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아내 열전(큰글자도서) (반품불가)

조선, 아내 열전(큰글자도서) (반품불가)

$33.00
Description
조선 시대 여성들의 생존전략기 혹은 아내의 역사
아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내 생각을 알지 못하네
나를 꾸짖고 나무라더니 문을 꽝 닫고 나타나지도 않네.
_이색, 〈이천의 밭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목은시고》

조선의 여성, 특히 ‘아내’로 지칭되는 이들의 삶이 구속적이고 순종적이기만 했을까? 조선 역사를 보면, 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사회적 변화가 있었다. 조선의 ‘개국’도 큰 사건이었고 사화와 당쟁, 거듭된 외침을 겪으며 역사의 강은 몇 번이나 굽이쳤다. ‘아내’들의 모습도 역사의 굽이마다 달라졌다.
명료하고 담백한 필치로 동서양 역사를 전달하는 이야기꾼 백승종 교수는, 조선사의 결절점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아내의 변화된 삶을 증언한다. 때론 남편의 술친구로, 때론 남편의 ‘지기(知己)’로, 때로는 독립적인 문필가 또는 예술가로 살아간 아내들이다. 이 책은 조선의 여성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자신들의 생존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조선 시대 아내들의 이야기다.
저자

백승종

현재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연구원과 독일 괴팅겐에 있는 막스프랑크 역사연구소의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튀빙겐 대학교 한국학과에서도 수년간 재직하였다. 우리나라 미시사 연구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저자는 일제시기 평민 지식인 이찬갑의 내면 세계를 탐구한 본격적인 미시사연구서인 ' 나라의 역사와 말' 비롯하여, 희귀한 사진을 심층 분석하여 1950년대 북한의 실정을 밀도 있게 분석한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신세대 대학생들과 함께 만든 미시적 한국현대사 '아버지 난 누구예요', 15~19세기 전라도 태인현 고현내면의 사회사를 독특한 연구방법으로 조명한 '한국사회사연구'등을 저술했다. 그밖에도 서구 미시사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미시사와 거시사'를 번역했다.

목차

시작하는 글
_마침내 ‘아내의 역사’를 쓰다

술 찌꺼기를 옷에 묻힌 남편을 나무라다
_목은 이색의 아내 안동 권씨

전통주의자 서거정의 아름다운 시간
_아내 선산 김씨는 다정한 술친구

김종직이 숙인 창녕 조씨에게서 선비를 보다
_나의 아내는 단정한 선비

세종대왕, 퇴계 이황 그리고 남명 조식의 열망
_음란한 여성은 용서 불가

송덕봉, 미암 유희춘의 지기(知己)가 되다
_남편의 존경을 받은 능력자

탁월한 여성 작가의 출현
_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상촌 신흠이 쏟은 눈물
_대의명분에 투철한 아내 전의 이씨

미수 허목이 시대의 풍경을 기록하다
_시대의 격랑을 헤쳐나간 무명의 아내들

명재 윤증이 눈물로 쓰다
_호란과 당쟁으로 얼룩진 누님의 일생

여성과 가족에 관한 실학자의 새로운 해석
_성호 이익이 만든 백과사전

위선적인 열녀 놀음을 그만두자
_연암 박지원의 풍자와 질타

가난과 질병의 늪에 빠진 여성 문제를 어떻게 풀까
_고뇌에 빠진 청장관 이덕무

살림 잘하는 아내가 으뜸이다
_다산 정약용의 소망

남편은 어리광쟁이 도련님
_예안 이씨와 추사 김정희의 특별한 로맨스

여성도 가정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자
_혜강 최한기의 근대적 시선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