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면 (양장)

여름이 지나면 (양장)

$16.80
Description
“여름이 지나면 우리는 훌쩍 자라날 거야.”

지금 여름의 시간에 서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다정한 응원
작고 여린 연둣빛 풀 하나가 봄을 지나 여름으로 들어섭니다. 얼른 무성하고 짙은 초록이 되고 싶기에 여름을 맞는 마음은 조금 설레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지 여름이 되었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몸이 탈 것 같은 한낮의 더위와 몰아치는 폭풍우를 겪어야만 하지요. 그런 시간 동안 꺾이지 않고 잘 서 있을 때에야, 바라는 대로 무성해져서 숲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은 ‘여름’이라는 시간에 빗대어 성장의 과정과 그 시간을 지나는 마음가짐을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내가 바라는 내가 되는 과정은 조바심이 날 만큼 더딜 수 있고, 어려움, 좌절, 실패와 같은 시간들을 겪어야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섬세한 그림을 통해 세심하고 다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뭔가 대단한 도전이나 성취를 이루지 않더라도, 여름의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잘 서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나로서 살아가고 성장하고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 모두 여름을 지나 눈부신 내가 될 거라고 다정하게 응원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박찬미

저자:박찬미
여름날무성해지는정원에눈길이갔습니다.정원에서우리의모습을보았습니다.색연필의사각거리는느낌을도화지에담아<여름이지나면>을만들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파란조각>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꺾이지않고잘서있을게.”
성장의시간을겪는우리에게필요한마음

여린풀들에게여름은어떤시간일까요?이들을떠올리면한낮의뜨거운볕에말라시들거리는모습과그럼에도하루가다르게쑥쑥자라는모습이동시에그려집니다.여름은성장의계절임에는분명하지만,호락호락하지는않은시간이지요.

〈여름이지나면〉은‘여름’이라는시간에빗대어성장하는동안지나야하는과정과그시간에서우리가가져야할태도에대해이야기하는그림책입니다.여린연둣빛이무성해져서숲을이루기까지는과정이필요합니다.조바심낸다고해서바로짙은초록이될수는없지요.더위와장마,태풍같은시간들을지나야만하고,그시간동안꺾이지않고잘서있어야합니다.

어쩌면우리모두는여름의시간을지나고있는지도모릅니다.게다가우리는목마른더위와휘청거리는폭풍우같은시간을참자주맞닥뜨리게됩니다.성장이라는과정이한번뿐인시간이아니기때문일것입니다.〈여름이지나면〉은내가스스로바라는모습이될수있다는믿음을버리지않고,이시간을오롯이받아들인다면우리는또한번의여름을지나앞으로나아갈수있다고,다정하게희망을전합니다.

“내안에숲이있다는걸믿으니까.”

우리안에있는숲을바라보게하는이책은,성장이라는결과보다는성장하는시기를지나는과정의마음가짐을더강조하고있습니다.〈파란조각〉에서섬세하고세밀한그림체로독자들을아름다운여름의장면장면으로초대했던박찬미작가는2년만에선보이는두번째그림책〈여름이지나면〉에서자신이지나온시간에대해말하고있습니다.어른으로서작가로서성장에대해조바심이났던순간들속에서,작가는마음을다잡고자신이경험하고지나야하는시간들을덤덤히받아들였고,그시간들을잘지나면서얻은깨달음을〈여름이지나면〉에담았습니다.풀들이여름을지나야만하듯우리에게도여름과같은시간이있다는것을말입니다.〈여름이지나면〉의아름답고서정적인그림에는그런시간의흐름이느껴집니다.사각사각색연필로그림을채워간시간이보이는듯합니다.

여름의시간에서잘서있는법과여름이라는시간을받아들이는마음가짐을생각하게하는이그림책을통해,우리는우리안에있는숲을새삼깨닫고,조금은담담하고편안한마음으로종종찾아오는여름을잘지날수있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