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에 다닙니다 (레드크로스, 적십자에서 일한다는 것)

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에 다닙니다 (레드크로스, 적십자에서 일한다는 것)

$18.50
Description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한 인도주의 이야기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한 인도주의 이야기
이 책은 한 개인이 적십자라는 거대한 인도주의 조직에 몸담으며 겪은 20여 년간의 경험과 성찰을 담았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스스로를 시작은 잘하지만 끝을 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소개하지만, 20년 넘게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닌 삶의 궤적이 바로 적십자에 새겨져 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작가의 적십자맨으로서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적십자는 흔히 ‘헌혈’로 친숙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적십자는 혈액 사업을 비롯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구호 활동과 사회봉사, 응급처치법과 수상안전법 같은 안전 지식 보급, 적십자병원으로 알려진 공공의료 사업과 청소년적십자(RCY) 사업, 남북교류와 이산가족 사업, 국제 긴급구호와 해외개발협력 등을 해오고 있다. 전쟁의 참혹한 참상을 목격한 스위스인 앙리 뒤낭의 노력으로 시작된 적십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넘어, 적십자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나눔과 헌신의 가치, 삶의 의미 그리고 자신의 인간적 성장을 진솔하게 그린다. 대한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을 생생한 일화와 함께 전달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폭넓은 경험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이철우

저자:이철우
공익단체에서일하고싶어2003년대한적십자사에입사했습니다.재난구호,사회봉사,청소년적십자(RCY),혈액사업등여러업무를거쳤습니다.기부자와수혜자,헌혈자와수혈자사이에서여러분의선의를도움이필요한곳에전하는일을합니다.나누고봉사하는사람들옆에서삶을배우고있습니다.적십자가언제나여러분곁에함께하고있음을알리기위해꾸준히글을쓰고있습니다.
brunch.co.kr/@kredist

목차


프롤로그오늘도적십자로출근합니다

1부드라큘라가무서워하는회사
드라큘라가아빠회사를무서워한다
좋아하면비로소보이는것들
턱걸이입사
첫출근,첫출장
솔페리노의회상
건배사가‘사랑과봉사’라구요?
회장님,회장님,우리회장님
세계헌혈자의날에야구장에가다
스승의날의유래
노벨상최다수상자
5·18그리고광주적십자병원
달력속적십자간호복을입은여자
‘플로렌스나이팅게일기장’의유래
당신에게흘러간것
적십자의철학그리고일

2부멈춰서는안되는일들
1월에는아파트에자주간다
원플러스원과긴급재난문자
사람이하는일
헌혈이더필요한이유
토요일군부대헌혈
오늘도고생하셨습니다
이산가족,그리움만쌓이네
봉사에도돈이든다
잊을수없는편지
김할아버지의동행
필리핀의코리아나
캄보디아로떠난첫해외봉사
이상한영어교실
사할린동포의방문
제주4·3사건과국제인도법
라면은공짜
따뜻한밥한끼
게임권하는여자
4월은마음이무거운달
적십자회비
헌혈그리고혈액의여행

3부이곳에도배움이있다
혈액원직원은헌혈할까?
한글자차이
아이는부모를닮는다
동전이사라진다
에어컨기사의방문
많이다녀보는게공부
행치재호떡집
기본만하자
누구나처음은두렵다
팬클럽이전하는온기
장학증서를전달하며
노블레스는아니어도
나눔에도근육이필요하다
대입제도와헌혈
작은돈이모여서큰일을한다

4부사람사는일이그러하듯
사장님의헌혈사랑
하루에두번이나
회사다니면서논문쓰기
증권사리포트를읽은이유
곰손아빠의그림편지
까치집을철거하다
황소걸음으로
공짜택시
내복이필요한날
14년만에돌아온총회
이제는온라인카페문을닫아야겠다
수박떡과바나나떡
뉴욕적십자사에걸린대한적십자사조끼
소소한배지컬렉션
별난민원인
참고견뎌

출판사 서평

적십자23년차직장인의성장기

1부<드라큘라가무서워하는회사>에서는적십자라는조직의역사와상징,그리고그안에담긴깊은인도주의정신을작가의개인적인경험과연결하여이야기한다.여섯살딸아이와의유쾌한대화로시작해,적십자의표장인‘붉은십자가’의유래를소개한다.문화적,종교적차이로인해적신월(RedCrescent)과적수정(RedCrystal)도있음을설명하며,표장의다양성속에서도변치않는삶의보편적가치를강조한다.작가는적십자가세차례노벨평화상을수상한사실을언급하며그역사적중요성을부각한다.특히<솔페리노의회상>을통해적십자운동의출발점인앙리뒤낭의정신을되새긴다.전쟁의참혹함을생생하게묘사한이책이인류의생명보호에얼마나큰기여를했는지알려준다.

2부<멈춰서는안되는일들>에서는작가가재난현장과헌혈사업을담당하며겪은생생한경험들을통해적십자활동의구체적인면모를보여준다.겨울철혈액부족문제를해결하기위한‘아파트헌혈’에피소드는헌혈현장의어려움을잘보여준다.추운날씨,예상치못한변수그리고헌혈부적격판정으로돌아가는사람들을보며느끼는안타까움은헌혈이단순히숫자가아닌사람들의자발적인참여와희생임을일깨운다.또한,작가는5·18광주민주화운동당시광주적십자병원의역할을조명하며적십자가한국근현대사의중요한순간마다인도주의적사명을다했음을보여준다.당시병원직원들의철야근무와시민들의자발적인헌혈참여는극한상황속에서도빛나는인간애를증명한다.제주4·3사건답사경험을통해국제인도법의중요성을강조하며,민간인희생이반복되어서는안된다는평화의메시지를전한다.특히폭설피해현장등구호활동경험을통해적십자활동이단순한업무가아닌,인간의생명과고통을직접적으로다루는숭고한일임을보여준다.

3부<이곳에도배움이있다>에서는적십자라는직장에서작가가겪는다양한배움과성장의과정을그린다.“혈액원직원은헌혈을할까?”라는질문을통해직업적책임감과개인적인신념사이의관계를탐색한다.작가는헌혈이책임이자의무이기도하지만,그이전에사회구성원으로서의최소한의선행이라는개인적인동기를강조한다.동료직원들을통해서,가족과주변사람들등일상에서만나는많은사람들의삶에서함께살아가는것의의미를발견한다.

4부<사람사는일이그러하듯>에서는적십자인이지만일상을살아가는평범한직장인의모습을보여준다.가족과의유대와직장생활그리고작가자신의소소한일상을그린다.어쩌면우리삶은“참고견뎌”야하는것일수있다.하지만나의경험이타인에게,타인의경험이나에게서로영향을미치는과정이삶이다.작가는인간으로서의연대와헌신그리고그긍정적영향이우리에게소중한것임을깨닫는다.

나눔에도근육이필요하다

작가는적십자를통해봉사와헌신그리고나눔의가치를보여준다.그가운데조금씩성장하는자신을발견하면서그의미를독자들과나누고자한다.작가가들려주는여러일화에담긴나눔과헌신은진정한마음과실제노력이수반되어야한다.이책은그실천의과정을담백하게담았다.20여년간적십자인으로살아온작가의경험과깨달음은우리에게잔잔한감동과더불어함께살아간다는것의의미를다시금생각하게한다.특별한영웅이아니라평범한한개인이자신의자리에서묵묵히나눔과봉사의가치를실천하며살아가는모습이얼마나비범하고아름다운지를깨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