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의 힘

미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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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낙추 시집 『미움의 힘』. 정낙추라는 시인의 시는 굳이 시적인 것을 잡아내려 애쓰지 않는다. 그는 농부이고, 생활인이기에 그저 자신의 삶의 장면과 회한을 담담하게 적어낸다. 하지만 이 담담한 말들이 매번 중심을 찌른다. 아름다운 장면도, 화려한 수사도 없이 삶을 관통한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시를 찾으려 하지 않아도 시의 중심을 찾아간다. 어떠한 관념도 없이, 땅에 정확히 뿌리내려 삶의 모순을 드러내며 삶을 시로 만들고, 시를 삶으로 만든다. 이만큼 시와 삶이 합치되는 시집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흙의 힘, 뿌리의 힘, 풀의 힘이 담긴 그의 시들은 결국 “미움의 힘”이라는 삶의 역설을 보여주며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던진다.

저자

정낙추

저자 정낙추는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1989년부터 지방문학 동인지 『흙빛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그 남자의 손』(2006), 소설집 『복자는 울지 않았다』(2014)를 출간했다. 현재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共生 13
주름살 14
생生을 배웅하다 15
안부 17
벚꽃놀이 18
동무 19
나무에게 배운다 21
늙는 기쁨 23
목련 꽃그늘 아래서 24
사랑니 25
벼꽃 27
울 밑에 선 봉숭아 28
농약 30
훈계 31

제2부
나무의 나이 35
그 여자 전설이 됐네 37
미움의 힘 39
채송화 편지 41
저문 사랑 42
가뭄 43
모내기 44
바느질 45
단잠 46
六月에 48
나왔다 여섯 전 50
낫자루 52
노랭이 영감 53
불법이 불났다 55

제3부
동기간同氣間 59
적막한 家長 61
낯선 집에서 서성이다 63
짐 65
엘리자를 위하여 67
젠장, 이놈의 봄 68
시시한 남자 69
어머니의 가을 70
일기예보 71
비름 72
어머니는 아직도 生産을 하신다 73
이빨論 74
눈물을 빼앗겼다 76
시간이 나를 77
자서전 78

제4부
시를 놓친 여자 83
분꽃 필 무렵 84
수국水菊 86
시퍼런 고집 87
지게 88
손주 새끼 90
못밥을 먹어봤나요 91
잠깐 92
대갈장군 93
말뚝네 96
바다를 굳히다 99
건강을 팝니다 100
분재광盆栽狂 102
허리 병 103
아득한 서쪽 104

해설
오홍진? 공생의 마음, 숭늉의 감각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