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지장보살이 되다

논개, 지장보살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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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랜 시간 준비했건만 무슨 말부터 써야 할지 먹먹해진다. 하지만 야무지게 필(筆)을 잡았다. 편견(偏見)도 내려놓고 아집(我執)도 내려놓고…. 70 평생 살면서 힘들고 죽고 싶은 극한(極限)의 모퉁이에서 언제나 절간(截間)에 의지하고 있었다. 왜일까? 나 자신에게 엄숙하게 물어본다. 하지만 모르겠다. 다만 논개 영혼의 인도가 아니었나 싶다. 나를 승(僧)으로 만들어야 당신의 원한이 깡그리 풀릴 것 같았겠지. 이 글을 쓰려고 참 많이 망설였다.

우선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연들이 많기 때문이고 둘째는 내 집안의 추함을 들춰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님 말씀이 있었지만 나라에 절을 지어달라고 부탁 내지 사정했었다. 2007년에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2016년 가을에는 군청을 방문했고, 또한 2017년에는 읍사무소에도 갔다. 하지만 누구도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논개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라에서 절을 지어주는 것이다.
저자

혜법

-2003년1월7일,청암사(靑巖寺)승가대학(僧伽大學)졸업
-2010년2월방송대학(放送大學)졸업
-현한글+한자문화(漢字文化/월간지)지도위원(指導委員)
-현용국사(龍國寺)주지

목차

머리말_4
논개의한(恨)_11
무상_13
한송이풀꽃_15
업강(業江)이만들어진그날들_19
류씨댁이야기_49
당산나무벤이야기_59
방씨댁이야기_69
수박할아버님이야기_79
백일홍_89
우이동이야기_145
이런저런이들_149
숙부님이야기_201
태풍매미때이야기_207
옆집이야기_213
착한보살님이야기_219
행운은아무한테나오지않는다_227

출판사 서평

추측하건대그래야만기생신분과첩실신분을확실하게명명백백(明明白白)히벗어던지고삼천리방방곡곡과세계만방에알리게되는계기가마련될테니까!그래야완벽(完璧)하게신원을회복할테니까!어떤위정자는논개가부처된확실한증거를내놓으라고,또신도들을부자로만들면될텐데왜나라에부탁하느냐는식으로얘기했다.그래서지금까지있었던일들을글로표현하는방법을택하기로한점도일부있다.

대답이될지모르겠다.400여년동안차가운물속에서조국이해방되기를기다렸다천신만고(千辛萬苦)끝에우리가문의내부모님을찾았는데,아뿔싸내집의가운이쇠한탓으로원혼을억지로밀어내고멸문(滅門)의화(禍)를당하고말았다.그리고대통령도군청도읍장님도….그래서어쩔수없이신문에광고를내기시작했다.광고도신통찮아서결국에는필을잡을수밖에없었다.미련하고미력(微力)한힘이나마사력(死力)을다해보기로결심했다.

그래서우선나자신부터(까발리고)탈탈털고가추도털어내기로결심했다.왜냐하면논개영혼의간절한부탁말씀을거부한탓으로(죄로)거기서부터일어났던일들이기때문에….조용히생각해본다.나는왜세상에태어났을까?논개의원한을풀기위해서태어나지않았나싶기도하다.여태까지해온모든일들을살펴보면하루하루를살아가려고노력했는데결과는승(僧)이되어논개의한(恨)을풀기위한노력이아니었나싶다.

하지만나는어머님의소원대로노력했는데결과는그맨끝에논개할머님이계셨다.논개할머님이두번째로우리가문을찾아오신1955년초봄(음력3월15일)부터만25년만에논개할머님은지장보살(地藏菩薩)님이되셨다.그때까지나는아무생각이없었다.승이될생각은더더욱없었다.그리고논개는막연하게진주남강에서왜장을안고뛰어내린기생정도로알고있어서참많이부끄러워했었다.친구들이나에게이애미하면서놀리고이애미집아이라고부를때도아무생각없이부끄러웠다.

하지만지금은확신한다.기생(妓生)도아니고첩실(妾室)은더더욱아니었다고….나는감히죽을각오로이글을쓸것이다.어떠한비난과돌팔매와법적인모든것을다짊어지기로결심했다.인연이닿아이글을읽으시는모든분께협조(協助)와이해(理解)와양해(諒解)를구한다.그리고선배제현(先輩諸賢)님들의지도편달(指導鞭撻)도기다리면서글을쓰기시작한다.

<이하생략>

-<머리말>중에서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