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 (기레기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을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 (기레기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을 넘어)

$16.68
Description
성찰 없는 정파적 언론개혁론과 고루한 미디어왕정ㆍ신방복합체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손석춘의 일갈
이 책은 1990년대 《신문 읽기의 혁명》, 2000년대 《여론 읽기 혁명》, 2010년대 《주권 혁명》 등의 저작과 기자, 논설위원,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 교수 활동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의 기수로 살아온 손석춘(현 건국대학교 교수)의 신작이다. 저자는 특유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려한 필체로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밝히기 위해 한국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 “미디어 읽기의 혁명”을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역설한다.
촛불혁명으로 닻을 높이 올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은 현재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리가 촛불을 들어 밝혔던 높은 포부와 큰 이상은 실현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를 밝히고자 긴 시간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오만한 세력들, 특히 권언유착과 신방복합체를 통해 사회의 ‘아젠다’를 세팅하고 왜곡했던 미디어왕국 적폐 “기레기”들의 역사를 복기한다. 그리고 이들의 청산을 외쳤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일부가 어떻게 대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자만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고 몰지각한 선입견과 적대의식에 사로잡힌 또 다른 ‘괴물’이 되었는지 또렷이 되살핀다. 얼핏 치열하게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한국 사회 상층부 20퍼센트의 내로남불·아전인수·이전투구, 즉 적대적 공생의 장에 불과한 주류 미디어의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금 언론개혁을 위한 의제들과 기본 정신을 재장전할 것을 호소한다.
외부 환경의 변화는 언제나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인간이 바로 서지 않으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오히려 가짜뉴스의 창궐로 이어지고, 촛불혁명 이후 정권의 교체가 수많은 ‘지식인과 운동가들의 퇴행’을 불러온 현상에서 잘 알 수 있다. 조·중·동 신방복합체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이 미디어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지금, 결국 그 치유책은 민중의 “촛불”에 있다. 이는 스스로의 내면의 어둠까지도 비추는 엄격하고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미디어 리터러시 혁명의 본질, 오만과 자만을 넘어선 새로운 미디어의 핵심을 한마디로 “촛불의 촛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민중언론의 새로운 시대가 그로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자

손석춘

1984년신문기자가되어언론개혁운동에나섰고인권과노동담당논설위원으로일했다.2005년신자유주의대안을연구하는싱크탱크를창립해원장과이사장을역임했다.2011년대학으로옮겨젊은이들과함께공부하며언론학,문학,철학을연구하고있다.현직기자시절대학생들이‘가장좋아하는언론인’으로꼽혔고,참여연대가시민운동가들을상대로조사한‘가장희망을주는언론인’으로도선정되었다.민주언론상,통일언론상,한국언론상,한국기자상,안종필자유언론상을수상했다.저서로《신문읽기의혁명》,《무엇을할것인가》,《민중언론학의논리》등이있고,장편소설《아름다운집》,《파란구리반지》,《100년촛불》,《호랑이눈썹》을발표했다.

목차

머리말/작은촛불하나4
여는글/기레기와깨시민의고리12
총체적위기:언론불신시대│미디어리터러시혁명이절박하다
1부.기레기현상의뿌리:언론자본
1/미디어왕국내부의풍경22
언론사내부의피라미드구조│조선일보‘윤리규범’과송희영사태│언론사주필:글잘쓰는사람이아니라언론자본가가총애하는사람│강효상의러브레터와“사장님힘내세요!”│미디어왕정체제로열패밀리의갑질│정권창출과퇴출들먹이는언론사의황제경영
2/미디어공론장의구조적왜곡55
공론장형성의역사│한국사의공론장:갈등구조론│3·1봉기와지하신문│조선·동아일보창간과친일행보│현대한국의미디어공론장:미군정의탄압과분단│4월혁명과군사쿠데타:민족일보조용수사형과박정희독재│권언유착,그낯뜨거운아첨들
3/언론개혁운동과동아사태88
대학생들의언론화형식부터기자들의자유언론실천선언까지│동아투위:1975년동아사태와거리의언론인들│오월학살에눈감고권언복합체를형성하다│보도지침받아쓰기│군부의퇴각과언론권력의등장그리고언론민주화운동│1991년동아사태:원천적인언론자유위협
4/언론자본과김대중·노무현116
YS장학생과정주영의흥분│“우리가남이가”│공직자‘사상검증’과안티조선운동│‘보도참사’톺아보기:계속되는사실왜곡,지역감정조장│언론사세무조사와언론자본가구속│누더기된신문법│얕은개혁그리고후퇴:언론자본가들의혼맥
2부.깨시민현상과미디어혁명
1/미디어혁명의반혁명150
미디어혁명과인터넷신문의등장│집단지성에대한‘집단공격’│반혁명:미디어법국회쿠데타와신방복합체│국정원댓글부대의여론조작
2/깨시민의미디어리터러시181
노사모와깨어있는시민│대통령노무현과언론│정파적관점의언론개혁론이문제다│문재인정부의성찰없는논리│조국사태:개혁주체의정당성문제│운동가들이‘자리’를챙긴결과│‘깨시민’의시청거부와구독중단:언론개혁전선의변질
3/깨시민과민중사이212
깨시민식미디어이해의문제점│신자유주의:20대80의사회와3대희소자원(부,권력,명예)│왜‘민중’을불편해하나│기륭전자·유성기업노동인투쟁과신방복합체의악독한가짜뉴스│깨시민의민주노총에대한선입견과적대의식│개개인의독립성이낮으면집단최면에빠질위험이크다
4/언론개혁재장전247
전태일열사가마지막까지기다린사람│다시,언론이란무엇인가│보편적언론가치:진실,공정,권력감시│사실과진실│공평하고올바르게:억강부약│권력감시:민주주의실현을위한핵심기능│일부언론노동인,언론학전임교수들은한국사회상층부│언론개혁법제화핵심사안
5/민중언론의철학적성찰277
노무현정부시기의민중생존권압살과‘열사’들│언론은민중의고통에귀기울였는가│조·중·동과3대방송에여전히없는민중의삶│민중언론의새시대를어떻게열것인가│‘직업기자’와‘직접기자’│있는그대로의민중│민중언론을위한네가지철학적성찰│민중언론시대의주권혁명:역사를만드는사람은누구나언론인
닫는글/오만과자만을넘어308
촛불의촛불│미디어혁명의길에서당신을만나고싶다

출판사 서평

‘기레기’의오만과‘깨시민’의자만이부른언론불신시대
누구도언론을믿지않는다.보고싶은것만보고듣고싶은것만듣도록조장해온언론들이자초한필연적인결과다.더구체적으로는‘기레기’로지칭되곤하는여전한미디어왕국의신방복합체들이대중을기만하며형성한‘갈등구조’적한국공론장의필연적붕괴이자그에맞서미디어혁명의파고를높이는듯보였던‘깨시민’(이제는멸칭에가깝게쓰이고있다)들이가치와철학없는오롯한정파적관점에파묻혀버리면서언론개혁전선을변질시킨파국적결과다.최근의언론중재법논란에서도드러나듯,보편적언론가치는사라지고오로지정치집단의자기이익을위한이전투구만이가득하다.저자손석춘은한국의미디어지형에일대전환이절박하고이를위해서는미디어리터러시에혁명이필요하다는절실함에서이책을집필하였다.세상을자기것이라고생각하고마구펜대를휘둘러온이들의‘오만’과그에대항하는자신들의한계를의식하고성찰하지않은이들의‘자만’을이제는넘어서야한다는내용을담았다.

언론개혁운동의관점에서본한국언론의역사
누구나언론활동에참여할수있는‘열린시대’에역설적으로한국형미디어왕국의여론독과점이더욱커지고,민주주의가더욱확산되어야할촛불혁명이후시대에언론의‘정파주의’는차마눈뜨고볼수없을정도로심각해지고있다.저자는이를극복하기위해서는대중,즉민중의미디어역량강화가필수적이며이를위해서는한국의미디어와공론장의역사와최근의정치경제적,사회적현실을넘나들며파악해야한다고말한다.특히주목해야할두주체,‘기레기’와‘깨시민’을핵심소재로“언론자본”형성의역사(1부)와“깨시민현상”에대한미디어적분석(2부)을진행한이유다.기자,논설위원,노동조합및시민단체,교수,작가활동을통해30여년간언론개혁운동의일선에서싸워온저자만이정리하고제시할수있는내용을책에담았다.
1부“기레기현상의뿌리:언론자본”에서는2020년대에도여전한조ㆍ중ㆍ동미디어왕국의풍경과언론사내부의피라미드구조,근대부터현대까지한국미디어공론장형성의역사적과정을다뤘다.외세에부역하고독재와결탁한수구적폐권언유착실례들,1975년과1991년두차례의동아사태로대표되는언론사내부의대투쟁그리고1980년대보도지침,1990년대공직자사상검증,2000년대안티조선운동,언론사세무조사,누더기가된신문법역시다뤘다.2부“깨시민현상과미디어혁명”에서는언론자본에대항하며출현한“깨어있는시민”들의짧았던빛과긴그림자를다뤘다.2000년대미디어혁명(이에대한반작용이2010년대의미디어법,종편,국정원댓글부대다)과함께등장했던대통령노무현의집권후잘못된행보에대한비뚤어진변호는정파적관점의언론개혁론이생겨난출발점이었다.그의비극적인죽음이후“깨시민”들은초심을찾지못하고오히려시청거부와구독중단을무기로성찰없는정파주의에더욱집중했으며,그결과가지금시기조국사태등문재인정부의여러실정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도깨시민들은그들의‘적’이신봉하는신자유주의이데올로기에침윤되어‘민중’이라는말조차불편해하며잘못된선입견과적대의식에사로잡혀있다.어떤깨시민들과는달리,많은깨시민들이그들이신봉하는이념의수혜자,이른바한국사회의20퍼센트에속하지못하는‘민중’이라는점은안타까운일이다.저자는현재미디어로부터파생되는일종의집단최면논리가대중에게큰악영향을끼치고있다고지적한다.

미디어혁명의길에서당신을만나고싶다
그렇다면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새로운길이필요한것은아니다.이미존재하는길을다시금촛불로밝혀야할때다.진실,공정,권력감시라는언론의3대보편가치를바탕으로민주주의를정확히다시실현해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종편,공영방송,통신사및신문사를포괄하는총체적개혁전략을뚝심있게수행해야한다(관련세부사항을이책의2부4장에서상세히다루고있다).무엇보다도‘민중’(저자는이단어의본래모습과뜻을대중이자유롭게누리는것을매우중요한문제로본다)에의한,민중을위한언론의시대를철학적으로정립하고행동을통해만들어나가야한다.기자記者의어원에서도찾아볼수있듯,역사를만드는사람은누구나언론인이라고할수있다.정보통신기술의발전으로‘직업기자’와‘직접기자’가공존하는지금시기,현실을있는그대로인식하고새로운세상을꿈꾸며직접만들어가고자하는시대정신의정립은실현가능하면서도아주절박한민주주의의과제다.쉬운일만은아니지만,민중언론시대는조금씩다가오고있다.
진실과공정,권력감시의철학이실제신문지면과방송화면에서구현될때언론개혁이이뤄지고,그가치를민중들이스마트폰을비롯한자기미디어에담아갈때언론혁명이이뤄진다.미디어리터러시의혁명을통해철학적성찰과언론이추구해야할가치를모든시민이하나하나재장전해야할이유다.이책은최근의미디어환경에답답함을느끼며진정한미디어혁명을갈망하는독자들에게반가운길라잡이로손을내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