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11 팔도로 번지는 불길

녹두장군. 11 팔도로 번지는 불길

$12.70
저자

송기숙

송기숙(宋基淑)
1935년전남장흥(長興)에서태어나전남대학교국문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했다.1965년과1966년,《현대문학》에평론〈창작과정을통해본손창섭(孫昌涉)〉〈이상서설(李箱序說)〉이추천되어문단에데뷔했다.66년단편소설《대리복무》로재등단해소설가로전환한뒤꾸준히작품활동을전개했다.
작가송기숙은민족의수난사를배경으로민족의정신적현실을에피소드중심의연대기형식으로구성하여민족주의리얼리즘문학의본령을지켜온문인이다.모교인전남대에30년간봉직하며1970년대이후유신과광주학살에맞서싸우다두번의구속과해직의파란을겪었다.70년대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80년대민족문학작가회의,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등이그의주도아래결성되었고,80년5?18광주민주화항쟁당시계엄군의학살을목격하고학생수습위에서활동하기도했다.그에게한국현대사의교과서,참여적지식인의표상이라는찬사가따라다니는이유도그때문이다.
그간소설집《백의민족》(1972),《도깨비잔치》(1978),《재수없는금의환향》(1978),《개는왜짖는가》(1984),《들국화송이송이》(2003),장편소설《자랏골의비가》(1977),《암태도》(1981),《녹두장군》(전12권,1994),《은내골기행》(1996),《오월의미소》(2000)등을출간했다.이번에복간된《녹두장군》은역사적으로중요한갑오농민전쟁을다룬몇안되는작품의하나를되살려잠시끊겼던도도한역사의흐름을복원하고막혔던대하를다시트는의의를가지고있다.
작가송기숙은제18회현대문학상,제9회만해문학상,제12회금호예술상,제13회요산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현재민족문학작가회의상임고문,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다.

목차

목차
1.농민군대회
2.일본군,경복궁을짓밟다
3.전봉준,선화당에
4.불길은팔도로
5.나주성
6.대원군
7.김개남봉기령
8.남북접대립
9.다시삼례로
10.동학정토군
11.논산대도수
12.삼남?대도
어휘풀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촛불집회의원형,갑오농민전쟁에서배운다
1894년(고종31년),전라도고부군수조병갑(趙秉甲)의횡포와수탈에고통받던민중은동학의접주인전봉준(全琫準)을중심으로농민전쟁을일으킨다.외세의압력과농촌사회의경제적파탄이라는역사적속박과봉건관료,토호의수탈로점점살기힘들어진민중이“나라의근본은백성”“그백성한사람한사람은천지지간만물가운데서가장귀한인간이며,또그한사람한사람이바로하늘”이라는동학의인내천(人乃天)사상에힘입어자발적으로농민전쟁에동참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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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의원형,갑오농민전쟁에서배운다
1894년(고종31년),전라도고부군수조병갑(趙秉甲)의횡포와수탈에고통받던민중은동학의접주인전봉준(全琫準)을중심으로농민전쟁을일으킨다.외세의압력과농촌사회의경제적파탄이라는역사적속박과봉건관료,토호의수탈로점점살기힘들어진민중이“나라의근본은백성”“그백성한사람한사람은천지지간만물가운데서가장귀한인간이며,또그한사람한사람이바로하늘”이라는동학의인내천(人乃天)사상에힘입어자발적으로농민전쟁에동참했던것이다.
갑오농민전쟁혹은갑오농민혁명이라일컬어지는이거대한민중의봉기는지금이시대촛불집회의원형이라할수있다.그들이요구한것은인간답게살권리,민중을생각하는정치,다함께잘사는대동사회를지향하는백성의뜻에다름아니었다.소설《녹두장군》은짧지만강렬했던‘혁명의순간’을민중의목소리로거칠게묘사하고있다.《녹두장군》이우리시대에던지는화두는무엇인가?우리삶의토대와살아가는모습의실상이전혀바뀌지않았으며,우리손으로뽑은위정자들이민중의뜻을대변하지않을때,언제든지들고일어날수있다는역사적사실을통해대한민국시민으로하여금우리사회가어디로향하고있는지를냉철하게분별하고,자신들의손으로뽑은위정자가제대로된정치를펼치고있는지폭넓은역사인식속에서바라볼수있는시각을형성하는토대를제공하는것이다.
민중해방의혁명가,녹두장군전봉준
《녹두장군》은부패할대로부패한봉건조선에대한민중의분노를하나의목소리로모아새로운사회로나가는발판을만들었던혁명가,전봉준의삶을그리고있다.인간전봉준,그는과연누구였는가?지배자들은그를비적(匪賊),역도(逆徒),반역자라부른다.하지만전봉준은스스로를항민(恒民),원민(怨民),의병(義兵)이라주장한다.그는먼나라의체게바라나이웃나라의루쉰이혁명의길에나선것에훨씬앞서무지렁이민중을인도한진정한민중해방의혁명가였다.탐학한고부군수조병갑의죄상을폭로하고,‘제폭구민(除暴救民포악한것을물리치고백성을구원함)’‘광제창생(廣濟蒼生널리백성을구제함)’의횃불을들고사발통문을돌려동지를모은전략가였으며,신무기로무장한일본군과관군에죽창으로맞선다윗이었다.
작가송기숙은《녹두장군》개정판후기를통해‘민중이자발적합의에이르면그힘이얼마나큰것인지’를보여주고자했으며,절판되었던소설을복간하고싶다는제의를받았을때,‘반가운마음에앞서이시대민중이《녹두장군》을새롭게읽어야할이유가무엇인지생각해보았다’고밝히고있다.소설《녹두장군》의진정한주인공은여론에귀기울이지않는위정자들에게항거한힘없고이름없는민중이었다는사실을작가의목소리를통해새삼스럽게발견하게된다.
살아숨쉬는민중의언어와일상의보고,《녹두장군》
역사소설《녹두장군》에는민초의삶이고스란히녹아있다.전라도사투리의구수함과,전라도방방곳곳의풍경과자연이눈앞에세밀하게그려진다.단순히재미있다는표현으로는부족하다.작품을읽는줄곧동학혁명의현장을누비고다니는체험을하게된다.죽창을든농민군한사람한사람의일상이진솔하게묻어나고,그들의분노와도탄,고민에동조하게된다.그들이살았던집과마을도내집처럼정겹고,험난하고치열했던전투의매순간을함께하며희비가교차한다.호남의산하가이토록아름답다는것을,그들의가식없는언어가이렇게맛있다는것을《녹두장군》을읽지않은사람에게어떻게전달할수있을것인가?
작가송기숙은이소설을쓰기위해전라도지역의산과강,바다를수없이답사했다.그결과,지리적환경묘사를실감나게할수있었고,잘못알려진한자투성이의지역이름을순수한우리말로살려서사용함으로써《녹두장군》을살아있는민중언어와일상의보고로만들어놓았다.귀에척척달라붙는구수한입말과남녘의욕설이등장인물의성격을형상화하는것은물론,그자체로하나의저항의표현일수도있다는사실을깨닫게한다.
호남의산하가이렇게아름답다는것도,또호남의사투리가이렇게맛있다는것도처음으로알았다.우리문학사에한획을그은큰소설이다.
_신경림(시인)
새로이손질해내는이소설을역사학자로서흔쾌한마음으로추천하는바이다.
_이이화(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한마리의파랑새,암장된역사무덤헤치고뚜벅뚜벅걸어나온신세기민중의벗,키는작았으나얼굴은하얗고눈빛형형했던아!그사람.녹두장군전봉준.
_김삼웅(《녹두전봉준평전》저자)
송기숙이야말로그가그토록애를들여복원하려했던녹두장군처럼자신의시대를온몸으로버팅겨나온실천적인작가가아니고무엇이란말인가.
_김영현(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