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민유자 수필집)

도란도란 (민유자 수필집)

$13.59
Description
사위가 고요한 시간, 저고리 고름을 풀고,
여몄던 앞섶을 살며시 열고 도란도란.
마음의 저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리고
오래된 젖은 책을 길어 올린다.
갈피마다 새겨진 사연들, 책장마다 얼룩진 무늬들.
물그림자 비춰보듯, 흔들리는 물결에
어리는 내 모습을 찾는다.

도란도란하다가 눈꺼풀이 파르르!
도란도란하다가 가슴속이 찌잉!
도란도란하다가 눈물이 핑글!
도란도란하다가 빙그레!

어느 날, 내가 너무 무거운 걸 깨달았다.
가벼워지고 싶었다.
가슴을 열고 퍼내기로 마음 먹었다.

- 본문 〈머리말〉 중에서 발췌
저자

민유자

樹香민유자

1945년서울출생
1980년미국이주
2003년미주한국일보신춘문예수기부문입상
2006년미주문학세계17호수필신인상
2007년한국미래문학17호수필신인상
2016년해외문학시신인상
2018년미주한국소설신인상

〈저서〉
2018년시집『왕도안부럽소』발간
2018년부터미주중앙일보칼럼『이아침에』집필

현재California,Cypress거주

목차

머리말-수필집을내면서_5

제1부돌아오지않는메아리
새해엔더많이웃자_12
100살의이층장_15
효부_18
환갑날의소묘(素描)_22
일소행(日小幸)_26
빛바랜사진한장_29
된장녀_34
우리가락과의조우_37
음식문화와냄새_41
모자일까신발일까?_45
갈등의출구_48
코로나의질주_51
백의민족_54

제2부열리지않는문
함무니의행복_60
사랑하는까닭에_64
삶의균형_68
세월의꽃_72
우물안개구리의세상구경_75
나팔꽃_78
작은새_82
물사랑_86
집으로가는길_90
놀랄일도아닌일_95
천상의과일_98
서리꽃_101
흠모하는마음으로_104

제3부타오르는문학,인생의불꽃
인생의조각보_110
모둠냄비_113
닮고싶은심성_117
가을에생각나는한친구_120
더이상괴물이아니다_124
은사시단풍_128
수선화와봄맛_132
달즙_135
비익연리(比翼連理)_138
그러니언(Grunion)을보려고_141
초여름의바다축제_144
여우볕행운_149
우선순위를찾아라_152
세도나(Sedona)_155

제4부사막에출렁이는오아시스
생존은전투다_164
서글픈코미디_167
벗는계절_170
쓴뿌리_173
이상한피크닉데이트_176
오염된일상어_180
못난이_183
걸음마_186
걸치기와얼치기_189
축소형팜트리_192
발의충성_195
언더스탠드_199
난누구를무엇으로_202

제5부수필천지(天池)에투영된자화상
‘기생충’에박수를_206
달가운형벌_209
장구하라방탄소년단_212
감사의조건_215
아리랑을부르며_218
금잔의축제_221
아침에눈을뜨니웬낯선남자가_225
아름다운발_229
거울속의여인_232
생기충만한초여름저녁에_235
저달이그달_238
쓸만한권고_241

발문-뜬금없이진솔한문학과인생투시도(透視圖)_245
-홍승주(문예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