의 정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

임경선

저자임경선은십이년간의직장생활을거쳐이제십삼년째전업으로글을쓰고있다.일과사랑,인간관계와삶의태도에대해성찰하고쓰는것을좋아한다.소설『나의남자』『기억해줘』『어떤날그녀들이』와산문『자유로울것』『태도에관하여』『어디까지나개인적인』『월요일의그녀에게』『나라는여자』『엄마와연애할때』등다수의책을냈다.현재네이버오디오클립‘임경선의개인주의인생상담’을진행하고있다.오래도록성실하게글을쓰는작가이고싶다.

목차

서문

1.사색을위한기차
2.알고찾아가는정성
3.세월이빚어내는아름다움
4.부부가함께일한다는것
5.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동네서점
6.초판,중판그리고절판
7.무서운주인장들만의매력
8.풍경을위해서라면
9.가모강과사람들
10.카페소사이어티
11.교토의빵사랑
12.물건에도철학이있다
13.좋아하는것이이끄는대로
14.한번쯤은다와라야료칸에서
15.우리가몰랐던화류가의인생
16.처음오신분은정중히거절합니다
17.교토식소통법
18.진정한호사
19.아름다움을지켜나가는일
20.진화하는공동체
21.자전거와청춘
22.차분하고강인한존재
23.교토남자
24.숙소의주변동네
25.악연떼어내기
26.잊지못할배웅

부록|임경선의교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토에서는느릿느릿걷다보면구석구석빈틈으로사유가비집고들어온다”
임경선작가가교토에서배운정서情緖에관하여

임경선작가는2016년‘마틸다’라는출판사를차려직접책을냈다.바로『임경선의도쿄』.어린시절을일본에서보낸터라일본특유의정서를이해하고알려지지않은숨은장소들을많이아는작가는이모든정보를『임경선의도쿄』에담았고많은사람들의사랑을받았다.별도의마케팅없이초판2,000부를모두판매했으며인터넷서점여행분야에서한달넘게1위를고수하기도했다.
뒤이어교토에세이를준비하면서작가는‘감각’의도시도쿄와달리,‘정서’의도시인교토는“이도시가오랜세월에걸쳐서일관되게품어온매혹적인정서들에관하여이야기를하는것이”자신의역할이라여겼다.일부러멋을부리지않는도시,돈보다는살아가는자세가중요한도시,전통을지키면서미래의모습을모색하는도시,교토는“결코변하지않을아름다움을지켜나가는일”이얼마나중요한지를알고실제로행한다.작가는이도시의한계절을걸으며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에대한영감을받았고,교토에서만느낄수있는고유의정서와자신만의시선으로바라본도시의기억을불러낸다.그리고독자들은임경선작가가안내하는교토의거리를거니는기분을느낄것이다.

교토와교토사람들은자부심이드높았지만동시에겸손했고,개인주의자이되공동체의조화를존중했습니다.물건을소중히다루지만물질적인것에휘둘리기를거부했고,일견차분하고부드러워보이지만그누구보다도단호하고강인했습니다.예민하고섬세한깍쟁이로보일지도모르지만주위에아랑곳하지않고자기만의색깔을지켜나갔고,내가존중받기를원하는만큼타인을향한예의를중시했습니다.성실하게노력하지만결코무리하지는않고자신의페이스를스스로만들어갔고,끝없는욕망보다는절제하는자기만족을,겉치레보다는본질을선택하는삶을살아갔습니다.
사람으로치면,제가개인적으로지향하는인간상에가깝습니다.
_「서문」에서

“살아가면서생각의중심을놓칠때이곳이무척그리워질것이다”
도시는정서로기억된다

작가는주재원인아버지덕에성장기시절을일본에서보냈다.요코하마와오사카그리고도쿄에서6년을살면서,홋카이도부터규슈까지일본의많은곳으로여행을다녔다.단정하면서도결기있는글의느낌은어쩌면그시절의영향일지도모른다.
그중가장좋아하는일본의도시는도쿄와교토.그저관광객으로방문했을때는느끼지못했으나세번째로방문한교토에서일상의장소들과그곳에서일하는교토사람들을만났다.여느일본의도시와는다른그곳만의정서를접하면서의아하기만했던작가는이도시의역사를살펴보면서그이유를알게되었고어느새교토와교토사람들의매력에푹빠지게되었다.이기적이라고오해를사기도하는개인주의자같은면들,그로인해자연스럽게형성된접객문화,교토특유의노포,오래된것을소중히하는정서등얼핏보면정이없다고할만한모습.그러나이모습에는역사적인배경과더불어,자신이존중받기를원하는만큼타인에대한예의를중시하는태도가깔려있었다.
동네서점은주민들이불편하지않도록자기네서점을찾지못하면매장으로전화해문의해달라고당부하고,카페는아이들과시간을좀더보내기위해일주일에나흘만영업하고,잡화가게는미리알고찾은손님이불편하지않도록오가는사람들이불쑥찾지않게하기위해간판을달지않는다.요즘시대에는도저히이해할수없는태도,하지만식당과가게,서점들을둘러보며어느새납득하게되고그안에서편안함을느끼는자신을발견한다.늘바삐달리며살아가는우리는이런도시의존재만으로도숨쉴틈을찾을수있는것이다.

자신이속한마을공동체에대한예의.한공간에머무는다른손님들에대한예의.타인을존중하는태도는나를소중히여기는마음에서비롯한다.타인을향한세심한배려는내가언젠가고스란히돌려받게될호의이기도하니까.쾌적한공존을위해우리모두가조금씩더서로에게신중할필요가있음을,이아름다운동네서점은대수롭지않다는듯넌지시가르쳐주었다.
_74~75쪽에서

교토사람들은기본적으로개인주의자성향이있지만그렇다고이기주의를조장하지는않는다.아니,개인주의본연의가치를인정하기때문에오히려그들이이루는공동체는건강하고유연할수가있다.남의가게의좋은점을좋다고인정하고널리그정보를공유하고자하는아량도자기가게에대한다부진자부심이전제되어야가능하니까.
_190쪽에서

진정자신에게맞는삶의방식을알고,폼잡지않고본연의모습으로존재하는교토,작가는개인적으로지향하는인간상에가장가까운도시라고고백한다.또한작가는말한다,“살아가면서생각의중심을놓칠때,내가나답지않다고느낄때,초심으로돌아가고싶을때,마음을비워낼필요가있을때”교토가무척그리워질것이라고.

“어디론가훌쩍떠나고싶은,아무에게도말하지못한마음”
올가을에는교토에가야지

임경선답다.어디서도볼수없었던교토의면모를이책한권에담았다고할수있다.그간교토라고하면,오사카와함께묶어하루이틀쯤들르는곳에불과했다.그런데단순히관광이아닌,머무는여행이각광을받으면서도쿄를자주찾던관광객들이교토로눈을돌리기시작했다.그에걸맞은책이때마침나온것.임경선만의까다로운시선으로선별한교토의정서와장소들을만나볼시간이다.
임경선작가가소개하는지극히개인적인교토.교토가처음이라면이도시에대한사전정보를얻을수있고,두번째라면이전과는다른시선으로도시를바라보며전혀새로운곳을여행하는기분을느낄수있을것이다.이책을읽은사람이라면이번가을『교토에다녀왔습니다』를들고교토로여행을떠나게될지도모른다.

[책속으로추가]
내가묵게될교토의숙소라면,그가까이에할아버지가오랜세월혼자운영해온작은헌책방과,아이들의재잘거림이저멀리서도울려퍼지는유치원이나초등학교가있으면좋겠다.아침에숙소를나설때는아이들의맑고기운찬함성을듣고싶다.저녁즈음숙소로돌아올때는그시간에늘그렇듯이책방에손님이없어,할아버지혼자돋보기안경을끼고조용히혼자책을읽으시려는찰나에,잠시방해하고내가그날의마지막손님이되어드리고싶다.
_216쪽에서

‘정성스러운대접과근사한시간에감사합니다.’가게쪽을향해손님도깊이머리숙여절하며마지막으로감사의마음을표현해야한다.교토의수많은골목길여기저기에서오늘도이런정성이넘치는작별의풍경을볼수있을것이다.언제가될지는모르지만다시만날때까지서로의안녕을진심으로기원해주는일.겉으로는조금차가워보일지몰라도실은은근한속정으로이렇게여운을남겨주기에,교토와교토사람들에게마음을빼앗기지않을도리가없다.
_23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