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박형진 시집)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박형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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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형진 시인의 시집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이 시작시인선 028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봄 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바구니 속 감자 싹은 시들어가고』 『다시 들판에 서서』 『콩밭에서』, 산문집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어린이책 『갯마을 하진이』 『벌레 먹은 상추가 최고야』, 농업 서적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이야기』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은 제1부 봄부터 제4부 겨울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 쓰는 농부이자 농사짓는 시인으로서의 삶이 각 부의 계절적 특성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긴장감과 정서적 충만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집 전반의 사건이자 배경이 되는 농사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시인의 삶을 계절의 순환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듯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철저한 자기 인식과 성찰에 기반한 삶에 대한 은유로 가득 차있다. 시집의 해설을 쓴 정도상 소설가가 “농부의 자아는 그의 삶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의 영혼 속에 농부가 들어있지 않다면 그는 시인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듯이, 시인에게 있어 “농부이면서 동시에 시인인 상태”는 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시 쓰기의 출발점이자 궁극적 지향점이 된다. 표4를 쓴 김영춘 시인의 말처럼 박형진 시인은 “가슴팍만 한 밭에서 태어”나 “사시사철 밤낮없이 싹이 돋아나고 잎이 피어”나는 언어의 텃밭을 마치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농부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가꾼다. 연약한 새싹에 물을 주듯이 눈물로써 언어의 결을 만들어 시의 토양을 일구어내는 시인의 진정성은 단순히 농촌에 국한된 정서가 아닌, 삶 가까이에 머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자연의 얼굴과 닮아있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일깨워 주고 나아가 작금의 시대를 성찰케 하는 그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박형진

1958년전북부안군도청리보항마을출생.
고향에서농사를지으며1990년까지농민운동을했고
1992년『창작과비평』봄호에「봄편지」외6편의시를
발표하며등단.
시집『바구니속감자싹은시들어가고』『다시들판에서서』『콩밭에서』,산문집『보항막걸리집안주는사람씹는맞이제』『변산바다쭈꾸미통신』,어린이책『갯마을하진이』『벌레먹은상추가최고야』,농업서적『농사짓는시인박형진의연장부리던이야기』출간.
현재도농사를짓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봄

시로쓴농사일기1―사랑의씨앗13
시로쓴농사일기2―민들레15
시로쓴농사일기3―경운기질17
시로쓴농사일기4―유기농19
시로쓴농사일기5―밭매기도이럴진대20
시로쓴농사일기6―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곡23
시로쓴농사일기7―멧돼지26
시로쓴농사일기8―사월에부는바람29
시로쓴농사일기9―올해는고추를심지않았다31
시로쓴농사일기10―오월의격문33
시로쓴농사일기11―손모내기36

제2부여름

시로쓴농사일기12―양파41
시로쓴농사일기13―우중雨中44
시로쓴농사일기14―파종46
시로쓴농사일기15―가뭄48
시로쓴농사일기16―이사50
시로쓴농사일기17―깨농사52
시로쓴농사일기18―초복初伏54
시로쓴농사일기19―환상통57
시로쓴농사일기20―냉면59
시로쓴농사일기21―몸살61
시로쓴농사일기22―중복63
시로쓴농사일기23―호미말65
시로쓴농사일기24―허기67
시로쓴농사일기25―거꾸로처박다69
시로쓴농사일기26―무심한듯이72
시로쓴농사일기27―대지의몸76
시로쓴농사일기28―뭐냐78

제3부가을

시로쓴농사일기29―너미쳤냐83
시로쓴농사일기30―야한가을85
시로쓴농사일기31―오이188
시로쓴농사일기32―오이290
시로쓴농사일기33―오이392
시로쓴농사일기34―빨래94
시로쓴농사일기35―고구마196
시로쓴농사일기36―고구마298
시로쓴농사일기37―고구마399
바람부는날100
추석지난102

제4부겨울

농부105
피서지에서106
지갑108
세습110
기우祈雨112
칠석114
낙엽지다116
짚한베눌117
빈그릇119
바느질하는사람120
농민전傳121
감나무123
대설124
불목하니126
동치미128
장마129
사월,길을잃다130
2014-0416132
꿈,나무133

해설

정도상대지에서길러낸시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