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개의 부리를 가진 새 (박연숙 시집)

서른세 개의 부리를 가진 새 (박연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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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연숙 시인의 첫 시집 『서른세 개의 부리를 가진 새』가 시작시인선 028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6년 『서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인간의 관계성에 깊이 천착한 시를 써왔다. 세상의 모든 관계를 고통과 우울에 함몰시키지 않고 새로운 의미로 확장시키려는 시인의 의지는 시집 도처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해설을 쓴 유종인 시인의 말처럼 박연숙의 시는 “심드렁함이나 사소함 같은 일상의 부정어否定語들의 뉘앙스를 하나하나 내파內破하듯 새롭게 긍정肯定의 여줄가리로 돌려세우는 일”에 몰두한다. 이러한 시 쓰기는 일생 동안 관계의 그물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자들을 위한 처방이자 실존적 활기를 도모하는 힘이 된다. 여기서 우리는 박연숙 시의 궁극적 방향성과 지향점을 알 수 있는데, 유종인 시인이 해설에서 말했듯이 “관계의 그늘이 아니라 관계의 밝기, 그 마음의 조명과 각도를 달리하며 실존적 고투를 하나씩 기꺼움으로 바꿔나가는 작업”이 그것이다. 요컨대 박연숙의 시는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관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려는 시도를 반복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비틀어보려는 시도들이 있기에 이 시집은 희망을 노래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박연숙의 첫 시집 『서른세 개의 부리를 가진 새』를 통해 부정否定의 부정否定으로써의 시 쓰기가 어떻게 긍정肯定으로 나아가는지 혹은 어떻게 아름답게 실패하는지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연숙

2006년『서시』로등단.
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졸업.
yanan33@naver.com

목차

시인의말

카테고리1
서른세개의부리를가진새
물의서랍
채홍采紅
장미와칼
루미놀
라플레시아
스피카
지뢰찾기게임
흰책읽기
이상한더빙시간
스윙하는복숭아나무
죽은물고기건져내기
찌그러진곳펴드립니다
고양이가넘어가는담장
재스민이주먹을갖게하는농담
동백레토릭

카테고리2
사랑에관한견해
베이비2018
박쥐
단추를채우지못하는오후가있었으므로
립스틱바르는시간
두통에관한알레고리
개미지옥
바라카바를씌워주다
풍선인형
우아한관계
Thebirthdayparty
미지
충치의감정
대낮에천문대를지나다
미생美生
후박나무

카테고리3
봄날의희망곡
R
나와나뭇잎과의관계
채식주의자의부엌
2월30일
콱이나툭이나봄
분홍
양탄자비블리오테라피
즐거운식사
불의봉인
대개의여자들은내여자에대한주석이며
은이이모네집인가요?
엄마의정원
설국

카테고리4
청양
공정무역커피마시기
플라스틱미미
노란색에관한
현기증,노랑
설맹,나비
로우트층바벨의설계실
토마토끼를찾아서
주전자와손가락
곰곰,위치추적기
귀로가득찬방
매혈자
36.5의독백
채식주의자들의식탁풍경
파쇄기앞30분
우리사이엔
담쟁이덩굴속의폭풍
심드렁하게사소하게길게

해설

유종인관계의다차원적표정과존재의환승

출판사 서평

박연숙시인의첫시집『서른세개의부리를가진새』가시작시인선0283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2006년『서시』로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하였고지금까지인간의관계성에깊이천착한시를써왔다.세상의모든관계를고통과우울에함몰시키지않고새로운의미로확장시키려는시인의의지는시집도처에서어렵지않게만날수있다.해설을쓴유종인시인의말처럼박연숙의시는“심드렁함이나사소함같은일상의부정어否定語들의뉘앙스를하나하나내파內破하듯새롭게긍정肯定의여줄가리로돌려세우는일”에몰두한다.이러한시쓰기는일생동안관계의그물망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는존재자들을위한처방이자실존적활기를도모하는힘이된다.여기서우리는박연숙시의궁극적방향성과지향점을알수있는데,유종인시인이해설에서말했듯이“관계의그늘이아니라관계의밝기,그마음의조명과각도를달리하며실존적고투를하나씩기꺼움으로바꿔나가는작업”이그것이다.요컨대박연숙의시는무너진관계를회복하는데그치지않고한걸음더나아가서관계에대한정의를새롭게내리려는시도를반복한다.사람과사람,사람과사물,사람과세계의관계를비틀어보려는시도들이있기에이시집은희망을노래한다고할수있다.우리는박연숙의첫시집『서른세개의부리를가진새』를통해부정否定의부정否定으로써의시쓰기가어떻게긍정肯定으로나아가는지혹은어떻게아름답게실패하는지목격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