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낮은 소리 (서수자 시집)

아주 낮은 소리 (서수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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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8년 <문학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수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아주 낮은 소리>가 천년의시 0076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후 30년 만에 내는 첫 시집인 만큼 고단한 현실 생활을 견디며 살아온 인생의 내력이 ‘아주 낮은 소리’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시집의 제목처럼 시인의 목소리는 나지막하고 담담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끝내 하지 못한 말이 시적 이미지로 승화되어 다채로운 빛깔의 무늬를 만들어낸다. 시인은 귀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나직한 목소리로 세상을 노래한다.
바꿔 말하면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거기에서 시적 의미를 길어 올린다. 요컨대 시인은 일상적 사건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을 우연과 직관을 통해 포착해 냄으로써 시를 시작한다.
정병근 시인은 “시의 곳곳에 주술과도 같은 속말들이 발화되고 있다. 쏟아내는 말들이 다글다글한 구슬처럼 보배롭다. 고단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서 일구어낸 그의 끈질긴 시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주름 깊은 나이테가 고목의 얼굴이라면, 몸과 정신의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자각하는 시인의 발화 행위는 시의 얼굴이다. 행간마다 얼룩져 있는 시의 얼굴에 우리는 자신을 비춰봄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낮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서수자

저자서수자

1944년경남양산출생.
1988년<문학정신>신인상으로등단.
부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
삼량진중학교,부산항도중학교교사로재직.

목차

시인의말

제1부파리지옥
파리지옥13
장인匠人14
알리바이16
부재不在17
낮잠18
거울20
1987년가을21
나비22
민들레가무섭다24
게26
능소화28
어긋나기29
물의빛깔30
설중매31
월악산어린솔32

제2부까마귀고기를먹는다
순장37
수련38
아주낮은소리40
사보텐42
붓돌이44
선아,선아45
공백47
까마귀고기를먹는다48
목소리50
발자국52
비겁54
어떤시인56
엄마의고관절58
엄지가꺾어졌다60
꽃과아기62
후여어64
백중사리66

제3부매화일기
매화일기169
매화일기271
참새74
글로셀리나꽃가지76
새들은새들의말을하구나77
논병아리78
뷰포인트Veiwpoint80
법흥사극락전82
병산서원에서84
소쇄원의담86
태을동천太乙洞天일소계一笑溪88
사그라다파밀리아89
에두르다에둘리다90
물고기와노는아이들92
토닥토닥그림편지94
동티96
손을베다98
카사노바야자99
우야꼬100
포인트102

제4부잠실통신
난타105
지문의행방106
잠실발신108
잠실통신1110
잠실통신2111
스멀대는것들113
나의하나님114
살풀이116
백만송이장미118
수다를떨자120
순간122
꽃다발124
피드립니다126
마지막춤은그림자와함께127

해설
이현호슬픔을껴안아주는노래의팔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