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사상과 근현대 계몽운동의 지향점

학문 사상과 근현대 계몽운동의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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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 학술사상의 위축, 계몽의 주체와 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

근대 계몽기 학술 담론은 1880년대 이후 1910년 애국계몽시대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보여 왔다. 개항 직후 출현한 문명?진보론은 애국계몽시대 충군애국론으로 변화해 갔으며, ‘국민’, ‘민족’, ‘국가’ 개념이 확립되면서 충군의 개념보다 ‘애국(愛國)’이 강조되는 방향을 전개되었다. 그 과정에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의 학술사상이 형성되었고, 지식 체계로서 학문사상, 곧 과학주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문명?진보론’, ‘사회구조론과 생존경쟁론’, ‘충군애국론’, ‘국가주의’, ‘민족주의’ 등의 근대사상이 형성되었으며, 시대 환경에 따라 이러한 이데올로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국권 상실은 ‘문명과 진화’, ‘국가 개념’, ‘민족의 의미’ 등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는데,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 학술사상의 위축, 계몽의 주체와 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장에서는 문명?진보론과 진화론의 수용 과정을 좀 더 면밀히 고찰하고 있다. 문명?진보사상은 개화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이 사상은 점차 사회진화론과 접맥하며, ‘적자생존’, ‘우승열패’의 논리 아래 국가의 위기에 대응하는 이데올로기의 하나가 되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서는 제국주의의 침탈을 긍정하는 이데올로기로 변화되기도 하였다.
제3장에서는 근대 계몽기의 애국계몽 담론을 분석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애국사상’은 근대 계몽기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애국사상은 ‘국가=군주’의 등식 아래 ‘충군(忠君)’의 개념이 지배적이었다. 이 경향은 갑오개혁 이전까지도 유효한 사유체계로 작용되었는데, 민권의식이 성장하면서 ‘애국’의 개념 속에 ‘입헌’이나 ‘국민’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 점에서 근대 계몽기의 애국사상은 ‘국가, 국민, 민족’ 담론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며, 일제 강점기에는 이러한 개념어들이 달리 해석되는 경향도 나타난다.
제4장에서는 식민 시대의 민족 담론의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 강점기의 민족 담론이 활성화된 시점은 1920년대 이른바 ‘문화정치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 민족 담론은 국권 상실 직후의 ‘동양주의’, ‘동아주의’ 등과 같은 일제화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제한적으로 전통과 역사, 국어를 보존하려는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점에서 일제 강점기의 ‘민족’, ‘문화’ 개념이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식민 시대 민족 담론을 통해 전통과 민족 문화에 대한 재해석, 국토 의식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민족의 의미’를 재정립해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전통에 대한 인식과 국학 연구, 고전 재해석, 국토사상 등이 갖는 의미를 규명한다.
저자

허재영

단국대학교교육대학원교육학과부교수.일본연구소장.HK+사업책임자.≪일제강점기교과서정책과조선어과교과서≫,≪우리말연구와문법교육의역사≫외다수의논저가있음.

목차

머리말

제1장한국근현대계몽사상의특징<허재영>
1.근현대시대상황과계몽사상
2.한국근대의계몽담론
3.학술계몽담론의변화

제2장문명진보론의탄생과진화론<허재영>
1.문명진보론의탄생
2.문명과개화를바라보는관점
3.진화론의수용과영향
4.문명?진화론에대한대응방식

제3장충군애국과국가?민족론<고경민>
1.전통적국가개념과근대국가
2.충군애국과민족개념의형성
3.근대계몽기‘국가’와‘민족’담론의한계

제4장식민시대의민족담론<김슬옹>
1.식민정책과민족개념의변화
2.일제식민정책하의민족담론
3.1920년대사상의조류
4.국학(國學)과계몽운동

제5장식민시대민족의재발견<김경남>
1.‘자기’와계몽주의
2.전통과민족문화
3.민족문화의귀착점으로서의‘고전부흥’
4.일제강점기민족재발견의의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근현대학문형성과계몽운동의가치]총서개관

이총서는2014년한국학중앙연구원이지원하는한국학총서개발사업‘근현대학문형성과계몽운동의가치’의결과물이다.연구를처음시작할때,연구진은근현대학문사를포괄할수있는지식기반데이터구축과근현대분과학문의발전과정을기술하고자하는거시적인목표를세우고출발하였다.그과정에서근현대한국학문사의주요정신적기반이‘계몽’에있었음을주목하였다.
지난3년간의연구과정에서연구진은수많은자료와씨름하였다.출발당시1880년대의자료를기점으로1945년까지각종신문과잡지,교과서류의단행본등을수집하고,이를주제별로분류하는작업을진행하였다.그가운데근대계몽기잡지의경우‘학문분야별자료’를분류하여9종의자료집을발간하기도했다.자료집은학회보(잡지)에수록된논설?논문등을학문분야별로나누어8종으로출판하고,권9는분류기준과결과를별도로편집하였다.연구과정에서시행착오를줄이기위해지속적으로월례발표회를가졌으며,연구진각자개별논문을쓰기도하였다.그러면서도근현대학문형성과발전,계몽운동의전개과정등과관련된자료가수없이많음을확인하게되었다.
총서는제1권‘한국근현대지식유통과정과학문형성발전’,제2권‘한국근대계몽운동의사상적기반’,제3권‘계몽의주체로서근대지식인과유학생’,제4권‘학문사상과근현대계몽운동의지향점’,제5권‘계몽의이데올로기와대상’,제6권‘일제강점기계몽운동의실제’,제7권‘계몽의수단:민족어와국어’로구성되었으며,집필과정에서통일성을기하기위해집필원고에대하여각연구원의동의를얻어연구책임자가일부가감하기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