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처럼 앉아 있어 (연명지 시집)

사과처럼 앉아 있어 (연명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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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4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연명지 시인의 『사과처럼 앉아 있어』. 시인은 하나의 관념으로 굳어진 ‘죽음’을 새로운 시적 오브제(object)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아름다움’이라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죽음의 모습을 재창조해 내는 것인데, 여기에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여기는 태도, 자연의 질서가 내면화된 성숙한 세계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자

연명지

저자연명지는충북괴산출생.
2013년시집『가시비』?로작품활동시작.
2014년『시문학』?으로등단.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빈방에부는바람 13
얼음가운 15
손에묻은이름 17
봄날,손목을열다 19
사이 21
사과처럼앉아있어 23
식물의성선설性善說 25
수정구 27
봄의퍼즐 29
물결을발굴하다 31
시간을돌보다 33
머리를뒤로묶는다는것은35
명중수집가 37
빈어깨를만지는것처럼39
스티로폼의겨울 41
묘진연못에두손을담그고43

제2부
나는이제봄을칭찬할수없다47
가시금작화 48
오류 50
혈육들은대부분요양중이다52
사과를잃어버린봄,수요일54
뻔뻔한소문 56
배추흰나비 58
점말동굴 60
석유는달린다 62
방주 64
신데렐라형님 66
길에스며들다 68
오독 70
다음날아침 72
머나먼안녕 74
흉터 76
자작나무숲에사는자작나무에게78

제3부
잠위에떠있는모자 81
찰싹파티 82
스마랑항구의비밀 84
덕혜옹주,어둠이어둠을만질때86
파란집(CasaAzul) 88
유리멧새 90
어느흐린날의Lamentoso92
어그부츠에대한짧은단상94
봄이슬픔을켜는동안 96
꽃뱀을수소문하고보니 98
렛잇고 100
빨간색공중전화로불러볼까102
나의두어둠에당신의눈을심을때104
살구는여름의영혼 106
스콜 108

제4부
눈을접지르다 113
AdieuRimbaud 114
인사동랭보 116
또다른세계의방 118
그림자를입다 119
가위바위보 120
우리들의그분은안녕하신가122
쥐똥나무의장애 123
지하철2호선,흐림 124
어머니의비밀번호 126
사라진도시들 128
향항 130
스무살의농담 132
마음과눈사이의남자 134
벚나무그늘 136
뒤란 138

해설
이병철디스토피아를대안우주로바꾸는힘140

출판사 서평

2013년시집『가시비』로작품활동을시작하여2014년『시문학』으로등단한연명지시인의『사과처럼앉아있어』가시작시인선235번으로출간되었다.이번시집에서연명지시인의시선은끊임없이‘죽음’을향해있다.가족의죽음,이웃의죽음,역사적인물의죽음이그것이다.시인은하나의관념으로굳어진‘죽음’을새로운시적오브제(object)로인식될수있도록‘아름다움’이라는가능성을부여하고있다.죽음의모습을재창조해내는것인데,여기에는죽음을삶의일부로여기는태도,자연의질서가내면화된성숙한세계인식을내포하고있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현재주어진삶에최선을다하고,죽음의외적현상인부재와소멸을두려워하지않는의연함은연명지의시세계를지탱하는힘이다.시는대상에대한확실성으로부터벗어나대상의본질에대한규정을유보함으로써해석의다양성을확보한다.좋은시인은한눈에파악되는윤곽이나상투적관념으로섣불리대상을정의하지않는다.속단하고예단하는자는결코뛰어난시인이될수없다.이러한점에서연명지시인은사물과현상의보이지않는부분,육안이아니라상상의영역에속한자가진정한시인이라는것을보여주기라도하듯이대상과주체의위치재설정을통해관념세계에균열을내고예측불가능한감각의세계를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