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지의 새들 (배한봉 시집)

주남지의 새들 (배한봉 시집)

$9.00
Description
1998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등단하여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배한봉 시인의 『주남지의 새들』이 시작시인선 23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그동안 배한봉 시인이 지향해온 시적 특성을 발전적으로 이어받았다. 여전히 시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연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의 인간다운 참살이가 무엇인지를 시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태적 언어가 더욱 정교해지고 우주적 상상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시인으로서의 시적 자의식이 빈도 높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생태적 삶에 관한 이야기가 적잖이 등장한다는 점도 이전의 시집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생태시의 자장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배한봉 시인의 일관된 시심이 아닐까 한다.
저자

배한봉

저자배한봉은경남함안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1998년『현대시』신인추천작품상에시「黑鳥」외4편이당선되어문단에나왔다.
시집으로『黑鳥』,『우포늪왁새』,『악기점』,『잠을두드리는물의노래』??가있고,산문집『우포늪,생명과희망과미래』,『당신과나의숨결』?이있다.
현대시작품상,소월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고등학교문학교과서에시「우포늪왁새」가수록됐다.현재경희대학교,경희사이버대학교등에서강의하고있다.

목차

제1부
빈곳 13
능금 14
복사꽃아래천년 15
강의이마를짚어주는저녁어스름 16
알 18
명시 20
수평선 22
모과냄새 23
붉은달 24
주남돌다리 25
꽃게 26
봄비 28
11월 29
침묵의기원 30
주남지의새들 32

제2부
감포깍지길 37
수련을위하여 38
신화의탄생 40
비 42
너를만나려고강이되었다 43
수련을기다리며 44
수련의아침 46
겨울수련 48
실어 50
수련의밤 52
동박새를먹은동백꽃 54
수련의가을 56
눈물 57
합강정合江亭 58
얼룩을위한저녁기도 60

제3부
포옹 65
신은죽었다 66
살해된목련꽃봉오리 67
이시대의군무 68
몽고반점 70
소한小寒 71
한걸음의평등 72
재를묻히다 74
가을저수지 75
고구마꽃 76
유심留心 77
입춘 78
아름다운내력 80
한식 81
신성한그릇 82
절경 83

제4부
궁리 87
산벚나무아래서의통증 88
큰책 89
얼음이산벚나무발목을꽉 90
통영의봄은맛있다 91
지구의시간 92
입술도둑 95
백년산벚나무 96
먹통 98
봄의손 100
김달진의시계 102
꽃이필때 104
태양의따님 106
얼음바위 108

해설
이형권생명의그물로건져올린우주의문장들110

출판사 서평

1998년『현대시』신인추천작품상으로등단하여현대시작품상,소월시문학상등을수상한배한봉시인의『주남지의새들』이시작시인선231번으로출간되었다.『잠을두드리는물의노래』이후12년만에출간된이번시집에는김소월문학상의수상작인「복사꽃아래천년」과함께60여편의작품이함께실려있다.배한봉시인은인간의삶과자연의아름다운조화를섬세한언어로형상화한다는평가를받으며,오랜시간생태시의한길만우직하게걸어온시인이다.‘세상에존재하는모든생명들에경배의언어’를전해주는역할을자처해온시인은고향인경상도에삶의터전을잡고현대문명에상처입은자연을인간으로비추어내며정화시키는매개자역할을해온것이다.특히이번『주남지의새들』은지상의자연에서우주적공간의무한성까지확대해가며끝없는순환의과정속에함께하는인간의생명과자연의질서를보여준다.그리하여이를시인의시적인식까지끌어올려상생과평화와연민으로시집을채우고있다.이형권평론가는배한봉시인의이런시적성향을‘하나의자연현상에서우주적시간뿐아니라우주적공간과함께하는인간생명의역사적존재감을발견한다’고했으며그의이러한‘우주적상상은이지상에서의인간혹은인생에대한인식을기반으로이루어’진다고했다.또한‘우포늪과주남저수지로표상된순수자연을부단히호명’하며‘근대화의그늘에서문명의그늘에시달리는우리들의영혼을정화’시켜준다고도평했다.다시말해‘새떼’가떠난‘가을저수지’에서‘텅빈충만’을보고블랙홀처럼주남지의‘새들이빨려들어오는’풍경을보는것도,그가체험한사물이나풍경들에서거대한우주를그려낼수있는시인이기때문일것이다.주남지어귀에서천년은물에잠긴나무들처럼자연으로,태곳적고요속으로들어가보자.‘하늘’과‘물속’을연결하는그의‘수련’같은문장들을오랜만에만날수있을것이다.

이시집은그동안배한봉시인이지향해온시적특성을발전적으로이어받았다.여전히시인은자신이거주하는자연공간을배경으로그곳에서의인간다운참살이가무엇인지를시적으로탐구하고있다.이전과다른점이있다면생태적언어가더욱정교해지고우주적상상력이확대되고있다는점이다.뿐만아니라생태시인으로서의시적자의식이빈도높게드러나고있다는점,돌아가신어머니와아버지를비롯한가족들의생태적삶에관한이야기가적잖이등장한다는점도이전의시집들과는다른모습이다.그러나우리가정작주목해야할것은생태시의자장속에여전히존재하는배한봉시인의일관된시심이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