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김완 시집)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김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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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9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가 시작시인선 0257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극점으로 하는 역사적 굴곡과 전라도 광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시인이 환자의 고통을 대면하면서 느끼는 삶의 애환이 시집 전반에 깃들어 있다. 가령 시인은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답다//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여기저기 아픈 꽃 피어 있다”(「바래봉 철쭉이 전한 말」)고 말한다.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비극을 비극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초극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밖을 쏘다닌다. 표4를 쓴 이은봉 시인은 “그의 시를 이루는 주체는 내면에 갇혀 저 자신의 자의식을 탐구하기보다는 외면의 자연 및 사회를 찾아 그것의 바른 의미, 곧 바른 진실을 탐구한다.”라고 평했다. 시인은 생활의 터전에서 환자의 병을 치유해 주는 소명을 실천하는 것처럼 시인으로서 비극을 초극할 수 있는 서정시를 쓰는 것을 자신의 문학적 소명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표4를 쓴 이상국 시인은 “시인은 시집 전편을 통하여 그늘과 상실을 노래한다. 누구 탓할 것 없다.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세상이고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아직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소년에게는 절망이 없다. 소년의 슬픔과 분노에는 계산이 없다. 그래서 그는 날마다 별을 건지러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별은 우리에게서 버림받은 아이들이고, 희망이고, 깨끗한 눈물이다.”라고 평했다. 이처럼 김완 시의 시적 정서는 대체로 비관적이지만 동시에 이를 껴안고 넘어서려는 맑은 소년의 얼굴이 있다. “비관적 포용 혹은 포용적 비관의 역설적 초극의 속성이 그의 시 세계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평한 홍용희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시인은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밀듯이 “햇귀처럼 환한 서정시”로 세상으로부터 소외받은 것들을 환히 비추고 있다.
저자

김완

저자김완
광주광역시출생.
2009년『시와시학』으로등단.시집『그리운풍경에는원근법이없다』,『너덜겅편지』.
전남대학교의과대학및동대학원졸업.
의학박사심장내과전문의,한국심초음파학회회장.
현재광주보훈병원심장혈관센터장.

목차

시인의말

제1부바닷속에는별들이산다
발자국 13
포항가는길 14
곰소젓갈천국 15
단골집이없어진다는것은 16
은적사隱寂寺 18
돌아오지않는봄 19
영취산진달래 20
이팝꽃피는?오월 21
윤삼현형님 22
오월 23
먼저왔다간손님에게 24
미안하다미안하다 26
소주는영혼이라는말 28
바닷속에는별들이산다 30
어떤시간 31
혼자걷는달 32

제2부환자의말속에는뭔가있다
후배의사들 35
사과를생각하는아침 36
인사동가는길 38
부서진사월? 39
나무와숲 40
성선설믿고살아왔지만 41
죽었다살아난남자 42
다시오월에 44
유월,대원사 45
술에대한단상 46
여름산 47
가을산행 48
시월詩月 50
입동 52
환자의말속에는뭔가가있다 54

제3부억새들에취하다
거문도‘고도민박집’에서 57
나라가지랄염병을해도 58
서석대에서 60
복수초福壽草 62
억새들에취하다 63
시간이라는병 64
십이월,상가에서 65
동백숲길 66
봄,백련사 67
월명암 68
우중산행雨中山行 69
어란진에와서 70
내소사전나무숲길에 72
상한사과는다시먹을수없다 74
아고라 75
바래봉철쭉이전한말 76

제4부이상한계절
하수상한시절과삼식이 79
신발의유전자 80
폐차 82
이상한계절 83
오월을보내며 84
유월의산중 86
여름을뜯어먹는다 88
장마전선 89
도가니법이라니 90
마쓰시마유람선에서 92
땅끝마을에는 93
소리를전시하다 94
녹산등대 95
촛불은혁명이다 96
e-편한세상이되었는가 98
꽃 100

에필로그

해?설

홍용희“젓갈”혹은견인과초극의미의식을위하여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