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흰 앞치마를 두른 어머님이 어른어른하다. 쪽진 뒷모습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으시다. 메주 옆에서 서성이는 나를 솜씨가 좀 늘었나 지켜보시는 것 같아 사뭇 조심스럽다. 앞서 물기를 뺀다고 거꾸로 세워 놓은 장독을 한쪽이 기울게끔 돋움을 놓은 게 마음에 드시는지 환히 웃으신다. 항아리를 바로 세워놓고 마루 끝 햇살이 얄밉도록 맑아 어머님을 앉으시라고 하려는데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어머님이 하셨던 그대로 장을 담그다 보니 잠시 꿈을 꾼 것이다. 야무지셨던 어머님이 염려가 돼 내 마음에 와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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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어머님 방식대로’ 중에서 -
“노래를 좋아하던 오빠는 담장 위에 라디오를 올려놓고 아이답지 않게 유행가를 따라 부르며 장작을 팼다. 투박한 장작은 구성진 오빠 목소리에 발그레한 속을 보여주느라 쩍 갈라졌고 힘에 부칠 법도 한데 오빠는 쉬지도 않고 장작에 매달렸다.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나도 라디오 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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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재산 목록 1호’ 중에서 -
“강병숙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
『아름다운 몸부림』은 강병숙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소리도 없이 왔다 간 사람〉 〈아름다운 몸부림〉 〈순간을 벅차게〉 〈영원한 선물〉 〈어머니의 노래〉 다섯 개의 장에 걸쳐 선보이는 50편의 수필에 작가의 일과 삶,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섬세한 감성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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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어머님 방식대로’ 중에서 -
“노래를 좋아하던 오빠는 담장 위에 라디오를 올려놓고 아이답지 않게 유행가를 따라 부르며 장작을 팼다. 투박한 장작은 구성진 오빠 목소리에 발그레한 속을 보여주느라 쩍 갈라졌고 힘에 부칠 법도 한데 오빠는 쉬지도 않고 장작에 매달렸다.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나도 라디오 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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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재산 목록 1호’ 중에서 -
“강병숙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
『아름다운 몸부림』은 강병숙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소리도 없이 왔다 간 사람〉 〈아름다운 몸부림〉 〈순간을 벅차게〉 〈영원한 선물〉 〈어머니의 노래〉 다섯 개의 장에 걸쳐 선보이는 50편의 수필에 작가의 일과 삶,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섬세한 감성으로 펼쳐진다.
아름다운 몸부림 (강병숙 수필집)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