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노인들은 어디에, 어떻게, 왜 머무는가!
노년이라는 세대의 진짜 모습을 담아낸 『퇴적 공간』. ‘퇴적 공간’은 도시의 인위성에 밀려나고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들이 강의 상류로부터 떠밀려 내려 하류에 쌓인 모래섬처럼 몰려드는 모습을 지칭하여 저자가 만든 단어로, 서울의 탑골공원, 종로 3가, 낙원동 뒷골목 등이 바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퇴적 공간’이다.
교수라는 직함을 반납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준의 ‘노인’이 된 저자는 인천의 자유공원, 허리우드 극장 등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곳을 누비며 노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아울러, 노인들이 지닌 소외의 실상과 고독의 감정을 차분한 필치로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조심스레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노인 문제를 간과할 경우 늙음과 죽음, 나아가 인간이 자연의 산물이라는 본원적인 사유를 받아들이는 감각 자체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울러, 언젠가 노인이 되는 나, 혹은 이미 노인인 나의 모습은 물론 내가 머물 사회와 공간을 응시할 기회를 선사한다.
교수라는 직함을 반납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준의 ‘노인’이 된 저자는 인천의 자유공원, 허리우드 극장 등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곳을 누비며 노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아울러, 노인들이 지닌 소외의 실상과 고독의 감정을 차분한 필치로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조심스레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노인 문제를 간과할 경우 늙음과 죽음, 나아가 인간이 자연의 산물이라는 본원적인 사유를 받아들이는 감각 자체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울러, 언젠가 노인이 되는 나, 혹은 이미 노인인 나의 모습은 물론 내가 머물 사회와 공간을 응시할 기회를 선사한다.
노인 집단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담은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모두가 한때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소위 ‘어르신’이라는 그럴 듯한 호칭의 껍질 안에 갇힌 노인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노인이 되었거나 되어가는 중이라고 일갈하는 저자의 염려는 결코 모른 척 해서는 안 될 강한 울림을 전달한다.
퇴적 공간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