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김주대 시집)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김주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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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4년 현대시학시인선으로 출간되었던 김주대 시인의 시집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이 시집에서 김주대는 장황하고 웅장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수록된 대부분의 시가 한 페이지를 채 넘기지 않으며, 단 한 줄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시마저도 보인다. 거의 모든 시어는 일상어이며, 시에서 드러나는 세계는 생활의 안쪽에 자리한다. 하지만 어떠한 환상적인 세계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 시집의 작품들은 온전히 시로서 기능한다. 그게 고작 한 줄로 이루어진 시임에도 불구하고. “꽃아, 견딜 수 없는 나를 네가 견뎌다오”(「꽃에게」 전문)와 같이.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누구라도 쉽게 감동할 수 있다. 이것을 통속이라 말한다면 반쯤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끝내는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는 대중을 위해 눈높이를 낮춘 것이 아니다. 그저 김주대라는 시인에게는 일상과 생활 이상의 무기가 필요하지 않은 것뿐이다.

모든 것이 과잉인 현대에, 김주대는 과잉 없는 일상의 세계만으로 시적 울림을 자아낸다. 그는 일상을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언어, 그의 시 세계야말로 그만의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일 것이다.
저자

김주대

저자김주대는경북상주출생.
1989년『민중시』,1991년『창작과비평』으로작품활동시작.
시집으로『도화동사십계단』『꽃이너를지운다』『나쁜,사랑을하다』『그리움의넓이』등이있음.
1991년심산문학상,2013년성균문학상수상.
현재《한겨레신문》‘김주대시인의붓’연재중.

목차

제1부말하나가몸을빠져나간뒤
사랑을기억하는방식 13
풍장 14
특수상대성 15
암흑물질 16
확장되다 17
완전한소통 19
이발하자 20
죄의화석 21
봄 22
차이 23
말 24
등정登頂 25
흉터 26
늦봄 27
문인화 28
진주 29
아버지 30
심장에서발까지의거리 31
농민회출정식 32
우묵한봄 33
메소사우르스화석 34
앎 35
골목길에,줄 36

제2부침묵이고우시다
목격 39
저희끼리 40
여드름 41
냄새의인간 42
승부사 43
적赤 44
모기차는언제또올까 45
종유석과석순 46
시인 47
안전한배달 48
보름달 49
소름 50
풍경의완성 51
좋은사람 52
아직도사월 53
고개숙여 54
번지다 55
약전略傳 56
틈 57
혹은, 58
눈물 59
사월에는 60
꽃 61
화장실에서만난노루새끼들 62
중력파 63
불면 64
방 65
가족 66
빼곡하게운다 67

제3부나는나를넣고못질한관이다
만남 71
귀소歸巢 72
04시30분 73
거대한입 74
산정시선 75
통화 76
겨울담쟁이 77
꼬마조문객 78
낯선곳낯선오후 79
그만 80
귀빠진날 81
오래된상상 82
바람부는날 85
점 86
눈길 87
무늬와문의文意 88
노을 89
2014년4월 90
지각의현상학 91
화엄경 92
봄,나뭇가지들 93
나의노래는 94
아담의말 95
스승의사랑법 96
섬전암閃電巖 97
오래된시간 98
새벽네시반 99

제4부봄날이목숨같다
이유 103
문장가 104
세한도 105
생물학 106
오늘 108
노숙자 109
해식동굴 110
시작 111
이현상 112
봄날은간다 113
임진각에서 114
울음의물리학 115
생물시간 116
동거 117
꽃에게 118
한점 119
정신이완사弛緩士 120
까치집 122
모자母子상봉 123
애무하다 124

해설
유성호감각과기억과서사의미시물리학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