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장편소설

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장편소설

$13.03
Description
진범을 찾아냈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시작되는 반전!
중국어권 추리소설의 창작 활성화와 일반 대중의 추리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일본 본격추리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2년에 한 번씩 수상작을 내고 있는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의 제2회 수상작 『기억나지 않음, 형사』. 미스터리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홍콩에서 놀라운 이야기 세계를 펼쳐보이는 홍콩의 추리작가 찬호께이의 소설로, 저자의 이해력과 고도의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21세기 본격추리라는 새로운 용어와 창작 방법에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1인칭 화자로 진행되는 주선율의 이야기는 사실상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고, 각 장 뒤에 ‘단락’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어느 시간의 이야기가 짧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등장한다. 주선율 이야기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나’는 어느 날 아침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깨어난 후 지난 6년간의 기억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2003년 둥청아파트에서 벌어진 부부 살인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는 2009년이고 범인(용의자)은 경찰에 쫓기다 교통사고를 내고 사망했으며 현재 사건이 완전히 종결된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어째서인지 현재 밝혀진 범인이 진범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진범을 밝히기 위해 종일 고군분투하는데…….
수상내역
-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수상

저자

찬호께이

저자찬호께이(陳浩基)는1970년대홍콩에서태어났다.홍콩중문대학컴퓨터과학과를졸업한뒤재미삼아타이완추리작가협회의작품공모전에참가한것을계기로추리소설을쓰기시작했다.현재타이완추리작가협회의해외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2008년추리동화「잭과콩나무살인사건」으로제6회타이완추리작가협회공모전결선에오르며타이완추리소설계에등장했고,다음해인2009년추리동화후속작「푸른수염의밀실」이제7회공모전에서1등상을받으며이름을알리기시작했다.이후장편추리소설『합리적인추론』,단편SF소설「시간이곧금」등으로타이완의대중문학상을여러차례받았다.2011년『기억나지않음,형사』로제2회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을수상,일본추리소설의신으로불리는시마다소지로부터“무한대의재능”이라는찬사를받았다.2014년발표한추리소설『13.67』이2015년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대상을받았다.이작품은여러나라에저작권이판매되었으며영화제작도예정되어있다.그밖의작품으로『어둠의밀사』『운좋은사람』『풍선인간』『마법의수사선』등이있다.

목차

서장
1장
단락1-2002년10월12일
2장
단락2-2003년6월30일
3장
단락3-2003년12월15일
4장
단락4-2004년5월31일
5장
단락5-2008년10월23일
6장
단락6-1994년12월30일
7장
추천사(잔훙즈)
제2회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심사평(시마다소지)
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에대하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13.67』의작가찬호께이신작,최고의반전블록버스터
제2회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수상작
기억을잃었다.아니,기억나지않는다!
도대체나에게무슨일이일어난건가?
나는꿈속에서깨어났다.
머리가깨질듯아프고어제내가한일이전혀기억나지않는다.
그러나둥청아파트에서두사람이살해당한사건은점차분명히머릿속에떠오른다.
질투에미친한남자가아내의불륜상대인남자와그의임신한아내를죽였다.
겉으로는무척단순한사건이지만,나는이유를알수없는위화감을느낀다.
어쩌면이게형사의직감이라는것일지모른다.
경찰서에출근해서야나는오늘이2009년3월15일이라는사실을알게된다.
지금은분명히2003년인데,둥청아파트살인사건은지난주에일어났는데말이다!
설마……6년동안의기억을잃었나?
당신의기억을어디까지믿습니까?
기억과망각사이,최고의반전블록버스터!
2015년여름한국미스터리독자들을열광의도가니에빠트린『13.67』의작가찬호께이의신작.시간순서로보면『13.67』(2014)보다3년전인2011년타이완에서발표됐고,이작품으로제2회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을받았다.단지여행과쇼핑의천국으로만생각했던홍콩에서,그리고미스터리와는왠지어울리지않는다고생각했던홍콩에서놀라운이야기세계를열어젖힌홍콩의추리작가찬호께이의재능을이작품『기억나지않음,형사』에서엿볼수있다.
1인칭화자로진행되는주선율의이야기는사실상하루에벌어지는일이고,각장뒤에‘단락’이라는이름으로과거어느시간의이야기가짧게전지적작가시점으로등장한다.주선율이야기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앓고있는‘나’는어느날아침주차장에세워둔차안에서깨어난후지난6년간의기억이사라졌음을알게된다.
“나는꿈속에서깨어났다.
머리가깨질듯아프고어제내가한일이전혀기억나지않는다.
그러나둥청아파트에서두사람이살해당한사건은점차분명히머릿속에떠오른다.
질투에미친한남자가아내의불륜상대인남자와그의임신한아내를죽였다.
겉으로는무척단순한사건이지만,나는이유를알수없는위화감을느낀다.
어쩌면이게형사의직감이라는것일지모른다.
경찰서에출근해서야나는오늘이2009년3월15일이라는사실을알게된다.
지금은분명히2003년인데,둥청아파트살인사건은지난주에일어났는데말이다!
설마……6년동안의기억을잃었나?”
2003년둥청아파트에서벌어진부부살인사건을수사중이라고생각했는데현재는2009년이고범인(용의자)은경찰에쫓기다교통사고를내고사망,현재사건이완전히종결된상황,하지만‘나’는어째서인지현재밝혀진범인이진범이아니라는생각을지우지못하고,진범을밝히기위해종일고군분투한다.저녁무렵진범을찾아냈다고생각한순간부터찬호께이의반전쇼가시작된다.이작품의영문제목인〈TheManWhoSoldtheWorld〉는2016년별세한데이비드보위의노래에서따왔으며작품의주요모멘텀이된다.
제2회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수상작!
시마다소지가감탄한찬호께이의무한대의재능
“시마다소지추리소설상”은중국어권추리소설의창작활성화와일반대중의추리문학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해일본본격추리계의거장시마다소지의동의와지지를얻어2년에한번씩수상작을내고있다.타이완의황관문화그룹에서주관하고시마다소지가직접수상작을선정하며,중국과타이완을비롯해일본,태국,이탈리아등에서도출간된다.“일본의인재를중심으로흘러왔던추리문학이중국어권의재능있는작가들에게로바통을넘겨줄시대가이미도래했다고느낀다”는시마다소지의말처럼중국어권의젊은추리작가들을발굴하고중국어권창작추리작품을전세계에알리고있다.시마다소지는제2회수상작인『기억나지않음,형사』에대한심사평에서다음과같이말한다.
“(……)주인공이범인을뒤쫓거나특정인물로용의자를좁혀가는모든과정,진실과진범을찾아냈다고생각한찰나에계속해서반전을일으키며전혀생각지못한상황으로흘러가는이야기전개는굉장히흥미롭다.마지막순간사건의모습이완전히뒤집혀주인공이알아낸모든내용이아무쓸모없는것으로전락하고예상치못한전개로이어진다.그러나주인공의추리를계속따라가다보면다시한번국면의반전이일어나고놀라운결말이생겨난다.작가는앞에서언급한과학지식을현란하게활용하면서반전이계속되는이야기의전체적구조를지탱한다.
이점을생각하면뛰어난글쓰기능력을언급하지않을수없다.독자들이전복되기전의세계를확신하도록만들어야하기때문인데,이작가의문장력은독자를설득할능력을갖추고있다.한번또한번연속해서벌어지는반전의놀라움은사실은어떤고유명사하나에연관되어있어사건당사자의생활조차그에따라변화를일으키게된다.작품은마술처럼독자의눈을어지럽히면서펼쳐지고,작가는교묘하게독자들을함정에빠뜨리면서그들의추측과경악마저완벽하게장악한다.이런능력은교묘한플롯과작품전체를관통하는설계능력으로이어진다.
작가의이번작품은그의이해력과고도의글쓰기능력을활용해21세기본격추리라는새로운용어와창작방법에모범답안을제시한셈이다.그래서이작품은작가의머릿속에자발적으로떠오른창작이라기보다자신의재능일부를활용해타이완에상륙한21세기본격추리라는새로운생각에반응한것이며,작가에게있어서는비주류성의습작일뿐이다.정말로그렇다면이작가의무한대의재능이더욱확연히드러나는지점이라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