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투 : 전쟁에서 일상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물류 이야기

프롬 투 : 전쟁에서 일상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물류 이야기

$18.00
Description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육지를 달리는
세계 경제의 핏줄, 물류 이야기
자유 무역 협정이 확대된 세계는 물자가 서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기업 활동은 물론이고 우리 일상 곳곳에서도 알게 모르게 물자가 이동한다. 물자의 이동, 곧 ‘물류’란 무엇일까.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과정으로 지금에 이르렀을까. 이 책은 사회생활 첫발부터 물류를 담당한 천상 ‘물류쟁이’인 저자의 고민으로 탄생했다. 물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래처 임직원을 보며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 물류 관련 글이 어느덧 책으로 엮인 것이다.
이 책은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물류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일상용품’을 곁에 두고 늘 사용한다. 그런데 그 물건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어 우리 곁에 오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혹은 음식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더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끌고 들어가 산책하듯 가볍게 이야기한다. 우유와 피자, 슈퍼마켓과 택배, 순대와 단팥빵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로 어느새 물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역사의 진행 방향 첨단에 놓인 오늘날 물류 산업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수출 관련 특구, 해운업을 둘러싼 세금 문제, 혁신과 기발함 사이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기업 사례 등을 통해 물류의 중요성을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물류는 과거에 시작되어, 현재도 발전 중이고,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마치 우리 몸속의 혈관과 같이 세계 곳곳을 복잡하고 치밀하게 연결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패권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지금, 물류는 종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흥미롭게 눈여겨보아야 할 대상임이 분명하다.
저자

서정민

사회생활시작부터물류업무를한천상‘물류쟁이’.KCC여주유리공장에서출하와운송자산관리업무를담당하며첫직장생활을시작했다.이후KCC와일본아사히글라스의합작사이며자동차유리제조전문기업KAC에서물류업무를담당했다.원래고고학이나문화재복원에관심이많았다.하지만학부에서는경영학을전공했고직장에서는물류업무를한뒤로물류의중요성에눈을떴다.영국의카디프Cardiff경영대학원에서국제운송InternationalTransport석사학위를취득했다.다양한분야에호기심이많아물류와관련있는역사,인물,장비,음식,패션,생활,문화등을탐구하다보니책까지쓰게됐다.현재물류전문회사인삼성전자로지텍에서18년째근무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From.역사속물류이야기

물류의탄생
근대영국음식과물류
슈퍼마켓의탄생
우유와유통기한
도미노피자와배달시스템
생활속물류,택배
해외직구
참치와물류

전투식량과물류
케밥
육회와햄버거
콩과청국장
소시지와순대
바게트와비스킷
한국최초의전투식량
승패를가른단팥빵
남북전쟁과연유그리고믹스커피
제갈량과순무

To.오늘날물류이야기

타이완수출가공구
성장하는타이완

세금과해운업
편의치적제도와역외등록제도

고정관념을깬물류
온천수를배송하는일본여관
편의점의변신
인민소비품과직매점,북한식편의점황금벌상점

물류와기업
게임체인저쿠팡
척박함을극복한홋카이도기업들
북한판쿠팡연운회사와써비차

패스트브랜드와물류
패스트브랜드의선두주자자라
무한추락포에버21

에필로그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역사속물류이야기에서

물류는전쟁에서기원했다.말하자면군사작전의한분야였다.군수물자보급을뜻하는프랑스어‘logistique’에서유래했기에,‘물류’하면흔히들‘로지스틱스’를떠올린다.우리말‘물류’는일본이만든말‘물적유통’의줄임말로,일상생활이나전쟁에필요한물자를전하는일련의활동을뜻한다.

우리가모르고있었지만물류와관련한이야기는역사에무수히많다.이책은맛없기로유명한영국음식에관련한이야기에서부터,슈퍼마켓의기원,마피아와우유유통기한,피자가게의배달시스템,그리고택배와해외직구에이르기까지우리일상과밀접한에피소드를다룬다.우리가일상적으로먹고마시는많은것들이알고보면물류의근원에닿아있다는사실이무척흥미롭다.특히,케밥이나햄버거등널리전파된음식은물론이고육회나순대같은지극히‘한국적인’음식도실은오래전세계곳곳의척박한환경과위험한전쟁에서유래했음을알려준다.

이책의첫챕터인에서는이처럼우리생활과밀접하면서도흥미로운이야기를전한다.그만큼물류는우리인간의삶과뗄래야뗄수없는활동이다.

오늘날물류이야기까지

저자는물류를‘종합예술’이라고말한다.물건을단순히‘배달’하면끝나는일이아니기때문이다.물류는‘물류비지급조건결정-출하-내륙-해상-항공운송-하역-반입-통관-재고관리’등일련의업무를수행하는과정이다.이과정에수많은활동이따라붙는건말할필요도없다.아무리좋은물건을만들었다고해도‘물류라는과정’을잘수행하지못한다면,판매에차질을빚고악성재고가늘게되어곧기업은몰락의길을걷게마련이다.

이책의두번째챕터인에서는물류산업의현재를보여준다.최근‘반도체전쟁’과관련해다시조명받는타이완수출가공구를시작으로,쿠팡,자라,포에버21등물류와관련한기업을톺아본다.생존을위해치열한물류전쟁을펼치는국가와기업의사례는수출로먹고사는한국의길이녹록지않음을일깨워준다.하지만언제나길은있는법.기발한발상과과감한행보는없는길을만들어새로운항로를열어주기도한다.척박한땅홋카이도에있는기업들은어떻게성장했을까,코로나탓에손님이끊긴‘료칸’의해법은무엇일까,말도많고탈도많은페이퍼컴퍼니가꼭필요할까,북한에이는자본주의바람의정체와물류의역할은무엇일까,자라는어떻게물류를활용해서경쟁력을확보했을까등,물류와관련한여러사례를통해물류쟁이인저자는‘타산지석’과‘반면교사’의이야기를이책에담아깨알같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