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 (이은송 시집)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 (이은송 시집)

$9.00
Description
1999년 《전북도민일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은송 시인의 첫 시집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이 시작시인선 026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주저 없이 드러내며 강력한 생의 의지를 표출한다. 그의 시 쓰기 여정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아플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거쳐 궁극적으로 자신의 통증과 타자의 통증이 공명하는 부분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설은 쓴 복효근 시인은 “이은송의 시는 통증의 기록이며 스스로 선택한 자기 부정, 역행과 소멸과 파멸의 기록이다. 아직 이르지 않은, 혹은 영원히 이르지 못할 치유와 자유와 유토피아를 위한 안간힘의 몸부림이다.”라고 평했다. 시인은 첫 시집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병을 앓고 살아간다고 노래한다. 그는 치유의 과정 또한 병을 얻게 되는 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자기 파멸’을 생의 절벽까지 밀고 나가며 끝내 ‘자기 회생’에 대한 갈망까지를 보여 준다. 극과 극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첨예하게 붙어있어 언제든 하나의 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시인의 시 세계를 지탱하는 중심 사유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주저 없이 화자를 생의 절벽에 세워두고 세상과의 교감을 이루려고 한다. 또한 존재의 보편적 속성인 ‘아픔’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과 다르지 않음을 수용할 때 끝내 구원받을 수 있음을 믿는다. 그의 시가 단순한 아픔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생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삶과 죽음, 아픔과 희망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시어들이 우리의 덧난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저자

이은송

저자이은송
전북부안출생.
원광대문예창작학과졸업,우석대문예창작학과석사.
1999년《전북도민일보》,2015년『시와시학』에시당선.
《전북중앙신문》에철학에세이「미로에서철학줍기」를3년간연재.
전주청소년인문학당과인문고전아카데미를진행.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강의.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거미여자 13
박쥐무릎 14
목련꽃허파 16
이명속나무한그루 18
태아 20
반질반질한 22
호두의페르소나 24
연두바이러스 26
당신의등굽은벽화 28
푸른사선의길들 30
나무켜는애인 32
검은고양이네로 34
보길도에서 36
반대의길을걷다 38

제2부
귀무덤 43
빈병의헤게모니 44
구석 46
내가난한말들 48
소나무발가락에는방들이살아요 50
둥근방 52
라일락미망 54
바람이집을지어요 56
당신이뒤돌아볼때 58
집요하다 60
돌로된나무 62
봄 64
나무들의흰뼈 66
붉은사과나무언덕을지나,나는가네 68

제3부
사과상자와못 73
대장장이 74
우리는붉은매듭일까 76
가랑잎,가랑잎 78
헌옷집의둘레길 80
쉿 82
새의유서 84
입하立夏 86
내귓속에는박쥐가살아요 88
겨울등나무밥상 90
포플러한그루내귓등에서자라네 92
꽃지는배롱나무 94
어느부족의전통은 96
검은새 98

제4부
기둥 101
초록나물 102
프로펠러 104
익명으로,숨어들다 106
저기,등꽃이피어요 108
칸나의벼랑 110
카뮈의저녁 112
그늘나무한그루쯤 114
나비박제 116
불타는사원 118
북 120
밀랍인형 122
자유를팝니다 123
가랑잎흑백사진 124
플라타너스지도 126
돋아난다,연두 128
면경面鏡 130
별똥별쏟아지는캄캄한밤 132

해설
복효근아픔을통과하는치유와재생의시학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