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젤리 (천세진 시집)

순간의 젤리 (천세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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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세진의 시집『순간의 젤리』. 자극을 위한 도구로써의 미시화가 아닌, 진정한 미시 세계를 성찰하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현대인이 살아가는 양식에 대한 성찰을 진행하고 표현하며 현대 세계의 미로를 탐구한다. 이 시집은 이러한 고전적 권력에 의해 성립된 ‘현대의 미로’를 벗어나기 위한 훌륭한 하나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

천세진

저자천세진은충북보은출생.고려대영문학과졸업.한국방송통신대대학원문예창작콘텐츠학과졸업.2005년계간『애지』신인문학상으로작품활동시작.일간지및잡지에영화,음악,인문학,문화칼럼연재.

목차

시인의말

1부
명사를잃어가는
순간의젤리
거대한샘을찾아
푸른짐승들
푸른짐승들의시
바람속에서태어난
한말씀하시다
한여인이오래도록
매달려흔들리는
수만의신들을지르밟고
무덤으로돌아오는코끼리들-소리의근원
문장을떠나보내다

2부
기둥과혀들이
교차로를지나간3%
기억을맡겼다
마스크를얻고
수선하러갔다
제게도편견하나를주소서
어느밈공화국주민의일기1-O년O월O일,옛날일이떠올랐다
어느밈공화국주민의일기2-O년O월O일,영화관에갔다
어느밈공화국주민의일기3-O년O월O일비오다
작은돌들이영화를보고있었다
거대사막의기원-사막이야기
수직으로통관되는나라-사막이야기
세개의눈을가진거인-사막이야기

3부
누드김밥-불경(不敬)의스타
14살랩퍼-불경(不敬)의스타
난독(難讀)의날-불경(不敬)의스타
그들의국인(國印)-불경(不敬)의스타
어느사내의꽃
그림자를잃은사나이
시계의복무규정-시간혹은시계
시계민족-시간혹은시계
저들은해마다-시내버스차창속의사내
월,화,수,목,금,토,일
어느문명의폐허인가
오래된연극
모든것을말하다니

4부
보리밭밟으러갔네
나뭇잎의배후
이내
눈뜰수없었는데-응답하라1987
거꾸로흐르는-시간혹은시계
행인4
징검다리를건너려는데
식물의사내
하루치의처방
침묵은무섭다
챔피언
시간이닫히는소리

해설조해옥(문학평론가)불경스러운아이들과떠나는시원으로의여행

출판사 서평

최근의시들중에는미시적세계를꼼꼼하게들여다보는시각이주류인듯하다.현대문명은기술적정밀화를통해‘미시세계’를열었기에,많은시인들이‘미시화’하는것이당연해보이기도한다.그러나그시의지향점은미시세계에대한성찰이아닌단순한자극을위한것이다수이다.이런부분에서,천세진의시집『순간의젤리』는자극을위한도구로써의미시화가아닌,진정한미시세계를성찰하는시들이라할수있다.
문학에는분명히유행이라할수있는경향이존재한다.그러나삶은새로운유행과형태만으로규정되지않는다.새롭게규정되는부분은의외로적다.신선하다고생각되는양식들조차복제와복사라는의심에서놓여나기어렵다.실제로현대적삶은엄청난양의복제와복사에서선택한다양성으로이루어져있다.이러한양식의다양성이만들어낸넓은선택지가우리의삶이자유롭다는것을의미하지는않는다.선택지가넓어지고다양해졌지만여전히우리의삶은아주고전적인권력에의해규정된다.고전적인권력과그구조는새로운스타일이라고말해지는다양한모습의이면에자리하고있다.천세진시인의시는이러한이면을들여다보는시이다.우리가이전보다발전했다는문명속에어떤양식으로갇혀있는가를알아야만탈출하는방법도,항거하는방법도알아내는것이가능하다.천세진시인은현대인이살아가는양식에대한성찰을진행하고표현하며현대세계의미로를탐구한다.이시집은이러한고전적권력에의해성립된‘현대의미로’를벗어나기위한훌륭한하나의지침서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