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삶 | 양장본 Hardcover)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삶 | 양장본 Hardcover)

$41.02
Description
그 적막하던 달구벌을 울린 메아리
생전에 시집 한 권도 남겨놓지 않고 광복을 눈앞에 둔 어느 날 훌쩍 떠난 이상화 시인, 이 책은 오랜 시간 그를 탐색해 온 이상규 교수(경북대 명예교수)가 이상화의 입장에서 대필한 자서전이다.
필자는 지금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지만 다시 그 적막하고 암울했던 1901년 이상화 시인이 태어난 시공간으로 되돌아가 본다.
이 책은 이상화의 문학에만 매달려 그의 삶을 두 토막 혹은 세 토막으로 나누어서 설명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화의 삶을 지배했던 전반기 문학인의 삶과 1927년 이후 문화예술 사회운동가로서의 기간으로 분절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합한 그의 전 생애를 판독해 내려고 노력하였다.
필자 이상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 기간 동안 문학적 성과들이 변했다고 한들 얼마나 변했을까? 그의 전반기 문학의 삶도 퇴폐적인 시기니 계급문학의 시기니 분리시키지 않고 그보다 더 넓고 더 긴 맥락에서 항일이라는 문학적 에콜(?cole)을 중시하여 하나의 시기로 삼았으며, 이 단락은 그의 삶의 후반기를 장식하는 문화예술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과 나란히 함께 배열시키는 것이 더 온당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상화에게 조선은 생명의 꽃이었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짓밟힌 조국은 상처받은 꽃이자 고통의 꽃이고 아픔의 꽃이 되었다. 그 꽃을 되살릴 부활의 동굴과 침실, 빼앗긴 들에서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여인은 상화와 한 몸을 가진 그의 열망의 분신이다.”
저자

이상규

이상규는시인,경북대학교명예교수,울산대와경북대교수,국립국어원장을역임하였다.교육부인문학육성위원,통일부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및동이사와대한민국국회입법고시출제위원과이상화고택보존운동공동대표를역임하였다.1979년≪현대시학≫추천.≪13월의시≫(2016,작가와비평)(문화체육관광부우수도서선정)외다수의시집과산문집≪오래된불빛≫(2019,역락)이있다.≪이상화시전집≫(2001,대구문인협회),≪새롭게교열한이상화정본시집≫(2002,홍익포럼,문화체육관광부우수도서),≪이상화문학전집≫(2009,이상화기념사업회),≪이상화문학전집≫(2015,경진출판),≪이상화시의기억공간≫(2015,수성문화원),≪국민혁명군이상정의북만주기행≫(2020,민속원)외다수의논문을발표하였다.대한민국한류전통문화대상(2014),한국문학예술상(2015),매천황현문학대상(2017)등을수상하였다.책읽는공간여수서재의주인이다.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제1부달구벌이낳은이상화

01이상화의삶과문학,혹은자서전
그적막하던달구벌을울린메아리
글쓰기를중단한시절

02계몽시대의문을연,이상화집안사람들
대구지역의민족계몽과지성의산실
사설계몽교육기관우현서루
상화의큰아버지소남이일우
큰집맏형상공인이상악
상화의아버지우남이시우와어머니김신자
상화의네형제들,용봉인학
경주이장가와밀접한인연을가진사람들

03이상화문학의현장
이상화문학의현장
동산과청라언덕
상고예술학원의추억
전국최초로세운달성공원이상화시비
조선인이운영한백화점무영당
〈나의침실로〉의배경현장
‘빼앗긴들’의현장
≪별건곤≫특집에실린〈대구행진곡〉
예쁜인형들이노는호사스런동경에서

04이상화의문단활동과동인지
지역과경성을연계한문단활동
지역문학동인지의뿌리≪거화≫
김승묵이창간한≪여명≫과≪여명문예선집≫
우리나라최초의사화집≪조선시인선집≫
오일도가간행한≪시원≫
짧았던≪백조≫동인활동
시전문지≪금성≫창간과고월이장희의죽음
≪백조≫해체와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작두로자근자근썰어서폐간한≪개벽≫제72호
순수문학을표방한≪조선문단≫과계급문학을지향한≪문예운동≫
≪별건곤≫과대구의노래

제2부이상화시인의저항과좌절

01외롭고쓸쓸한식민시대,시인이상화
내가상화를만난어느봄날

02상화의대구지역문화예술활동을통한일제저항
1919년대구3.1독립운동과상화
중국이상정장군을찾아
1927년붓을꺾고문화예술사회운동으로
대구경북신간회ㄱ당사건
조선은행대구지점폭파사건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의주도자와연계
신간회대구지부출판간사,근우회활동지원
인재양성과독립운동
‘ㅇ과회’와문화예술활동
‘대구청년동맹’과문화예술활동
홍해성신극운동에가담하다

제3부이상화문학텍스트읽기

01〈나의침실로〉와〈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의조응
이상화문학,변화의시기구분
이상화의문학과사회성의문제
〈나의침실로〉의수밀도같은젖가슴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의부드러운젖가슴
이상화시의시적실험
계급문학에대한인식

02이상화문학읽기의다양한왜곡과오류
상화의문학텍스트전모조차몰라
이상화의문학텍스트현황
추모시집≪하늘은부끄럽게푸릅니다≫의오류
백기만의≪상화와고월≫이남긴왜곡
백기만편,≪씨뿌린사람들≫의왜곡
일어번역의오류와일제검열의문제
이정수의소설이김학동의평전으로둔갑
이상화도록에나타난오류
상화시평론에드러난왜곡
이상화시인의삶에대한기록들의치명적오류

03이상화시다시읽기
상화시세계의일관성
몇가지서로다른시각
이상화시에나타나는도상성과양극성
낭만적저항〈나의침실로〉
상화시에나타나는종교적의지
좌절의수사학,〈전복〉,〈역천〉의시적패러독스
상화시의레토릭
이상화시에서비유와상징
이상화의시문법과수사

04상화시에나타나는토속어
문학작품에나타나는방언연구
문학언어로서방언
이상화시집교열본텍스트의오류의실태

05이상화산문에서보이는문학정신
이상화의문학유산
이상화의평론
이상화의창작소설과번역소설
이상화의수필및기타
시란가장산뜻한생명의발자욱
이상화의글쓰기의지향점
새로대량발굴된편지

06이상화의시와페미니즘
상화를둘러싼여성
상화시에서여성성과죽음과생명

이상화고택보존운동을되돌아보면서
이상화시인고택보존결실〈시민의힘〉
이상화삶의연보
이상화작품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의삶을가슴으로뜨겁게노래한항일민족시인이상화

이상화는마돈나로현신하여부활의동굴성모당에서조국광복을호명하고빼앗긴들판에서서광복의봄을촉구한일제저항시인이다.어두운일제식민시절가파른역사의고된길을걸으며식민극복과가난한식민조선사람들의삶의모습을가슴으로뜨겁게노래한민족시인이다.이상화는근대의끝자락에서소용돌이치는현대의풍광이나비날갯짓으로내려앉을무렵달구벌한복판에서태어나우리나라1920년대현대시문학의문을활짝열어주었다.그는오직식민조선의광복을위해자신을던져버린시인이다.
필자이상규는이책의집필동기를다음과같이밝히고있다.
“한시인의삶과문학에대한정당한평가를내리는일도중요하지만그의삶과문학유산을온통오류투성이로만들어놓은지난잘못을바로잡고싶었던필자의열망때문이었다.또한우리나라학계나평론계의자료처리방식이얼마나부실하고취약한지를반성하기위해서이기도하다.한작가의문학성과에대한평가가한시대의이념적대치로포박당하여왜곡되거나평론자의인식의깊이와해석의품격에따라엄청나게달라질수도있다.문학사에서의평가나문학의독해는평론가나독해자의견해에따라굴절되거나전혀엉뚱한방향으로편향되기도하여,그결과가오류투성이의단면을드러낼수도있다.문학사뿐만아니라역사는쓰여지는순간진실에서멀어져허구로치닫게된다.더군다나이념이개입되는순간진실로부터더욱멀어진다.우리문학사에서아마여기에해당하는대표적인작가가이상화시인이아닐까생각한다.
1920년대상화는문단의선두에서서구문학사조를수용하면서도토속적인화법으로또심미적인은유와상징으로자유시형식을다양하게시험한시인이다.그의토속적인시적표현으로인해후세사람들의많은오독의흔적이남기게되기도하였다.이상화의삶과문학텍스트에대한재해독의필요성을강조하는이유는어쩌면필자스스로가이상화에대한굳은신념을독자들에게설득하기위한것이라는게훨씬더솔직한표현일지도모른다.이책또한그러한오류를극복하려는의지로쓴것이지만그런오류의범주를다시뛰어넘지못하리라는우려도금할수없다.거기서한발자국더나아가서문학사적사유를확장하여그의지적인매력에한걸음다가서고싶었다.”

새천년시작무렵
이상화고택이도심개발에헐려나가게된다는보도를접하며
고택보존운동을시작한이상규교수의결실담아

새천년이시작될무렵이상화가살다간고택이도심개발에헐려나가게된다는언론보도를접하고불연듯이이상화가살았던고택의보존운동을통해일제저항시인의숭고한시정신을대구시민에게알려야겠다고판단하고필자이상규는“항일민족시인이상화고택보존운동을위한100만서명운동”을전개하면서이상화에대한시를다시읽고그의시의텍스트에서식민지배의역사를읽어낼수있는문법을찾아야겠다는생각을가진지벌써20여년이흘렀다고한다.
이상화시인의현존하는문학유산속에서이미역사의무대로숨어버린사라진내면의언어를어떻게보완하여재구성할수있을까?엄청나게변해버린이사회의현실속에오래된지난시대의목소리를어떻게새롭게살려낼수있을것인가?그동안많은연구자들의글을읽으며내가인식하고있는사실과너무나다른그큰괴리를어떻게매울수있을까?그리고한시인의파란만장한개인의역사를과연제대로재구할수있을까?망설여지고도무지자신이서지않았다고이상규교수는고백한다.
또한대학교단을떠나자유롭게책을읽고생각하는시간의깊이로이해하고이상화에대한지식을숙성시켜이상화를사랑하는이들에게되돌려주어야겠다는생각으로이책을출판하게되었다고말한다.
항일민족시인이상화고택보존운동을위한100만서명운동으로지켜진대구벌이상화고택,이상화고택보존운동을위해함께해준136분의명단을실어영원한기록으로이책에남겨둔다.

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연이어출간예정

이상화의삶과문학을전혀새로운시각으로조명한≪두발을못뻗는이땅이애달파≫(항일민족시인이상화의문학과삶,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1)에이어이상화기념관에서는학술총서3권을연속으로출판할예정이다.
먼저새로발굴된이상화와가족들의편지를묶은새로발굴한항일저항시인이상화편지와자료를≪독립운동가이상정과일제저항민족시인이상화≫(독립운동가의기록앨범)를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2로,새로발굴한이상화의문학자료를증보한≪(정본)이상화문학전집≫을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3으로연속해서간행할계획이다.그리고중국국민혁명군에종군하면서항일투쟁과조선동포를위해활동했던이상정장군이1925~1930년기간동안종군기행과문학기행을비롯한험난한일제간첩혐의로난징구치소에구류되었던나라를잃은디아스포라의비애와아픔을담아낸≪중국국민혁명군이상정유고표박기≫(아름다운삼천리정든내고향)를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4로간행할계획이다.
앞으로대구근현대상공발달사연구에결정적인역할을한이상악과관련된많은자료들은아직연구의손길이닿지않은상태로그대로있다.그리고우리나라스포츠발달사에큰공로를세운이상백박사의자료와편지그리고서간등을연구자료로공개하여이상화기념관학술총서를계속이어나갈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