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부림 (강병숙 수필집)

아름다운 몸부림 (강병숙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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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흰 앞치마를 두른 어머님이 어른어른하다. 쪽진 뒷모습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으시다. 메주 옆에서 서성이는 나를 솜씨가 좀 늘었나 지켜보시는 것 같아 사뭇 조심스럽다. 앞서 물기를 뺀다고 거꾸로 세워 놓은 장독을 한쪽이 기울게끔 돋움을 놓은 게 마음에 드시는지 환히 웃으신다. 항아리를 바로 세워놓고 마루 끝 햇살이 얄밉도록 맑아 어머님을 앉으시라고 하려는데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어머님이 하셨던 그대로 장을 담그다 보니 잠시 꿈을 꾼 것이다. 야무지셨던 어머님이 염려가 돼 내 마음에 와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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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어머님 방식대로’ 중에서 -

“노래를 좋아하던 오빠는 담장 위에 라디오를 올려놓고 아이답지 않게 유행가를 따라 부르며 장작을 팼다. 투박한 장작은 구성진 오빠 목소리에 발그레한 속을 보여주느라 쩍 갈라졌고 힘에 부칠 법도 한데 오빠는 쉬지도 않고 장작에 매달렸다.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나도 라디오 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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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재산 목록 1호’ 중에서 -

“강병숙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

『아름다운 몸부림』은 강병숙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소리도 없이 왔다 간 사람〉 〈아름다운 몸부림〉 〈순간을 벅차게〉 〈영원한 선물〉 〈어머니의 노래〉 다섯 개의 장에 걸쳐 선보이는 50편의 수필에 작가의 일과 삶,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섬세한 감성으로 펼쳐진다.
저자

강병숙

경남진주출생
방송대국어국문학과졸업
2014년「에세이21」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산영수필문학회회원
(사)한국편지가족서울지회장,편지쓰기강사,(현)고문
숲해설가
수필집『아버지의유산』(2016)
수필집『아름다운몸부림』(2020)
공저『그리움』외다수
1988MBC주부백일장산문‘은상’
1995KBS주부백일장수필‘준장원’
1997SBS여성백일장산문‘장려’
1998마포신문여성백일장산문‘장원’
2007서울시여성백일장수필‘장원’
2008우정사업진흥회편지쓰기대회‘장려’
2010통계청인구ㆍ주택총조사수기모집‘장려’

목차

책을내면서

소리도없이왔다간사람
이러다간
소리도없이왔다간사람
끝이어딘가
긴침묵
좋은추억
허전함
경찰서가는날
입학
가뭄에단비
요긴할때도있더라

아름다운몸부림
아름다운몸부림
사라진장독대
새로생긴나들이
홀로서기
화살표
남이우선이었다
색다른추억
팔랑이던리본
뜨거운감자
꽃배달

순간을벅차게
순간을벅차게
금쪽같은돈

이웃
질서
그때그맛
새로운발견
그늘
염려는기우였다
곳곳의인정

영원한선물
어머님방식대로
내세울게없었는데
재산목록1호
영안실의곡소리
행복한고민
영원한선물
교묘한수단
큰이불
그날
도시와자연

어머니의노래
어머니의노래
섞어서좋았다
사이다
편견
기다림
단풍
모교를찾아서
두번째도전
빠른세상
4박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