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위가 고요한 시간, 저고리 고름을 풀고,
여몄던 앞섶을 살며시 열고 도란도란.
마음의 저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리고
오래된 젖은 책을 길어 올린다.
갈피마다 새겨진 사연들, 책장마다 얼룩진 무늬들.
물그림자 비춰보듯, 흔들리는 물결에
어리는 내 모습을 찾는다.
도란도란하다가 눈꺼풀이 파르르!
도란도란하다가 가슴속이 찌잉!
도란도란하다가 눈물이 핑글!
도란도란하다가 빙그레!
어느 날, 내가 너무 무거운 걸 깨달았다.
가벼워지고 싶었다.
가슴을 열고 퍼내기로 마음 먹었다.
- 본문 〈머리말〉 중에서 발췌
여몄던 앞섶을 살며시 열고 도란도란.
마음의 저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리고
오래된 젖은 책을 길어 올린다.
갈피마다 새겨진 사연들, 책장마다 얼룩진 무늬들.
물그림자 비춰보듯, 흔들리는 물결에
어리는 내 모습을 찾는다.
도란도란하다가 눈꺼풀이 파르르!
도란도란하다가 가슴속이 찌잉!
도란도란하다가 눈물이 핑글!
도란도란하다가 빙그레!
어느 날, 내가 너무 무거운 걸 깨달았다.
가벼워지고 싶었다.
가슴을 열고 퍼내기로 마음 먹었다.
- 본문 〈머리말〉 중에서 발췌
도란도란 (민유자 수필집)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