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을 쏘다 (장병천 시집)

불빛을 쏘다 (장병천 시집)

$9.00
Description
1991년 『창조문학』 『동양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병천 시인의 시집 『불빛을 쏘다』가 천년의시 0083번으로 출간되었다. 장병천 시인은 시집 『한번은 나부끼는 바람이고 싶다』 『흔들리는 것이 어찌 물결뿐이랴』 『날 저물 무렵의 노래』(CD-ROM 시집), 『추억의 푸른 이끼』 『연둣빛에 머물다』 등을 펴내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3회 충남문학 동인지문학상과 제8회 창조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스피노자는 “나는 인간 행동을 조롱하지도 한탄하지도 저주하지도 않고 오히려 인식하기 위해 진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장병천의 시를 읽다보면 스피노자의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표4에서 박남희 시인이 밝혔듯이, “장병천의 시는 대상 혹은 타자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주 지난 생에 대해 회한을 느끼거나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한탄하기도 하지만 결코 이 세계를 조롱하거나 저주하지 않는다. 다만 응시할 뿐이다. 쉽게 감상으로 빠져들지 않고 사물과 현상을 언어유희와 해학으로 돌파해 나가려는 특유의 몸짓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해설은 쓴 김산 시인은 “나는 그의 여섯 번째 묶음을 읽으며 원고의 귀퉁이를 접는 일이 잦았으며 어떤 문장들 앞에서 숨을 가다듬거나 정자세를 취하는 나를 발견하고 몹시 기쁘고 설?다. 이번 여섯 번째 묶음을 통해 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기쁜 상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평했다.

시인은 버려지고 상처받은 낮고 하찮은 것들과 나란히 걷는 길 위에서 회한에 젖어 탄식하더라도, 결코 이 세계에 쉽게 투항하지 않는다. 늘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정직한 태도를 견지할 뿐이다. 이는 이번 시집이 ‘진실에 대한 목마름’으로 빛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장병천

충북괴산출생.
1991년『창조문학』『동양문학』시부문
신인상수상.
제3회충남문학동인지문학상수상.
제8회창조문학대상수상.
시집『한번은나부끼는바람이고싶다』,
『흔들리는것이어찌물결뿐이랴』,
『날저물무렵의노래』(CD-ROM시집),
『추억의푸른이끼』『연둣빛에머물다』.
한국시인협회,한국문인협회회원,비존재동인.
현재아산설화고등학교국어교사로재직중.

목차

시인의말

제1부로프를던지다
지면패랭이꽃13
신발의생애14
지지대를떼어내며16
불빛을쏘다17
토우를빚다18
멍자국20
석양의낙타22
억새24
로프를던지다25
청어떼를기다리며26
스키드마크28
끈30
여생을묻다32
비상구유도등34
왕년에게얻어맞다36

제2부하이웨이주유소
마음을펼치다39
푸른가시철망이어진길40
조금늦게띄우는편지42
빨간색키높이의자44
동사46
잔설47
하이웨이주유소48
발굽의추억50
옛날노래를듣는시간52
다갈색편지를받다54
맹그로브55
환한슬픔56
그대의풍경은안녕한가58
목련에게털리다60
업業을잃다61

제3부낡은목선을띄우다
되돌아온안부65
나뭇가지끝에걸린바람66
낡은목선을띄우다67
해조음68
블랙야크의계절69
돌아올수없다는것에대하여70
유리창을사이에두고71
감쪽같다는말72
야매는야매끼리통한다73
발칙한시74
루어낚시하는밤76
선풍기바람이왔다간거리77
호흡을고르는저녁78
힘드니,80
메니에르증후군81

제4부천등을날리며
눈물자국85
활어의힘86
기우杞憂88
자객을꿈꾸며90
그림자증후군91
목감기92
돌을던져보면93
후생을전하다94
천등을날리며96
가을숲에들어97
블랙로드98
공포를꿈꾸다100
11월101
이름102
토가족마을104

해설
김산적멸시론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