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위발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위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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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위발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번 시집은 이전 시집에서 보이던 고향을 등진 자의 비극적 도시체험에서 벗어나,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시선을 비친다. 이런 시선으로 인해 그의 시는 ‘연애시’가 되면서도, 죽은 자들에 대한 ‘추모시’와 ‘사회 참여시’의 성격을 함께 드러낸다.
저자

이위발

저자이위발은1959년경북영양출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문예창작학과,고려대학교대학원문학예술학과졸업.
1993년『현대시학』으로등단.
시집으로『어느모노드라마의꿈』,산문집『된장담그는시인』출간.
현재이육사문학관사무국장.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그대떠난빈자리에 13
바다의전설 14
애월에서 15
연 16
복사꽃 17
걷는다는것은 18
숨어들다 19
바람에의해아름다워지는너 20
땅을딛고있는발끝에서 21
상처,그쓸쓸함에대하여 22
상처,그외로움에대하여 23
상처,그가치에대하여 24
꽃들의생각 25
나무를바라보며 26

제2부
그곳에가면…… 29
슬픔이란아름다움과맞닿아있다 31
그림자놀이 32
적요에눈을뜨다 33
별리 34
모든것이다변하는데 35
개망초 36
바라보기 37
인생 39
그곳을찾아서 40
그대에게묻고싶다 41
그길에눕고싶다 42
잔상 43
어느날오후 44

제3부
비와나무사이 47
슬픔이뭔지모르는그대에게 48
착각 49
틈과틈사이 50
술한잔 51
질투 52
그대잘계시는지 53
봄날은간다 54
생각,생각,생각 55
그,길을따라 56
풍문 57
일월산 59
각시탈 61
화두 63

제4부
자두나무 67
바람이머물지않는집 68
빈집 69
여우굴 70
기억의집 71
상주의미소 72
보고싶다 74
사라지는모든것은아름답다 76
송어는알고있다 78
함정·1 79
함정·2 80
함정·3 81
그대의등 82
팽목항을떠나지못하는 83

해설
박형준타인의마음속으로들어가사랑을나누어주는언어전도사84

출판사 서평

1993년『현대시학』으로등단한이위발시인의두번째시집이시작시인선으로출간되었다.『어느모노드라마의꿈』이후15년만에발간된『바람이머물지않는집』은이전시집에서보이던고향을등진자의비극적도시체험에서벗어나,타인의상처를어루만지고치유하는시선을비친다.이런시선으로인해그의시는‘연애시’가되면서도,죽은자들에대한‘추모시’와‘사회참여시’의성격을함께드러낸다.이런위무의시선과사유가읽는이의마음에따라만화경속의상처럼변화하며읽는이를감싼다.바람이머물지않는집속에서사랑하는사람,괴로운사람,사회속에서괴로워하는사람을보듬어안는따뜻한시선을언어에안착시킨이번시집은,15년이라는시간을통한그의노력의결실이라할수있겠다.

추천사
이위발의두번째시집의특징은시인의추억에의해재구성된이별의모티프가중심이며,그것이사라진것들에대한그리움과그로인해다시회복할수없는절망감이중첩되어나타남을알수있다.그러나시인은“그대의소박한저녁밥상에도/축복받은달빛한쪽,/모서리마저이울지않게/옆에서지켜봐주게”(「그대잘계시는지」),또는“사람의손길이잠시라도뜨면/언제들어갔는지자신의터를/제마당으로삼아버리는”저녁밥상이나개망초등에게서“의미없음에도존재하는엄연함”(「개망초」)을발견한다.세편의‘상처’연작시가보여주는것과같이이별과상실이자아내는그쓸쓸함과그외로움,그리고그가치에대해시인은애도의형식으로상처를깊게삭여부드럽지만간절한목소리로떠나간님의자리마다꽃을뿌리듯이애타는사랑의노래를부르고있다.그리고그것이타인을향한,타인의내부로숨어들어가는아름다움과맞닿아있는슬픔의언어로나타나타자가함께서로를위해울어주는연시를통해형상화되어있는것이다.이러한시적세계는자신이상처받는줄뻔히알면서도제몸을타인에게던지며부서지는‘비雨’와같이,이윽고나무와사람에게스며이편과저편의경계를지우고모든만물이“빗물로만나는”그런“살터진우산처럼불안한/서글픈오후”(「비와나무사이」)의풍경에비유할수있다.
그리고고향은현재의시간과행복하게만나는추억의끈으로이어지기도하고불화로끊어지기도한다는것이다.그러나가장낮게자세를낮추고바라보면그불안한동거속에서내안의새로운것들을깨어나게하는새로운발견들이넘쳐난다.시인은그러한고향과상처를입은존재들에게이시집에서사랑과애도의노래를건네는것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