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어깨로 운다 (이재무 시집)

슬픔은 어깨로 운다 (이재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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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경험적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린 시인이라 평가받고 있는 이재무 시인의 11번째 시집 『슬픔은 어깨로 운다』가 시작시인선 232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 『슬픔은 어깨로 운다』를 염무웅 평론가는 이렇게 평하고 있다. “험한 세상 ‘비틀거리며’ 삶의 진실을 찾아나간 상처의 궤적과 거기서 터득한 지혜가 있으며, 무엇보다 시의 가장 깊은 바탕에 한국인의 삶의 뿌리에 해당하는 흙의 감각이 살아 있다. 서민적 도시생활의 오랜 풍화작용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의 매끈한 껍질을 벗겨내고 보면 바닥에서 발견되는 것은 굳건한 농촌정서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시집은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교향악적 화음의 경지를 향하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
저자

이재무

저자이재무는충남부여출생.
1983년『삶의문학』으로작품활동시작.
시집『섣달그믐』『온다던사람오지않고』『벌초』『몸에피는꽃』『위대한식사』『시간의그물』『푸른고집』『저녁6시』『경쾌한유랑』『슬픔에게무릎을꿇다』,시선집『길위의식사』『오래된농담』,산문집『생의변방에서』『세상에서제일맛있는밥』『집착으로부터의도피』,시평집『사람들사이에꽃이필때』??가있음.
윤동주문학대상,소월시문학상,난고문학상,편운문학상,풀꽃문학상등수상.
현재(주)천년의시작대표이사.

목차

시인의말

기도 11
빗소리 12
걸어다니는호수 13
물자국 14
뒤적이다 15
물소 16
공중의주름들 17
고드름 18
신 19
그늘들 20
비울음 21
밑줄을긋다 22
엎지르다 23
구름공장의직원이되어24
할머니의밥 25
살구나무에대하여 27
있었다.나의심장은 28
집이앓는소리를들었다29
산발자국 30
배냇짓 31
나무와물고기 32
생사의거리 33
혹 34
악기점 35
나는세계인 36
물수제비 37
단동에서 38
정선골짝에들어 39
계란과스승 40
오르막길 41
장마 42
흙탕물 44
계단 45
폭포 46
구정물통속의별 47
나무들도울고싶을때가있을것이다48
고요 49
고요는힘이세다 50
날개없는울음들 51
물렁하다와물컹하다 52
리어카바퀴 53
졸음 54
아지랑이 55
나는벌써 57
돈사야 58
만추 59
십일월 60
백색의계엄령처럼 61
지퍼에대하여 62
아침산책 63
우거지다 64
허공 65
지갑에대하여 67
저녁종소리 68
낙법 69
폭설 70
퇴근길 71
후생後生 72
나는표절시인이었네 73
너무큰슬픔 74
고려장 75
목욕탕수건 76
눈부처 77
귀 78
농부의아들 79
다듬이소리 80
살(肉) 81
사과택배 82
개구리울음 83
언년이 84
수제비 85
안분지족 86
내안의적들 87
국화앞에서 89
소음의유령들 90
입 91
애국자 92
노란참외들 94
장엄한촛불이여,명예혁명의교과서여!95
잡초들 96
중력 97
빙벽타기 98
길 99

해설
홍용희고요와견성의미학100

출판사 서평

한국서정시의중심에서서일상의경험적진실성을서정의세계로끌어올린시인이라평가받고있는이재무시인의11번째시집『슬픔은어깨로운다』가시작시인선232번으로출간되었다.1958년충남부여에서태어나《삶의문학》그리고《실천문학》과《문학과사회》등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한이재무시인은윤동주문학상대상,소월시문학상,난고문학상,풀꽃문학상,편운문학상을수상한시인이기도하다.그의시는어렵게에둘러가지않고담백하게자신의시세계를독자들에게보여준다는데큰매력이있다.즉,화려한장식보다소박하고간결한문장으로삶의진솔한모습을보여주면서세계에대한근원적이치를꿰뚫는통찰력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

이재무시인의시의특성은기본적으로그의시적삶이농경적상상력에뿌리를두고있다.그의시세계의소재나비유에는농촌의정서와자연물이지배적으로등장한다.그의시적삶의체질은산업적인간형의일회적시간성이아니라농업적인간형의계절적시간성에가깝다.그의시적삶은비교적낮고느리고깊은시간성을호흡한다.이번시집에서자주눈에띄는단어가‘고요’라는시어인데‘고요’는소음처럼일회적인출몰의대상이아니라세계의근원이며바탕이기때문이다.이러한시적성향은그의시세계에서생태시편이나결고운연시의경우만이아니라초기의민중시편에서도근원동일성을이룬다.그의시적삶은민중의억압과변혁의선명성을경쟁하는시대에도금속성의날카로운구호보다는대지적비애와생명의감응을추구하였다.그래서그의민중시편에는격정의증오보다는슬픈해학을적나라한고발보다는비극적탄식과인간적정감을자주만날수있다.

이번시집『슬픔은어깨로운다』를염무웅평론가는이렇게평하고있다.“험한세상‘비틀거리며’삶의진실을찾아나간상처의궤적과거기서터득한지혜가있으며,무엇보다시의가장깊은바탕에한국인의삶의뿌리에해당하는흙의감각이살아있다.서민적도시생활의오랜풍화작용에도불구하고그의시의매끈한껍질을벗겨내고보면바닥에서발견되는것은굳건한농촌정서인것이다.그러나이제이시집은그모든것이어우러진교향악적화음의경지를향하고있다.”라고평하고있다.

그의생활인이자시인으로서의간절한기도인이시집에우리가다시한번주목할수밖에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