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미따 (이상규 추억시집 | 양장본 Hardcover)

에르미따 (이상규 추억시집 | 양장본 Hardcover)

$33.36
Description
사라진 것은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사라지고 없다.
문학평론가 변학수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 시집에 대하여 고변한다.

<사라진 것은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사라지고 없다. 그에 반해 도시에서의 집은 허전하고 외로운 “닫힌 공간”이다.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여인을/화폭에 가둔 화가만이 들락거릴 수 있는/닫힌 공간/그 여인은 모두 도시 여자이다.” 이상규가 그려내는 집이라는 공간은 역사의 문턱을 몇 번씩 넘어가는 사회변화로 인해 받은 충격에 대한 내적 반응이다. “미추왕릉”이나 “남성현 고개”, “반구대 암각화” 같은 공간과 이 도회의 소외된 공간은 서로가 얼마나 낯선가? 늘 그렇듯이 역사적 인간은 쓸쓸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지만 역사 앞에서 인간은 영원한 국외자이기 때문이다. 이상규 시인의 농축된 비판적인 역사의식은 이런 “집”에 대한 반응으로서 무의식적 역사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이 책에 대한 소망을 담아 이야기한다.

<자기 상실의 올가미에 갇힌 시대에 시인의 말대로 “에르미따의 더러운 피”가 우리 독자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 가득하다. 구원하소서, 에르미따여.>
저자

이상규

1953년경북영천출신으로1978년≪현대시학≫<안개>로시인추천,‘낭만시’동인,시집으로≪종이나발≫(그루),≪대답없는질문≫(둥지),≪헬리콥터와새≫(고려원북스),≪거대한낡은집을나서며≫(포엠토피아),≪오르간≫(지혜),≪13월의시≫(작가와비평),≪불꽃같이굴러가는낙엽≫(글누림)이있다.소설로는≪포산들꽃≫(작가와비평)이있으며,≪이상화시의기억공간≫(공저,수성문화원),≪이상화문학전집≫(경진출판)이있다.≪100년의문학용어사전≫(2008,아시아)편찬고문,겨레말큰사전편찬이사를역임하였다.
한국문학예술상작품상(포스트모던,2006),제18회한국문학예술상특별부문(한국문학예술진흥회,2015),매천황현문학상대상(2017,한국지역문인협회).

목차

책머리에:머나먼시인의길

<제1편13월의시>

사막_15/있음_17/죽은나무_18/벽과공간_19/살아있음_20/파란피_21/시와새_23/비밀_24/연필로그린흰꽃_26/청력장애인_27/유천_28/마이다스의손_29/시작법_31/하루일과_32/몸_33/꿈_35/13월의시_36/따뜻한나무_37/별_38/북소리_39/저항과폭력_40/어매_41/추억_42/유성_43/햇살과달빛_44/개불알꽃_45/도시,바람만흔들리고_46/모음의탄생_48/늘누워있는여자_49/모국어_50/남성현고개_51/뒷모습_52/미추왕릉_54/난청과이명_56/암캐의외출_57/수련별곡_59/죽음의부활_61/자작나무와바람_62/몽환,강이천을만나_63/몽환_65/투먼강_67/언제부턴가_69/바다_70/이정표_71/유월의꿈_72/남천강_73/풍화_74/소쇄원맑음_75/큰장,서문시장_77/서호수_80/겨울나무_81/율려,허무_83/발비_84/끝없는벌판_85/주르첸_86/몸의언어_88/표준국어문법_89/음양몽설_90/가을햇살_91/반구대암각화_92/복숭아통조림_93/먼동1_95/먼동2_96/서녘바람_97/아고구려_98/몸은원시림_99/노을_100/자연_101/태양_102/꽃에맺힌이슬방울_103/고향_104/산_105/욕망을비우면서_106/아름다운모습_107/초여름밤_108/바람_109/소리없는깊은강자락에서_110/세상그립지않는것이없다_111/영선못_113

<제2편오르간>

도시사람_117/키다리시인할배_118/춥다_120/오르간_121/늙음_122/손녀,윤_123/안개_124/장맛비_125/가을사랑_126/정완영_127/그리움_128/유죄_129/영사(詠史)_130/땅거미_131/전설_132/초여름_133/산보_134/태화강_135/이별_136/지진_137/팽목항에서_138/내몸의언어는눈물이다_139/항해_140/하늘풍경_141/별빛_142/말의죽음_143/일몰_144/우렛소리_145/소년시대_146/대설주의보_147/사물_148/유령선_149/이야기의나라_150/광기의한국현대사_151/가난이다_152/눈빛의축제_153/별_154/티끌_155/촛불시위_156/모딜리아니_157/유년_158/바다가세로로누워있다_159/산책_160/하노이_161/해안선_162/김춘수_163/버드나무_164/기다림_165/봄기운_166/풍경_167/충돌_168/나목_169/죽음의교신_170/눈물_172/낙하_173/강진_174/호치민시티_175/차당실_177/도리원삼산마을_178/홍매화_179/바다꽃_180/징기스칸_182/머리_183/긴노래_184/제주바다_185/일상_186/눈내리는삿포로_187/북소리_188/2017년2월14일하노이_189/밤안개_191/주술_192/침묵의아침_194/봄날은간다_196/봄풍경_197/침묵_198/다랑논_199

<제3편거대한낡은집을나서며>

불온성없는세상1_203/불온성없는세상2_205/악의축_207/종소리_208/MementoMori_209/조화_210/레비스트로스_211/팝콘_213/첫눈_214/전투기와여치_215/분할_216/이론은잿빛이다,동무여_218/눈이내리는날_219/Statrosanomine,nominanudatenemus_220/삼랑진역에서_221/어린시절체벌받았던기억_223/사족_225/고운사의우화루_226/비가오는날_227/끝없는이별_229/새는비난받지않는다_231/아름다운날들되세요_233/작은언어바구니들_234/지난밤꿈에_236/관습_237/바닷가유곽에서_238/메콩강,하노이_239/성쥬네_241/시작(始作)_242/순간의겨울밤풍경_244/아내와의자_245/정원_247/지하철_249/≪활과리라≫를읽으며_250/바람에밀려가는새가되리_252/가슬갑사_254/시인의담배연기_256/나의사랑은식민지로다_258/그리움_259/남해금산_260/여수기행_261/청주로떠나는고속터미널_263/유천강가에서_264/들꽃마을_265/거대한집을지으며_267/닫친거대한집_269/거대한집을나서며_270/거대한집_272/M.Basquiate의집_273/낡았으나정겨웠던옛집_274/나의거대한집에대한연민_276/이세상에안씹히는게없다_277/텅빈집_278/축제의날_279/적멸보궁(寂滅寶宮)_280/변하지않는세월_281

<제4편헬리콥터와새>

알리바바와사십인의도둑_285/동경만_287/세대교체_288/그것이살아있다는것이다_289/선과경계_290/자꾸허기가진다_291/동심과달빛_292/선(線)_293/조지포먼과죠프레져와무하마드알리_294/초코렛_295/풍요제의_296/슬픔은면역성도없는가봐_297/새와주술_299/세월의눈금_300/새들의이야기_301/바람과이별_302/고해성사_303/새_304/은행잎_305/아픔_306/새벽_307/희망_308/동심을따라오는달빛_309/돌고래의노래_310/순환_311/동일성_312/겨울의인상_314/반역의방식으로_316/인연_318/한반도의아침은늘그곳에서시작된다_319/천사의옷을입은언어_320/동전의달_321/낯선도시사람들_323/영암사지에서남명선생을만나다_324/과식은늘기분을엄청상하게한다_326/비행_328/새와달_329/언어는바람이다_330/한마리의새의죽음_331/헬리콥터와새_332/이중자아_333/유두날_334/새와뿔_336/주막과레스토랑_337/새가날아와뱃전에머리를부디치네_338/반복혹은윤회_339/사물과언어의불일치의용서_341/나사렛사람들의발자국_342/그녀가오늘또코르셋을벗어던지다_344/품위있는위선으로_345/포항만에버티고서있는원효에게_346/먼그리움_348/포항역전에서_349/굴뚝새_351/줄당기기_352/선풍기_353/10월수족관바다를바라다보며_354/초겨울의노래_355/시론_357/콩타작_358/남문시장청소부강씨_361/백목련_362/토정비결_363/연습2_364/백마강가에서_365/구름을위한관찰_366

<제5편대답없는질문>

길바닥에버려진신문지조각_369/소매치기_370/북치는원숭이_371/소시민의하루_373/회색때가오른서울공화국_374/도시의노래_376/남산동4구2482번지_377/닭발_378/이화령고개를넘으며_379/저수지가보이는아파트_380/산그늘_382/장미빛과저녁노을_384/들국화_386/우리다같이모여살면서_387/인화_389/오즈의마법사_390/편지(1)_391/편지(2)_392/편지(3)_393/편지(4)_394/편지(5)_396/와우정사풍경_397/개똥살구_398/풀잎과사람들의비맞는태도_399/우리들의언어_400/전쟁동이_401/한해를보내며_402/안경쓴얼굴_403/장다리무우꽃잎_404/들소_405/기둥사이에끼여있는달과오골계_406/애장터_407/똥개개새끼_408/미루치야꽁치야_409/허기진시대_411/대통령찬가_413/팻싸움_415/피사리_417/팔보구슬_419/차당실전설_421/검정고무신_422/모심기노래_423/대답없는질문_424/구름을잡으려눈뜨면바람이잡히고_430/1.역류천_430/2.여근곡_431

<제6편종이나발>

그림자_435/여름밤_436/십자매_437/종이나발_438/인생_439/겨울은가고_440/눈_441/6.25_442/공원에서_443/무죄_444/단상_445/비엔나숲속의이야기_446/기우제_447/안개_448/초겨울어머님께드리는글_449/봄_450/산비둘기_451/승선_452/이별_453/기일_454/문둥북춤_455/가을에내리는비_456/칼싸움_457/동화_458/늪_459/폭포_460/월야_461/요금별납_462/해선장에서_463/막달라마리아혹은나의어머님_464/도시_465/살아있는곳_466/고산식물_467/바보야_468/아단산성(1)_469/아단산성(Ⅱ)_470/뱀과거북_471/처용_472/아도를만남_473/바소(婆蘇)_474/탈놀음_475/영천주남들_476/족보_477/노예_478/판화_479/벽화(Ⅱ)_480/강쟁이다리쟁이_481/골목길_482

<제7편에르미따>

에르미따_485
에르미따1_485/에르미따2_486/에르미따3_488/에르미따4_489/에르미따5_490/에르미따6_492

1953_494
1.추억_494/2.전쟁동이_496/3.GreatAmerica_499/4.나의국민학교동창생‘오태식’_501/5.사하라태풍_503/6.새벽종이울렸네_506/7.맥아드장군_509/8.세월변했지_513/9.변증법적논리_516/10.그래도니는내핀이제_518/11.삼풍백화점붕괴사건_520

장정일의햄버거_523
1.장정일의순교_523/2.장정일과햄버거_524/3.장정일과쉬인_524/4.장정일과삼중당문고_525/5.추락하는청춘_526/적막_529/포항밀복횟집_530/주문진어항_532/바람에_533/헬리콥터_534/부산감만항구에서_535

적막_529/포항밀복횟집_530/주문진어항_532/바람에_533/헬리콥터_534/부산감만항구에서_535

나의시론:불편한나의시와시론_이상규
구원하소서,에르미따여_변학수(문학평론가,경북대학교교수)

출판사 서평

고뇌하는시인은아름답다

1978년≪현대시학≫에<안개>를발표하고문단에등단한시인에게지난2018년은문단등단40년이된해이다.
그동안≪종이나발≫(첫시집),≪대답없는질문≫(두번째시집),≪거대한낡은집을나서며≫(세번째시집),≪헬리콥터와새≫(네번째시집),≪13월의시≫(다섯번째시집),≪오르간≫(여섯번째시집)을펴낸바있다.이시집들을바탕으로하여≪에르미따≫는탄생하였다.
곧이상규시인의추억시집이다.시인은이추억시집이마지막이기를바랐다.문학과예술을더더렵혀지지않도록절필하기를바랐다.그럼에도불구하고누군가는이상규시인이남긴시들(에르미따등)은기억해줬으면하는바람을독자를대신하여바란다.
이시집은552쪽에달한다.
‘에르미따’는이상규시인의이론과실존이유리되어있음을,언어와존재의불일치를,시인의시적감감과행동의불일치를선언하고고백하는선언이기도하다.그리고동시에시간에대한제의적인절차의보고서이기도하다.
이시집은이상규시인의태생에서지금까지자신을조망하는미러이미지의거울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