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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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물아홉. 현재보다 나은 서른을 꿈꾸며 고군분투하지만 대부분 뜻한 바와 달리 점점 루저가 되고 있음을 예감하는 나이. 슬슬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고, 눈앞에 닥쳐오는 현실을 곧이 받아들이기 힘든 막바지 젊음. 저자 김연식은 엉뚱하게도 그 나이에 배를 타기로 결심했다. 『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은 지난 4년간 그가 보고 만지고 맛봤던 세상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생의 항로를 벗어나 지구 반대편, 다들 꺼리는 불확실한 곳에 갔더니 머릿속으론 짐작도 못할 무언가가 있더라는 이야기다.
저자

김연식

저자김연식은중앙상선2등항해사.학창시절부터기자가되는꿈을품고신문방송학과에진학했지만낙제끝에2.99학점으로겨우졸업했고,그와중에간신히신문기자가되었지만자질이부족해서3년만에사직했다.청년백수로방황하던중뱃사람의허풍에홀려선원이되었다.축구장보다큰부정기화물선으로매년지구를네바퀴쯤돌고열두나라항구에기항한다.지중해,희망봉,보스포루스,마젤란해협,수에즈,솔로몬제도등전세계온갖뱃길을누빈다.2012년《지구별항해기》로제48회신동아논픽션에당선했다.2013년단편소설《흥남27호》로제7회해양문학상에당선했다.

목차

여는글_항로를벗어난항해

1부출항
낯선세상으로
시도하지않으면삶은나아지지않는다
헤맨다고길을잃은건아니다
무모해도괜찮아.진심만있다면
넘어지면더큰내가일어선다
정직하게실패하라
도전은창피함을무릅쓰며시작된다


2부항해
모험의시작
거울은먼저웃지않는다
빼앗긴시간을되찾다
인터넷도모르는세상으로
영원히끝나지않는춤
뱃사람의서글픈노랫소리
혼돈속에서만난친구알베르토
달콤하지않을자유
비통한현실의세밀한굴곡
목적지가없으면어디든갈수있다
진짜감동은계획밖에있다
산토스에서는마음의문을활짝열어도좋아
한번이라도독하지않기엔청춘이너무짧다
비웃음속에서탄생한수에즈운하
편안한항로를버려라.해적은길목에서기다린다
삶의방식이다른사람도있을수있다
남의가난을관광하는무례


3부귀항
항해사‘되기’와항해사‘답기’
항해자는비바람과폭풍우속에서명성을쌓는다
조금은,아주조금은자란것같아

출판사 서평

방구석에만처박혀있던청년백수
선원이되어전세계를유랑하다


내길이라고굳게믿었는데,막상해보니내것이아님을알았을때나라면어떤선택을하게될까?‘되고싶은나’와‘살고싶은인생’사이에서어떤것을고르는게현명한선택인가?
스물아홉.현재보다나은서른을꿈꾸며고군분투하지만대부분뜻한바와달리점점루저가되고있음을예감하는나이.슬슬인생의방향이결정되고,눈앞에닥쳐오는현실을곧이받아들이기힘든막바지젊음.저자김연식은엉뚱하게도그나이에배를타기로결심했다.
전세계를구경하고싶다는꿈에‘도전’한건지,막막한현실에서‘도망’한건지애매했지만주눅들지않고세상과부딪쳤다.『스물아홉,용기가필요한나이』는지난4년간그가보고만지고맛봤던세상과그곳에서만난사람들에관한이야기를담고있다.인생의항로를벗어나지구반대편,다들꺼리는불확실한곳에갔더니머릿속으론짐작도못할무언가가있더라는이야기다.

모두가간다고안전한길은아니다
조금벗어났다고틀린게아니다


기자가되는건그의오랜꿈이었다.대학에서신문방송학을전공하고졸업도하기전바라던신문사에입사했다.기자의나날은뜨거웠다.그런데뭔가이상했다.시간이지날수록사람을만나취재하는게두려워지기시작했다.기자라는직업이내성적인성격과는맞지않았던탓이다.사실기자라는직업은적성과무관하게남들눈에그럴싸한걸고른것에불과했다.꾸역꾸역버틸것인지,새길을찾을것인지고민한끝에용기내어사직했다.
우연히선원모집공고를보고바다로나왔다.해양대학을졸업하지않은그에겐기댈언덕도,피할그늘도없었다.최하급직실습생으로항해를시작했다.닥치는대로배우고,온몸으로부딪혔다.그럼에도끊임없이두드리니어디선가길이열렸다.최하급직도참고견디니생각지도못한선물이찾아왔다.바다는놀라운장면으로넘치고항구는재미난이야기로북적였다.개미같은현지인들이고단한하루를보내는삶의현장.매번멋모르고나가서제법푸짐한견문을안고돌아왔다.그렇게지난4년간축구경기장보다큰부정기화물선을타고서른두나라,마흔여섯항구에기항하며전세계를유랑했다.

삶을바꾸기위해지금이순간해야할것
한번이라도독하지않기엔청춘이너무짧다


그의선택이나꿈은평범한사람들의기준에서한참벗어나있다.안전한항로대신가슴이시키는일을선택했고,그삶을자기가원하는방식으로밀고나갔다.저지르고실패하고성찰하고일어서며나름의방법으로도전을계속했다.

“대학때는뒤처지지말아야한다는강박에시달렸고,신문사에서는분수에넘치는일을하려다가랑이가찢어질것같았고,백수가되어서는세상이나만따돌리는것같았다.치열하게경쟁하는링위에살때는원망과질투,비관과절망밖에없었다.질주하는것이잘사는것이라생각했으니푸른하늘도먹구름낀것처럼어두워보였다.그런데인생의항로를급히틀어바다에가니그곳엔경쟁이란게없다.하루를조금은지루하게,그러나의연하게받아들인다.그렇게새로운법칙과리듬으로지내는사이조금더넓게바라보고생각하는여유도생겼다.”

고단한현실앞에서버티기힘들다고푸념하는청춘들에게저자는말한다.자기삶의주인이되려면틀리고넘어지는걸두려워해선안된다고.로맨틱한방황대신아는만큼실천해야나다운인생을살수있다고말이다.더불어책은생소하게느껴지는항해사란직업에대해서도자세히알수있는기회를선물한다.항해사는무슨일을하고항해사가되려면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저자자신의경험에견주어친절하게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