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 5

아라비안나이트 5

$14.00
Description
움베르토 에코, 파울로 코엘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차용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
마신, 양탄자, 온갖 보석, 누구나 한 번쯤 기억하는, 몽환적이면서 오색찬란하고 신비로운 아라비아 세계. 그러나 어릴 적 우리가 읽었던 알라딘과 램프의 요정 지니,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드바드의 모험 이야기는 ‘진짜’《아라비안나이트》가 아니다. 진짜는, 셰에라자드가 잔혹한 페르시아 왕 샤흐리아르에게 1001일 동안 들려주는 169가지 이야기이다. 마치 영화 〈인셉션〉에서 꿈에서 깨면 또 다른 꿈 세계가 나타나고 현실로 돌아오려면 몇 번의 꿈에서 깨야 하는 것처럼,《아라비안나이트》또한 진짜 주인공 셰에라자드를 만나려면 이야기 속 이야기 속 이야기를 ‘겪어야’ 한다.
이 책은 필수 고전문학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자신의 저서 《장미의 이름》에 ‘현자 두반이 유난 왕을 죽일 때 사용한 수법’(1권 〈어부에게 은혜를 갚은 마신〉 가운데)을 차용했고, 파울로 코엘료는《연금술사》에서《아라비안나이트》의 서사 형식을 그대로 답습했다. 왜, 이 저명한 작가들은 한낱 ‘비주류’ 구비문학에 불과한 이 작품을 창작 모티브로 삼은 것일까. 그 답은 바로 ‘고전문학’《아라비안나이트》속에 있다.
셰에라자드는 절대적인 진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밤을 밝히는 고아한 등불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지성을 일깨운다. 이야기 속 단편들은《이솝 이야기》처럼 풍자와 해학이 넘친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속에 빨려들어 페르시아왕국 칼리프 앞에 서 있기도 하고, 신비로운 외딴 섬에 불시착하기도 하며 아름다운 마신을 사랑하기도 한다. 반대로 지질하고 천박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는 실소를 터뜨릴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랑이든 허영이든 야욕이든, 본능에 충실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어느 순간 우리는 주인공에게 투영되어, 가상의 일탈을 즐기기도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저자

리처드F.버턴

RichardFrancisBurton
영국의탐험가·외교관·동양학자·기행작가인버턴은1821년에태어났다.모험을좋아하여세계곳곳을탐험한그는,탕가니카호수를발견하고,황금해안을조사하는등1890년사망할때까지금단의땅이슬람과아프리카지역을떠돌았다.《메디나와메카로의순례》를비롯하여중동및아프리카에관한책만70여종을저술하였다.또언어의귀재로서35개국언어를자유자재로구사하였다.현재가장널리읽히고있는‘버턴의아라비안나이트영역본’은《아라비안나이트》를가장온전하게재현한것으로평가된다.버턴판이출간되고나서야비로소《아라비안나이트》는“세계문학사상가장중요한걸작”으로거듭나게되었다.

목차

편역자의말
《아라비안나이트》배경지도
이슬람제국칼리프연표

831~845일째밤
바그다드의어부하리파(마크판)
831~845일째밤
바그다드의어부하리파(브레슬라우판)
845~863일째
바람둥이마스룰과유부녀마와시프의지독한사랑
863~894일째밤
상인의아들알리와미리암공주의외줄타기사랑
894~896일째밤
이집트사내와프랑크여자의기묘한인연
897~899일째밤
남자를불행에서건져낸노예처녀의지극한사랑
899~930일째밤
인도의쟈리아드왕부자와시마스재상부자
930~940일째밤
염색공아부키르와이발사아부시르의엇갈린운명

940~946일째밤
기묘한인연으로얽힌네명의압둘라
946~952일째밤
하산의손해를대신보상해준칼리프하룬알라시드
952~959일째밤
이브라힘과자밀라의이심전심사랑
959~963일째밤
칼리프의애첩과이룬목숨건사랑
963~978일째밤
상인의아들카마르와보석상의아내하리마의빗나간사랑
978~989일째밤
탐욕으로신세를망친,총독화지르의두형들
989~1001일째밤
구두수선공마아루프와악처화티마

샤흐리아르왕형제와셰에라자드자매의뒷이야기

《아라비안나이트》를위한이슬람교

출판사 서평

‘개정판’으로새롭게단장하다
이번개정판은개정된한글맞춤법에따라,원문과편역문을세심히대조하여2판의문장을다듬고문맥을정교하게살렸다.인명,지명등고유명사도최신맞춤법과외래어표기법에따라표기했다.또한각권말미에《아라비안나이트》와이슬람문화에관련된부록인‘《아라비안나이트》사용설명서’,‘장르문학의선구’,‘《아라비안나이트》속금지된사랑’등을추가하여독자의폭넓은이해를도왔다.기존신국판판형을국판으로줄여책을가지고다니며읽기에편하게제작했다.
가장대중적인버턴판《아라비안나이트》를
군더더기없이깔끔하게,소설가김하경이편역하다
누구나한번쯤,도서관에길게꽂혀있는《아라비안나이트》를본적이있을것이다.언젠가한번은읽어야겠다고마음먹어도,방대한양과고루한느낌탓에쉽게손이가지않았을것이다.기존의《아라비안나이트》는장황하고반복되는이야기가방대한분량속에방치되듯풀어졌기때문이다.이지점에서소설가김하경의편역이빛을발한다.
이책은흔히생각하는것처럼따분하기만한고전《아라비안나이트》가아니다.마치추리소설이나연애소설을읽는것처럼박진감넘치고흥미진진하다.무엇보다재미있다.
먼저이책은가장대중적이고최고의걸작으로평가되는리처드F.버턴판《아라비안나이트》를저본으로삼았다.버턴판의플롯을유지하고반복되는부분을덜어내더욱짜임새있게축약했다.《아라비안나이트》가구전된이야기를엮은것이다보니원문자체에불필요한군더더기가너무많았기때문이다.소설가김하경은이‘군더더기’를걷어내면서도원문의맥락을그대로살리고,매끄럽고쉽게읽히는문장으로편역하는데중점을두었다.새로운《아라비안나이트》로탄생한것이다.

우리가잘알지못하는,동서양과는또다른이슬람문화권만의세계
에드워드사이드는자신의저서《오리엔탈리즘》에서오리엔탈리즘이란,“동양과서양이라는인식론적인구별에근거한사고방식”이자,“동양을지배하고재구성하며억압하기위한서양의제도및스타일”이라정의했다.이처럼우리는특정강대국의시선으로왜곡된이슬람세계를볼뿐진짜이슬람세계를모른다.그나마접할수있는정보라고는IS,테러,여성억압등부정적인것들뿐이다.제국주의국가들이식민지지배를합리화하기위해이용했던‘오리엔탈리즘’은지금도전세계를지배하고있다.우리가‘악의축’으로생각하는이슬람에도,문화는다르지만우리와다르지않은평범한사람들이소소한행복을느끼며살아간다.
이책은문학작품이지만그어떤역사책보다이슬람세계의역사와문화를제대로보여준다.셰에라자드가들려주는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페르시아제국의찬란함과우리와다르지않은‘그들’의일상을엿볼수있다.또한보편적으로절대적신이라생각하는‘기독교의신’에서벗어나알라를섬기는사람들과코란에대해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괴테가극찬한시인허페즈는사실이란사람이며,우리가잘알고있는‘자라투스트라’도페르시아의조로아스터이다.이책을통해이슬람세계에대해색안경을벗고,동서양과는또다른이슬람문화권의세계를맛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