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양장본 Hardcover)

달맞이꽃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사회혁명의 모순과 개인의 역사인식을 다룬 「굴뚝과 천장」, 유신체재를 풍자한 「우화의 집」, 고려사 내시들의 열전에서 취재하여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비판한 「우화의 땅」, 그리고 죽음을 앞에 둔 인간들의 본능을 다룬 「혼례」와 역사소설 「미천왕」은 문학이 지닌 역사와 사회에 대한 철저한 탐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우산」 「저녁연기」 「맘마와 지지」 「불씨」 등은 소시민의 애환과 따듯한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며 「새와 십자가」 「달맞이꽃」 「부엉이 울음소리」 「하느님의 시야」 등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소년의 시선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비극과 가족의 운명적인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저자

오탁번

1943년충북제천에서태어났다.고려대영문과와대학원국문과를졸업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육사교수부(1971-1974)와수도여사대(1974-1978)를거쳐1978년부터2008년까지고려대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하며현대문학을강의하였다.1966년동아일보(동화),1967년중앙일보(시),1969년대한일보(소설)신춘문예로등단하였다.고려대학교명예교수,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다.창작집으로『처형의땅』(일지사,1974),『내가만난여신』(물결,1977),『새와십자가』(고려원,1978),『절망과기교』(1981,예성),『저녁연기』(정음사,1985),『혼례』(고려원,1987),『겨울의꿈은날줄모른다』(문학사상사,1988)등이있다.50년간써온소설들을묶어『오탁번소설』(전6권,태학사,2018)을냈다.시집으로『아침의예언』(조광,1973),『너무많은가운데하나』(청하,1985),『생각나지않는꿈』(미학사,1991),『겨울강』(세계사,1994),『1미터의사랑』(시와시학사,1999),『벙어리장갑』(문학사상사,2002),『손님』(황금알,2006),『우리동네』(시안,2009),『시집보내다』(문학수첩,2014)등이있으며,문학선『순은의아침』(나남,1992)과시선집『사랑하고싶은날』(시월,2010),『밥냄새』(지식을만드는지식,2012),『눈내리는마을』(시인생각,2013),그리고『오탁번시전집』(태학사,2003)이있다.산문집으로『현대문학산고』(고려대출판부,1976),『한국현대시사의대위적구조』(고려대민연,1988),『현대시의이해』(청하,1990),『시인과개똥참외』(작가정신,1991),『개정/현대시의이해』(나남,1998),『오탁번시화』(나남,1998),『헛똑똑이의시읽기』(고려대출판부,2008),『작가수업-병아리시인』(다산북스,2015),『두루마리』(태학사,2020)등이있다.한국문학작가상(1987)동서문학상(1994)정지용문학상(1997)한국시협상(2003)김삿갓문학상(2010)은관문화훈장(2010)고산문학상(2011),동리목월문학상(2019)등을받았다.

목차

언어의묘지
비중리기행
저녁연기
달맞이꽃
아가의말
낙화
우화의땅
빈집
절필
하느님의시야
깊은산깊은나무

반품
작품서지

출판사 서평

『오탁번소설1~6』
태학사는시인이자작가인오탁번의소설들을묶어오탁번소설6권(『오탁번소설1굴뚝과
천장』,『오탁번소설2맘마와지지』,『오탁번소설3아버지와치악산』,『오탁번소설4달맞이꽃』,『오탁번소설5혼례』,『오탁번소설6포유도』)을출간했다.

1969년「처형의땅」으로등단한이후80년대까지소설에주력했던작가의작품세계는시와소설,소년과노인이공존하는듯하다.그래서일까.그의시에는앙증맞은서사가종종보이고또소설의한부분을떼어내면그냥시가되는경우도있다.소설과시의상호보완과균형의미학을추구해온작가의위치는새롭게조명돼야할것이다.소설과시에대한손쉬운이분법적인잣대로는한정할수없는그의작품세계는시와소설이상호삼투작용을일으키며이루어내는새로운문학의가능성을잘보여주고있다.
한국사회가극도로혼란했던1970년대와1980년대에주로발표한60여편의소설속에는한국전쟁,피란,배고픔,가난,좌절,젊음의분노,저항등한국사의질곡을모두안았던작가의경험과개인과사회,국가,그리고문학을대하는진지한모습들이다양한인물들을통하여형상화되고있다.작품을읽다보면절대적인궁핍과고독속에서소년과청년시절을살았기때문에더욱날선감각으로글을쓰고호흡해왔다는작가의말이가까이들리는듯하다.그동안오탁번의시세계에대한평가는다각도로이루어져서오늘날그를한국의대표적인시인으로자리매김한데비하여상대적으로소홀했던그의소설에대한평가가이번의오탁번소설집의출간을계기로본격적으로이루어지기를기대한다.

해방전후에태어나한국전쟁을겪으면서피란살이의궁핍한시대를거쳐독재와암울했던정치상황을통과해이자리에서있는작가의작품세계에는농경문화의원형,전쟁과독재,산업화와민주화,아날로그와디지털이공존하고있다.역설적이게도역사적질곡이문화적상상력의보고가된것이다.그래서우리는작가와작품을통해물리적시간을뛰어넘는극적인서사문학의파노라마를볼수있게하고문명사적유적을발굴해내는살아있는박물관의활짝열린문을만나게된다.
사회혁명의모순과개인의역사인식을다룬「굴뚝과천장」,유신체재를풍자한「우화의집」,고려사내시들의열전에서취재하여권력에대한인간의탐욕을비판한「우화의땅」,그리고죽음을앞에둔인간들의본능을다룬「혼례」와역사소설「미천왕」은문학이지닌역사와사회에대한철저한탐색이라고할수있다.한편「지우산」「저녁연기」「맘마와지지」「불씨」등은소시민의애환과따듯한인간애를다룬작품이며「새와십자가」「달맞이꽃」「부엉이울음소리」「하느님의시야」등은한국전쟁을겪으며성장하는소년의시선으로인간의근원적인비극과가족의운명적인삶과죽음을다루고있다.
1권부터4권까지는발표순서대로작품을수록했으며,중편소설은5권과6권에따로담았다.작가가걸어온길을따라펼쳐지는서사적풍경과작품세계를한눈에볼좋은기회이다.작가는문학은어쩔수없이예술이어야한다는기본적이고궁극적인명제를지키며충실히작품으로그실천을보여주고있다.전쟁과죽음,삶의다양한굴곡속에서도삶과예술이지니고있는다양한가치를밝고건강하게드러내고있는작가오탁번의작품세계는한국문학이이루어낸값진성과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