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시행착오는 죄가 아니다

워킹맘의 시행착오는 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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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 어린것들을 어디에다 두고 일을 해.”
“그 시간까지 애들이 고생이 많네.”
“엄마 욕심이 많아서 어린아이들이 꽉
막힌 어린이집에 갇혀 있으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애들은 누가 봐”
“봐주는 사람도 없이 애들을 거기다 맡겨”

저는 언제나 욕 한 사발 먹는 워킹 맘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걱정돼서 하는 말씀인 줄은 알지만 “아이고… 퇴근해서 아이들 챙기고 집안일하려면 힘들지? 대단하네”라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 사람, 그게 저예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비치는 저는 ‘엄마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못된 엄마였습니다. 우리 가정은 그렇지 않다고, 복이들과 복이 아빠는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나름 제 변명이었습니다. 변명 아닌 변명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저에게 돌아오는 소리는 “쯧쯧”, “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오기로 시작한 제 이야기는 억울하고 속상한 심정을 글로 남기면서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모진 말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원망의 말들이 일기장에 가득했습니다. 속으로 삭이며 적어냈던 이야기를 훑어보았습니다. 참… 한심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워킹 맘의 길’을 후회로 물들이고 있는 제 모습만 보였습니다.

후회하기보다 이겨낼 수 있음을 믿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반대 시선으로 바라보면 나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과 이런저런 생각으로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 자 한 자 적다 보니 글이 되고 글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저에게 ‘책을 써볼까’라는 꿈의 씨앗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책 출간이란 것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제 삶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마음속에 낯설게 자리한 새로운 꿈이 또다시 ‘내 인생 참 재밌다’라는 생각을 시발점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눈뜨지 않은 새벽, 홀로 잠과 싸워가며 복이 아빠의 코골이를 배경음악 삼아 써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의 뒤척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적어나간 일기들이 한 권의 책이 되리라고는 얼마 전까지의 나라면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고 마침표를 찍었을 때, 스스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결국 내가 또 하나 해냈다며 신난 제 뒤에는 항상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친정엄마. 어떤 기분이든 다 맞추어주는 복이 아빠. 무서운 엄마, 일하는 엄마를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딸들이 무너지지 않게 지켜주는 견고한 반석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한 자 한 자 눌러 담아 펴낸 제 이야기에는 부족하고 못난 모습의 과거 워킹 맘 정다희가 비참하기도 했던 모습을 버리려 무던히도 애썼던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스스로와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부족한 저도 살아보니 되더라구요. 뒤돌아보니 참 잘 살았다 싶어요. 그러니 모든 워킹 맘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낼 수 있어요. ‘엄마’라는 호칭이 참 강한 것이더라구요. 워킹 맘 파이팅!

<이하 생략>

- 중에서 발췌
저자

정다희

아이들과치열하게살아가는워킹맘이자헤어숍‘블레스헤어’실장으로근무하고있다.
학창시절송파구에서개최한‘우리아버지에게편지쓰기’대회에서입상하고‘소설쓰기’가학급잡지에실리면서글쓰기에흥미가생겼다.항상책에대한중요성을심어준부모님밑에서자랐다.

동원대학에서뷰티디자인계열을전공했으며헤어살롱실장·점장으로근무했다.동업으로미용실을운영하기도했다.
현재브런치작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4

1땅을다지는중입니다
“엄마처럼키우면돼.”
“엄마같은엄마될거야.”_12
워킹맘이라는왕관으로나를치장하자_18
배낭여행을떠나는당신의짐은?_25
죽을것같던진통을이겨낸사람은바로나다_31
2%부족할때?부족해도된다_37
뒷산은분명히존재한다_44
엄마도힘들어_49
단단해지는중입니다_56

2아이와튼튼한기둥세우기
여행을떠나요_62
큰마트에다녀왔어요_68
듣는귀가필요하다_74
우리아빠는빨간색_80
행복한공간_85

3아이와단단한벽돌쌓기
엄마는요?_92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_98
혼자서도잘해요_104
교수님의가르침_109
미안함과칭찬사이_116

4마음의단열제는두껍게
너때문에?나때문에_122
성장통견뎌내기_129
일찍데리러와요_134
지도워킹맘이면서_140
다람쥐쳇바퀴는행복이다_147
우리가족>사회생활_153
HelpMe!Please_159

5마음의인테리어는나에게걸맞게
시간이남아돌아서_166
시간이없어요_172
보기좋아요_178
함께여서행복하다_184
엄마친구=아이친구_190
묵묵히MYWAY_196
이기적이지않아요.절대_203

6워킹맘하우스에들어오세요
풍족하고싶다_210
애엄마답게살지말자_217
감사합니다.선생님_224
엄마,예뻐요_230
나는꿈이있는엄마_236
멋진실장님이라서행복해요_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