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다카노 : 가즈아키 장편소설

제노사이드 다카노 : 가즈아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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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째서 인간은 서로 죽이며 살아가야 하는가!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선보이는 지적인 소설 『제노사이드』. 인류보다 진화한 생물의 출현으로 인한 인류 종말의 위협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추리 스릴러와 SF 기법으로 그려냈다. 특히 고(故) 이수현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 유학생의 활약과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이 담겨 있으며,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사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우리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급사한 아버지가 남긴 한 통의 편지.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는 아버지가 몰래 연구를 하던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되고, 아버지가 편지에 따라 불치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려 하지만 의문의 여성과 경찰이 그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용병 조너선 예거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내전 중인 콩고의 정글로 가서 피그미족의 한 부족과 나이젤 피어스라는 인류학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아들인다. 또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생물과 조우할 경우에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데….
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려고 하는 고가 겐토와 아들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암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조너선 예거. 두 사람의 운명이 교차되면서, 강대국의 추악한 음모와 인류의 미래가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작가는 인류 역사에서 반복되는 ‘제노사이드(대학살)’의 양상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 서로를 죽이며 살아온 인간 존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 특유의 치밀한 조사와 상세한 묘사는 물론, 인류학, 진화론, 국제정치, 밀리터리 등 폭넓은 분야를 넘나드는 한층 발전된 지적 유희가 돋보인다.
수상내역
- 일본 서점 대상 2위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 제6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 제2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
저자

다카노가즈아키

1964년도쿄출생.어린시절부터영화감독을지망하여독립영화를제작하고는하였으며,고등학교시절2학년때부터쓰기시작하여대학재수시절완성한각본이일본영화제작자연맹에서주관하는기도상최종후보에오른인연으로영화감독오카모토기하치의문하에들어갔다.

1984년부터영화와텔레비전촬영현장에서경험을쌓았고,1989년미국으로건너가로스앤젤레스시티컬리지에서영화연출과촬...

목차

목차
프롤로그
제1부하이즈먼보고서
제2부네메시스
제3부탈출,아프리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콩고/일본/미국을넘나들며인류사의어두운단면과인간의본성을고찰한블록버스터

이야기는돌아가신아버지가남긴수수께끼를풀려고고군분투하는약학대학원생고가겐토와불치병에걸린아들의목숨을연장하기위해치명적인바이러스에걸린피그미족암살임무를수행해야하는용병조너선예거의시점에서마치할리우드영화처럼긴박하고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동시에인류역사에반복되며벌어지는제노사이드의양상을작품속에긴밀하게녹여내며‘과연인간은서로죽이며살아갈수밖에없는존재인가?’라는묵직한메시지를던진다.

예거가활약하는무대인콩고는오랜세월민족간의분쟁과군벌의횡포에시달려온국가로,10여년에걸쳐일어나고사망자수만400만명이상에달하는콩고내전은제2차세계대전이후최악의참사로불린다.이곳을배경으로예거일행의이야기가긴박하게진행되는한편르완다내전,강대국의식민지배,자원분쟁,무장집단의횡포등아프리카의비극적인역사와참혹한현실이생생하게드러난다.또한미국의정책과군사행위,정권의실상등이세세하게나타나는데,특히번즈대통령이라는캐릭터가이끄는정권에대한묘사를통해이라크전쟁의전후배경과민간군사기업의비리등강대국의패권주의와위선적인태도를강도높게비판한다.이는부시전대통령을연상하게하기도하는데,실제로저자는부시정권의행보를다룬도서들을많이참고하기도했다.

독자들을대상으로사전시사에서는“치밀한조사와디테일넘치는묘사,박진감넘치는내용전개가일품.거기에최근일본미스터리에서볼수없는스케일과소재가읽는사람을압도한다.”,“‘다카노가즈아키’만의꼼꼼함에큰스케일까지더해져놀라움을만들어냈다.한편의블록버스터급영화를보는느낌이다.”,“'무엇이진정한인류진화인가?'라는거대한테마와미국,일본,콩고등전세계를무대로벌어지는활극이정확히톱니처럼맞물려완성도를높이고있는이작품은걸작이란칭호마저부족한작품이다.”등의호평이이어졌다.

예를들어적이인종적으로다르며,언어도종교도이데올로기도다르게되면심리적거리가멀어지며그만큼죽이기쉬워진다.평소에도다른민족과심리적인거리를가지고있는사람,즉스스로가소속된민족집단의우월성을믿으며다른민족을열등하다고느끼는인간이전쟁에서손쉽게변모하는모습을보인다.평소에도주위를둘러보면그런사람을한둘쯤바로찾을수있을것이다.그리고싸우는상대가윤리적으로도열등한,짐승이나다름없는사람들이라고철저하게가르쳐두면정의를위한살육이시작된다._본문중

25년에걸친오랜구상,치밀한자료조사를토대로탄생한지적소설

『13계단』에서치밀하고방대한조사를통해사형제도및현대국가의범죄관리시스템을고발한저자는『제노사이드』에서인류학/진화론/국제정치/밀리터리등의폭넓은분야를넘나들며한층업그레이드된지적유희를선사한다.

저자가처음작품의아이디어를얻은건스무살이던1984년,‘지의거장’이라불리는저명한언론인다치바나다카시의『문명의역설』에서생물진화의가능성에대한구절을읽었을때였다.당시에는허황된아이디어라여기고반쯤포기했었으나,그뒤발전된분자생물학이론을바탕으로인류보다뛰어난능력을지닌'진화한존재'가등장할경우인류의자리가위태로워질수있다는설정을흥미로운플롯에담았다.이와연관하여핵심적인소재로등장하는인류멸망의시나리오‘하이즈먼리포트’나치명적인불치병인‘폐포상피세포경화증’등도상상에서비롯된허구임에도논리적인서술과탄탄한설명을통해현실에정말로있을법한것처럼자연스럽게그려진다.주인공인겐토가신약을개발하는과정역시상당히구체적으로서술되는데,저자는십여명이넘는현직학자들및분야전문가와의인터뷰와치밀한자료조사를통해서세부적인완성도를높였다.

또한겐토를도와신약개발을돕는이정훈이라는캐릭터를조형하는데도한국인지인들의도움을받으며상당히공을들였다.사전시사에서는이캐릭터가선로에떨어진일본인을구하려다목숨을잃은고이수현씨를떠올린독자도있었다.이에대해문의해본결과,저자는작품을구상할때부터이수현씨의숭고한정신을담아낼생각을했다는점과더불어소설속의캐릭터와실제인물은다르며이수현씨의유족들께누를끼치고싶지않다는입장을강조했다.책의‘감사의말’에서도특별히한국문화에대해많은걸알려준한국인친구의실명을넣어감사의뜻을전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