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되기로 했다 :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의 남자 간호사 분투기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 :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의 남자 간호사 분투기

$16.00
Description
편견 속에서도 꿈꾸고 행동하며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남자 간호사 이야기
세상에는 숱한 직업이 있다. 한때 ‘여자’는 꿈도 못 꾸던 직업이 있었다. 오랫동안 ‘금녀’의 직업으로 인식된 군인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군에도 여성들이 직업적으로 복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여성들의 ‘입대’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금남’의 직업 또한 있었다. 바로 간호사다. 간호사 역시 지금은 여성들만의 직업이 아니다. 한국의 남자 간호사 누적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서 간호사인 남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 1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세상에서, 14명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파트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병원에서,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심으로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남자/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저자

김진수,김기성,박상곤,박준용,손창현외

8년차간호사로수술실에서일하고있다.온라인과오프라인강연을통해‘널스타일리스트’로활동하고있으며,글이지니고있는힘을믿는다.남자간호사로활동하며다채로운간호사의모습을보여주기위해이책을기획했다.지은책으로《청춘간호사의세계병원여행》,《간호읽어주는남자》등이있다.현재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공공정책석사과정에있다.

목차

추천의글_의료인의참모습을떠올리며/벽을깬‘희귀한존재’들을위해
프롤로그_꿈꾸며행동하는간호사

내가끝까지지킬게_응급간호팀응급진료센터유중윤
사이렌이시끄럽게울렸다_응급간호팀응급진료센터임용준
꼭살려야한다는생각이번뜩들었다_응급간호팀응급진료센터장명철
인큐베이터안의전쟁_신생아과임상전담간호사임희문
아이가스스로호흡하기까지_어린이병원신생아중환자1파트이승현
그날은캡틴아메리카옷을준비했다_중환자간호팀소아중환자파트이수근
병실에서콜벨이울렸다_외래간호팀박상곤
소록도에서의결심_입원간호2팀102병동파트윤현기
병동이라는최전선에서_암병원입원간호2팀145병동파트손창현
아무나될수있는,아무나할수없는_입원간호2팀82병동파트박준용
하루를돌아보는시간이필요할뿐_입원간호1팀142병동파트엄군태
누군가의사랑이었을_장기이식센터이식지원팀유세웅
의사와간호사사이_이비인후과수술임상전담간호사김기성
행운을발견하는사람_수술간호팀마취회복파트김진수

에필로그_그렇게,간호사가되었다

출판사 서평

너무나익숙한,그래서모르는간호사들이야기

응급실에서병동까지병원은대부분의사람들에게익숙한공간이다.영화나드라마에서도자주등장하는공간이기도하다.하지만그래서모르는공간이기도하다.오랜시간병원에입원한경험등이있지않으면,특히종합병원규모의큰병원을익숙하게알기는어렵다.영화나드라마에서도대부분‘의사’들이주인공이라,이들을제외한다른직업군에대해서는‘피상적’으로보여질뿐이다.

이책은‘남자간호사’들의이야기이자,‘간호사’들의이야기다.응급실에서병동까지,그리고중환자실이나수술실등특수파트로호칭되는여러분야의병원이야기를간호사의시선으로담았다.요란한사이렌소리에익숙해질틈이없는응급실이야기로이책은시작한다.누구나알고있지만아무도가고싶지않은곳의대표적인파트가응급실이아닐까.응급간호팀에서일하는세간호사는꼭살려야한다는생각이번뜩드는‘응급상황’이일상이다.저마다안타까운사연으로응급실문을두드리는사람들속에서이들세간호사는‘간호사’라는직분과‘남자’라는성별이교차하는가운데실타래를하나씩풀어간다.

병원이라는공간은그특성상모든파트의모든장소가가슴아픈장소임에는틀림없다.그런데그가운데에서도‘특별한’곳이있다.바로아기들이있는곳이다.신생아과,어린이병원,중환자실등이여기에해당한다.이곳간호사들은아픈아이들에게는부모와같은존재들이다.이곳에는‘남자간호사’따위는없다.한때나마아이들의엄마이자아빠인‘간호사’들이있을뿐이다.인큐베이터속에서가냘픈숨을헐떡이는신생아부터생사의갈림길에서사투를벌이는아이들을그야말로사랑과정성으로돌보는이들의이야기가그려진다.

다음으로는대형병원에서가장익숙한장소인병동이야기다.외래간호팀,입원간호팀,암병원입원간호팀등에서여러환자를밤낮돌보는간호사들이이야기를들려준다.세상에서가장어려운일이사람을대하는일이라면,병동간호사들은아픈사람을대해야하는숙명에놓인이들이다.특히이곳에서일하는남자간호사들은‘간호사는여자라는편견’에자주노출된다.여러돌발상황이빈번하게발생하는가운데의료인으로서의전문성과사람에대한예의를놓치지도말아야한다.응급실등에비해일견‘평온’해보이는병동은,그런의미에서‘병원의최전선’이다.

그런가하면,병원에는일반인이잘모르는특수파트또한많다.장기이식센터가대표적이다.한사람의장기를다른사람에게이식하는일이어떠한지는생각만으로는알기어렵다.다만무척위험하고고귀하고촌각을다투는일이라고짐작할뿐이다.그짐작을이식지원팀간호사가담담히들려준다.그의담담함은어떤메디컬드라마보다생동감있고감동적이다.

또한수술임상전담간호사와마취회복파트의간호사가수술과관련한간호사의이야기를들려준다.수술실은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익숙한공간이지만아무도경험하지않고싶은공간이다.다른공간보다온도가낮은이곳에서생명에대한애정과직업적소명의불꽃을따뜻하게피워올리는두간호사의이야기를들을수있다.

이들‘남자간호사’들의이야기에는우리가살아가면서겪을수있는감정들이복합적으로녹아있다.누구하나쉬운인생이있을까마는,이들의이야기는뜻밖의결정일지라도,혹은뒤늦은선택일지라도열정과애정으로하루하루를채운사람의삶은빛날수밖에없다는진실을일깨워준다.그들은‘남자’라서가아니라‘간호사’라서행복하다.

추천사

'간호사는여성의직업’이라는편견이아직완전히가시지않은세상에서환자와보호자의몸과마음을함께살펴돌보는남자간호사의모습은흡사그옛날악조건속에서헌신한나이팅게일의모습을떠올리게도한다.그런의미에서앞으로최고의의료인을꿈꾸고있는모든분들이이책을읽기를희망한다.
-하종원(세브란스병원장)

이제세브란스병원에서남자간호사는쉽게찾아볼수있다.보석같은존재인그들은중환자파트와수술파트등에서근무를시작해병동과외래에서도그입지를넓히고있다.관리자로승진할수있는기회역시점점증가하고있다.이책은선배의입장에서남자간호사로고뇌하는후배들에게전하는따뜻한조언의말과의료현장에서접할수있는생생한경험을상세하게담고있다.이책이간호사를꿈꾸는많은독자에게훌륭한안내서가되어줄것이라고기대한다.
-한수영(세브란스병원간호부원장)

이책을열네명의남자간호사가왜출간했는지그의도를이해하면서읽는다면읽는재미뿐아니라남자간호사역시여자간호사들처럼따뜻한손길의주인공이라는사실을우리는깨닫게될것이라확신한다.
-신경림(대한간호협회회장)

간호사의인식개선과간호사가되기를꿈꾸는모든이들에게이책이희망으로다가갈듯하다.이를위해노력하는대한민국남자간호사모두에게경의를표한다.또한코로나로무거워진그들의어깨가하루빨리가벼워지기를바라며,하루하루고군분투하는세상의모든간호사를응원한다.
-박인숙(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