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평전 (3판)

백범 김구 평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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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범의 삶과 사상을 총제적으로 담아내다
평화와 자유는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추구해야 할 보편타당한 가치이다. 또한 이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국가가 존립하고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세계는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철저히 응징해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평화와 자유는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고 지켜야 할 절대적인 가치로 인식된다. 이처럼 우리에게 소중한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물려주고자 노력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핍박과 억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특히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의 죽음을 불사르는 항거는 그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스스로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사이, 일본은 자신들의 참혹한 만행을 반성하기는커녕 외려 잘못을 되풀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기는커녕 물질만능과 도덕적, 정신적 해이로 이어져 끊임없이 서로를 왜곡하고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적 몰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올곧은 삶을 재조명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지금까지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책은 김구 선생이 직접 저술한 자서전인 《백범일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그의 사상과 독립운동에 대한 논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백범 김구 선생의 평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백범 김구 선생의 평전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는 앞서 말한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도 있지만 더 이상 잘못된 역사(친일청산)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려는 데 있다.
저자

김삼웅

저자:김삼웅
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현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공동대표를맡고있다.《대한매일신보》(지금의《서울신문》)주필을거쳐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문화론을가르쳤으며,4년여동안독립기념관장을지냈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위원,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위원,백범학술원운영위원등을역임하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자문위원등을맡아바른역사찾기에부단히노력하고있다.역사·언론바로잡기와민주화·통일운동에큰관심을두고,독립운동가와민주화운동에헌신한인물의평전등이분야의많은저서를집필했다.주요저서로는《한국필화사》,《백범김구평전》,《을사늑약1905그끝나지않은백년》,《단재신채호평전》,《만해한용운평전》,《안중근평전》,《이회영평전》,《노무현평전》,《김대중평전》,《안창호평전》,《빨치산대장홍범도평전》,《김근태평전》,《이승만평전》,《안두희,그죄를어찌할까》,《10대와통하는독립운동가이야기》,《몽양여운형평전》,《우사김규식평전》,《위당정인보평전》,《김영삼평전》,《보재이상설평전》,《의암손병희평전》,《조소앙평전》,《백암박은식평전》,《나는박열이다》,《박정희평전》,《신영복평전》,《현민유진오평전》,《리영희평전》,《송건호평전》,《외솔최현배평전》등이있다.

목차

추천사(리영희)/출간에부쳐(김신)/저자서문/일러두기

제1장출생과가계
바슐라르의불꽃/상민으로태어나/호민으로성장하다/나라는기울어가고/개구쟁이소년/
성정곧은아버지,결기있는어머니/상놈의글공부,열정과좌절/부패한과거에낙방,관상쟁이로

제2장동학운동과구국활동
동학에입도하고/애기접주동학군선봉이되다/청국행,북행견문과의병단활동

제3장고난의길-제1차투옥과탈옥
깨어진첫혼사/국모시행에대한보복/가혹한시련,첫투옥/사형수사형수/탈옥과방랑의길

제4장기독교에입교하고애국계몽운동에나서
국가의큰변화,열강의이권침탈/아버지여의고약혼녀마저세상떠나/새로운신앙과교육사업/
최초의벼슬,종상요원

제5장기우는나라의한줌버팀목되어
을사조약반대상소투쟁/교육만이살길이다,교육구국활동/황해도일대교육지도자로발돋움/
안중근의거로한달동안구속당해

제6장거듭되는옥고,국가지도자로단련
나라는망하고/안명근사건에연루돼체포/105인사건조작,반일세력뿌리뽑아/
아내가몸을팔아서라도음식을차입했으면/서대문감옥고문참상증언/서대문감옥의실태/
백범으로호를고친뜻은/다시인천감옥으로이감/고향에돌아와농촌계몽운동펼쳐

제7장임시정부의핵심으로자리잡아
초기임정의난맥상/내무총장에선임돼임정보위/한국노병회를조직하고나석주의거주도/
아내최준례를잃고/해주서촌존위가국무령에

제8장독립운동의불꽃한인애국단과의열투쟁
한인애국단의결성/불꽃이어라,이봉창의사/백만중국군대가못한일을윤봉길의사가/
일본군,정수뇌들에폭탄세례/청사에빛나는한인애국단의활동

제9장피신생활과항일운동지도
피신지해염과가흥에서/주애보와의사랑과회한/일제의추적으로따돌리며
국내민중은항일,지도층은타협노선/임시정부활동의쇠퇴/장개석과성공적회담/
한인특별반설치,독립군양성/한국특무대독립군조직과학생훈련소운영/어머니곽낙원여사탈출성공

제10장임시정부지키느라고군분투
민족혁명당창당과임정해소론/한국국민당창당과청년조직/중일전쟁발발,독립의호기로/
임시정부다시장사로옮겨/남목청에서피격당했으나구사일생으로목숨건져/임시정부광주로옮겨

제11장일제와싸우고광복맞은중경시대
중경에도착하여한중협력체제마련/임시정부주석에취임해대일항전지휘/한국광복군창설,중국과마찰/
광복대비건국강령마련/광복군의군사통일과임정의외교활동/임시정부일본에선전포고하다

제12장일제의패망소식에다가올일걱정
적전분열과카이로회담대응/임정최초로‘좌우연합정부’수립/전란중에<백범일지>를쓰다/
장개석과영수회담열어현안논의/탈출학병들임시정부찾아와/광복군국내진입작전준비/
서안에서일제항복소식들어

제13장망명27년만에개인자격으로환국
복국을위한당면정책제시/해방3개월후쓸쓸한환국/경교장에숙소정하고건국준비/
미군정수립과해방정국의동요/반탁운동에앞장,미군정의추방위기

제14장좌절된통일국가수립의꿈
3의사유해봉환,전국순회/좌우분열과반탁투쟁/좌우합작노력도물거품되고/미소공동위원회도결실없어/
3천만동포에게읍고함/통일의꿈을안고북행길/평양에서열린4김회담/단독정부는세워지고

제15장백범의문화국가건설론
건국강령에나타난문화주의/인재양성,건국실천원양성소/험난한교육과정에서문화사상싹터/
임시정부의교육문화사상/해방공간의교육문화정책/교육문화사상의평가

제16장민족의큰별떨어지다
경교장의살인마…하늘도울고땅도울고/월인천강,3천만동포의가슴마다에/
촛불켜들고하관식,반년후비석세워/백범암살의진상/백범의사상/‘마침표’없는백범의길

연보
화보

출판사 서평

리영희교수는이책의추천사에서“김구선생에관한문제별,사안별,시대별따위의단편적전기가아니라,긴생애의시,공간적행적을씨줄로하고그의내면적성찰과정신,사상적궤적을날줄로엮은총체적서술”이라면서“그시기이민족의값진선각자들이었던많은애국지사들을아울러서거대한만화경으로제시해주는놀라운저술”이라고밝히고있다.

사실백범김구선생과관련된연구만해도도서관을지을정도로방대할뿐아니라근현대사를통틀어서이만큼우리의정신과사상을지배하는인물도드물다.그러나이런연구성과에도불구하고단지선생을혁명가와독립투사로만이해하는사람들이많다는것이안타까울따름이다.그러나이책은백범선생이민족의장래를위해이미광복전에삼균주의를바탕으로한건국강령을만들어사회주의독립운동정당과단체들의임시정부참여를유도했다는점과,아울러선생의연설과언론기고문,어록중에서문화사상과관련한부분을발췌하여선생의애국정신,민주주의정신,통일사상과궁극적으로우리나라가지향해야할‘문화국가론’의편린을살펴보고있다.선생이서거한지55년이지난시점에도이와같은근본사상이바로우리의민주주의사상에기반을두고있다고생각하니선생의위대한정신에고개를숙이지않을수없다.

한편백범김구선생과관련해서가장많은관심을가지고있는것이선생의서거와관련된일련의내막일것이다.이책은지난1995년13대국회에서‘백범김구선생암살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국회에보고한<진상조사보고서>가운데암살배후와관련된부분을싣고있다.보고서는안두희의단독범행이아닌면밀하게준비모의되고조직적으로역할분담된정권적차원의범죄로결론을내리고있다.다만이승만의사전개입과지시는불투명하고,미국의역할에있어암살에대한구체적지시나명령을한흔적을찾을수없다고기술하고있다.물론저자는이부분에대한결론을내리지않고민간부분(역사가)에서진상규명을위한노력을더한층촉구하고있다.

백범김구선생의삶

백범(白凡)김구(金九)선생은평생을조국의독립과자주평화통일에모두바치신민족의지도자이며겨레의큰스승이시다.선생은1876년황해도해주백운방(白雲坊)에서극빈한집안의외아들로태어났다.어려서서당교육을받았으며,1893년동학에입도하였고,1894년팔봉접주(八峰接主)로임명되었다.황해도에서동학농민운동이일어나자선봉장이되어해주성을공격하였다.동학농민운동후황해도신천군청계동안태훈(安泰勳)의집에머물면서유학자고능선(高能善)에게유학을배웠으며,만주지역을시찰하다의병활동에가담하였다.1896년에는치하포에서일제의명성황후시해에대한복수를위해일본육군중위스치다(土田讓亮)를처단하고,체포되어인천감리서에투옥되었다.선생은옥중에서신서적들을읽고개화사상을키웠으며,탈옥후승려생활을하기도하였다.1899년환속한후에는황해도각지에학교를설립하는등신교육운동에노력하였다.또한1905년을사조약무효투쟁을벌이는등국권회복운동을전개하였다.1907년에는국권회복운동의국내최대비밀조직이었던신민회에가입하여황해도총감으로활동하다가,1911년안악사건105인사건등으로수감되었다.1915년출옥한후에는동산평농장의농감생활을하며농민계몽운동을전개하였다.1919년31운동이일어나자,선생은중국상하이(上海)로망명하여대한민국임시정부에참여하였다.임시정부경무국장내무총장국무령등을역임하면서당시어려운상황속에서도임시정부를지키고활성화시키기위하여진력하였다.1931년한인애국단을조직하고,1932년의이봉창윤봉길의거를일으켜내외에큰영향을끼쳤다.선생은일제의추격을피해피신생활을하면서,한인청년들을중국군관학교에입학시켜군사훈련을받게하는등다가올독립전쟁에대비하였다.1940년충칭(重慶)에정착한선생은임시정부주석(主席)으로한국광복군을조직하여군사활동을전개하였으며,독립운동세력의통합을이루었고,연합국으로부터전후한국의독립을보장받는등항일운동의최선봉에서조국독립을위해투쟁하였다.1945년해방된조국에돌아온선생은모스크바3국외상회의에서결정된미국과소련의신탁통치를반대하고,민족스스로의통일독립국가건설을주장하며반탁운동을전개하였다.1948년에는남한만의단독선거를실시한다는국제연합소위원회의결의에반대하며,남북한의통일정부수립을위한남북협상을제의하고,평양에서'남북조선제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를개최하였다이후선생은민족통일을위한노력을전개하다가,1949년6월26일통일운동을저해하려던세력에의해암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