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사이드 :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 투쟁기 (개정판)

에코사이드 :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 투쟁기 (개정판)

$22.00
Description
우리에겐 미래 세대가 살아갈 땅을 훼손할 권리가 없다!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나선 세계 시민 투쟁기
최근 온실가스, 미세 먼지 등 대기와 기후, 이른바 ‘하늘’의 문제가 지구적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는 ‘하늘’에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의 ‘땅’과 ‘먹거리’에도 화학물질과 유전자조작에 의한 생태환경 파괴, 더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10년 전 이러한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했던 베스트셀러 《몬산토: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의 저자 프랑스 저널리스트 마리-모니크 로뱅의 새 책으로, 지난 10년 동안 더욱 심화된 위기를 여러 과학적 근거를 들어 폭로하고 있다. 동시에 이 책에서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미국ㆍ유럽의 ‘전통적인 자본주의 강대국’ 정부와 몬산토 등 초대형 다국적기업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과학자, 언론인의 ‘기득권 동맹’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농민, 노동자, 독립 과학자, 의사, 법률가, 활동가 등의 ‘시민 연대’와 투쟁을 기록하였다.
이 책은 지구에서 매해 80만t 뿌려지는 제초제를 구성하는 화학물질 ‘글리포세이트’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세계 최대 제초제 회사 몬산토가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으로 특허권을 소유한 이 물질은, 땅ㆍ물ㆍ공기ㆍ일상 용품, 무엇보다도 수많은 음식물에 퍼져 동식물과 인간에게 피해를 야기했다. 시판 후 40년 만인 2015년 WHO 국제암연구센터에서 ‘발암 물질’로 가까스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여러 과학적인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기득권 동맹’에 의해 묵살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상황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에코사이드”, 즉 생태학살로 발전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세계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과정을 촘촘히 기록함으로써 “생태학살이라는 평화에 반하는 범죄”(프란치스코 교황)를 중단시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변화와 실천을 촉구한다. 한국어판에는 프랑스어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저자가 직접 촬영한 14장의 사진, 원서 출간 이후 이야기에 대한 후기가 추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마리-모니크로뱅

프리랜서언론인이자다큐멘터리영화감독이며,여러편의저서를출간한저술가다.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신문학을전공했고,공영방송채널〈프랑스3〉에서기자로일하다가1989년부터프리랜서로활동하고있다.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유럽,아시아를누비며수많은르포르타주와다큐멘터리를만들어왔다.오랜기간인권을주제로활동해온그녀는2004년부터생물다양성과환경,지구의안전과자본주의에대한내용에도관심을기울이고있다.세계적인베스트셀러《몬산토:죽음을생산하는기업》과《죽음의기병대,에콜프랑세즈》,《의심의학교》,《우리일상의독》,《미래의수확》,《젠장할성장!》등을썼으며,같은이름의영상으로발표했다.《에코사이드》를통해‘땅’과‘음식물’이라는지구적차원의생태환경이슈의화두로‘글리포세이트’를새롭게제기하고‘생태학살’을국제법의처벌대상으로삼아야한다고주장해많은주목을받았다.1995년알베르-롱드르상,2009년레이첼카슨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문.생태학살의무기,라운드업을끝장내기위하여
1장.프랑스:그라탈루가의투쟁
2장.아르헨티나:“조용한인종학살”
3장.암:몬산토가벌인공작
4장.스리랑카,논에가득찬죽음
5장.땅과식물에뿌려진독
6장.목축업의위험신호
7장.어디에나존재하며적은양만으로도위험한제품
8장.몬산토와규제기관,공모의증거들
결론.몬산토국제법정의희망적인행보
한국어판에부쳐.이후의이야기들
옮긴이의글.우리에겐미래세대가살아갈땅을훼손할권리가없다

출판사 서평

저널리스트마리-모니크로뱅,다시한번치명적인진실을폭로하다
2016년10월15일과16일,<몬산토국제법정>이개최되었다.국제형사재판소가위치한헤이그에모인사람들(증인24명,재판관5명,청중400여명)은세계최대규모의농화학기업몬산토와글리포세이트를화두로“생태학살”을국제법상의형사처벌대상으로요구하고자세가지주제를내건(인체건강-1~4장,땅과식물-5장,동물-6~7장)시민법정을진행했다.저자마리-모니크로뱅은이세계시민법정의“대모”로기획에서부터참여했으며,행사의준비와조직뿐만아니라거대한자본주의적생태학살에맞서싸우는수많은이들의모습을기록했다.그녀가북미,유럽,남미,아시아를누비며만난이들의삶과투쟁,활동을바탕으로쓴르포르타주가바로이책《에코사이드LEROUNDUPFACEASESJUGES》다.

죽음을생산하는정부와기업
베트남전쟁의악명높은고엽제‘에이전트오렌지’를제조했던몬산토는“죽음을생산하는기업”으로불렸는데,1970년대에들어‘라운드업’이라는제초제를시판한다.그런데주황색통속‘에이전트오렌지’의여러독성요소들처럼,초록색통의‘라운드업’안에도독성물질로의심되는‘글리포세이트’라는물질이함유되어있었다.하지만“소금보다덜위험하고”“단한번만뿌려도되는”제초제라는몬산토의선전과,규제당국의보증에기반을둔권력과결탁한언론인과과학자들이대중의합리적의심을억눌렀다.이후GMO농작물재배및소비가미국,남미,유럽을중심으로대폭확장되는과정에서유전자조작농산물과맞춤형으로설계된글리포세이트제초제는전세계농업시장을장악하기에이른다.

기득권동맹VS세계시민연대
하지만강력한독성의제초제는사용후곳곳에서이상징후를보이기시작한다.글리포세이트에내성을지닌슈퍼박테리아들의등장과이로인한더욱강력한제초제의사용,작업자들에게발생하는신장질환?비호지킨림프종?자폐증?암및각종희귀질환,제초제섭취동식물의각종영양결핍과기형이바로그것이다.수십년동안지속적으로고발된여러증거에도불구하고,‘기득권동맹’은자신들의주장을이어나간다.미국,유럽연합등은‘공개되지않은’‘기업제공평가자료’에만근거해계속해서글리포세이트의사용허가를갱신해왔으며,몬산토가관리하는수많은과학자들은‘과학적인방식’으로자료를조작하는일을서슴지않았고,이른바‘언론종사자’들은댓글로여론을조작하고가짜뉴스를퍼뜨렸다.
하지만전세계의시민들은이를두고보지만은않았다.
임신중에글리포세이트에중독되어태어난테오와마르티나의기형에분노한사빈그라탈루와마리아리스로블레도.
당국과기업과언론의무차별적중상모략에굴하지않고정의를추구하고민중과의연대를추구한안드레스카라스코와다미안베르제냐시를비롯한아르헨티나의의사들.
최초의몬산토소송을통해이후수천여건의법정투쟁을이끌어낸농민크리스틴셰파드와변호사티머시리젠버그.
미국정보법을이용해몬산토의비밀서류들을찾아낸앤서니삼셀.
국가차원에서최초로글리포세이트를금지시킨스리랑카의승려아래서리라타나테로와의학자샤나자야수마나.
아르헨티나팜파스한복판에서몬산토에저항하며유기농을실행하는디에고페르난데스.
미군에도자문했던경력을지닌,지배계급의안락을거부하고진실을추구하는식물병리학자돈휴버.
평생수의사로살아오면서지속가능한시스템의복구를희망하는아트던햄.
돈육농가의독보적인연구협력자하워드블리저와이브페데르센그리고이들과연구관계를맺은모니카크루거.
레이첼카슨의후예로불릴만한‘물고기와야생동물서비스’의재활교육자주디호이.
몬산토와똑같은연구방법으로전혀다른결과를도출한토마스뵌.
글리포세이트마피아의프로파간다를반대하여미국의엄마들을모아낸젠허니컷.
글리포세이트제초제를논리적으로비판하는과학자들의규합을통해선언문을발표한마이클안토니우.
프랑스에서시민들의글리포세이트감염을조사한결과‘모든사람’에게서세균을찾아낸프랑수아베이예레트.
규제당국과다국적기업의공모를과학적사기행위로규정하고이에맞선피터클라우싱.
이들은<몬산토국제법정>에참여하여자신의경험과의견을밝히고뜻을모았다.이들은이미입증된잘못된행위에는그에마땅한처벌을,정확히검증되지않은화학물질에대한확실한규제와심층조사를촉구했다.더불어위험예상물질을사용하지않는것만으로도생태환경과인간을지키는데에큰기여를할수있다고주장했다.이에대해세계인권법분야에서왕성하게활동해온다섯나라의법률가들은“에코사이드”가국제형사재판소가규정하는로마규정에포함되어야한다는‘권고의견’을발표했다.

권력과언론이과학의이름으로양산한‘거짓말’
몬산토와‘기득권동맹’은다양한거짓말을‘과학’의외피를두른채계속해왔고,이를통해문제제기의기회를봉쇄했다.그러나구체적으로들여다보면그들의주장은과학과는거리가멀다.기본적으로자료를대중에게공개하지않은채“규제기관이인정”했다는말을반복하고,어렵게구한자료를통해똑같은방식으로실험했을때전혀다른결과가나온다는사실을무시한다.가장문제가되는‘킬레이트’화와그누적(금속물질을녹여고착시키는행위가누적되어연쇄전파되는것.이에의해일상용품에까지글리포세이트가퍼진다)에대해서는40년동안공개적으로연구한바조차없다.따라서글리포세이트의누적효과(토양속누적부터섭취량누적까지)와실재량에대한자료가현저히부족하다.글리포세이트일일한계허용량과같은위험기준수치는기관마다다를뿐더러,어떻게그러한방식으로추산할수있었는지이해하는것마저거의불가능한수준이다.심지어자신들내부의실험에서문제시된결과에대해서는,‘또다른이유’를찾아내글리포세이트가원인일가능성을제외한다.무엇보다도수많은사람과동식물에게발생한질병과죽음을외면한다.요컨대질문과반론에대답하지않고자신들의주장과논리만을반복하면서‘과학적’근거라며들이민다.우리가반도체제조공정이나가습기살균제등화학물질관련사건등에서익히보아온문제들,즉시간이지나면서그상관관계가결국은인정될수밖에없었던사실상의범죄사건들과똑같은상황이반복될뿐이다.

“에코사이드는평화에반하는범죄”
그러나세계는변화하고있다.이책이프랑스에서출간된후2년여가지나는사이몬산토는바이엘과합병했는데,몬산토의‘생태학살’행위에대한소송이이어지면서주가의추락을경험하고있다.몬산토가그동안정치인,공직자,언론인,업계리더,과학자들에게벌인‘긴밀한로비’의꼬리가“몬산토파일”이라는이름으로밝혀지기시작했다.또한저자가시작한“자발적오줌싸개들”이라는이름의캠페인(자신몸속의글리포세이트를측정하고공개함으로써생태환경을파괴하는화학물질사용중단을촉구하는운동)은프랑스와유럽전역으로확산되고있다.여전히규제당국과다국적기업은버티고있지만,시간이흐를수록궁지에몰리는것은그들이될것임을최근의상황이보여주고있다.
프란치스코교황이지적한것처럼“생태학살ECOCIDE은평화에반하는범죄”다.무엇보다도인간을포함한지구전체에대한훼손은미래세대가살아갈삶의터전을파괴하는행위이기때문이다.《에코사이드》는생태환경에대한문제의식의범위를더욱확장하고실천해나갈것을요구하는책이기에,지금시기에더큰의미를지닌다.또한이책은여전히변형된성장지상주의가만연하고여전히농업과목축업이철저히산업적인논리로만이해되는속에서,수십만마리의가축들을살처분하는속수무책의전염병을수차례겪고,글리포세이트제초제를사용을여전히규제없이허용하고있으며,유전자조작식품을대량수입하는한국에서특히나더유효한질문을던진다.

추천사
“이책은‘생산되지않는지식’과‘측정되지않는고통’의현실을선명하게드러내는명백한증거다.”_《국민일보》
“독성물질에반대하는많은이들의땀과눈물이담겼다.”_《한겨레신문》
“몬산토의변명과그뒤에숨은거짓말을집요하게따라갔다.”_《서울신문》
“‘독립적인지식’을통한마리-모니크로뱅의뛰어난업적을통해독자들은판결을내릴수있다.”_《르몽드》
“피고글리포세이트는기립하시오!”_《라크루아》
“글리포세이트에대해서는,더이상기다릴시간이없다.”_《바이오컨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