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낮은 지붕 (김용락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 (김용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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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용락 시인의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이 시작시인선 028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4년 창작과비평사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푸른별』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 『시간의 흰길』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산수유 나무』와 시선집 『단촌역』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서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기억을 고백과 재현의 방식을 통해 자기 확인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시적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삶의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 안에서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을 탐색하며 이를 구체적인 경험의 형식으로 시에 녹여 내어 핍진성을 획득한다. 가령 이번 시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억의 대상은 ‘가족’으로 대표되는 존재론적 기원인데, 시인은 가족에 관한 과거의 기억을 현재적 감각으로 되살려 ‘충만한 현재형’으로 복원한다. 시인에게 있어 가족에 대한 기억이란,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마치 고고학자의 시선처럼 과거 풍경을 재현하면서 동시에 그때의 한순간을 현재의 존재론으로 구성해 내는 원리를 함의”하며 “가장 견고하고 원형적인 서사적 얼개를 형성하”게끔 하는 존재론적 기원이 되어주는 것이다. 시인은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집단 기억과 근원에 대한 성찰 등을 통해서도 존재론적 기원을 탐색함으로써, 자신이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원형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기억의 선택과 배치를 통해 재구성한다.
요컨대 해설의 말을 빌면, 시인은 “존재에 대한 가없는 슬픔과 그리움을 편재화하면서 자신의 기억에 공공성을 부여해 가는 시인으로 거듭”남으로써 “우리 시대의 불모성에 대한 유력한 항체를 만들어”냈다. 김용락의 시는 서정시의 원리에 충실한 고전적 사유와 감각을 보여 주면서도 삶의 근원과 구체성에 다다른 미학적 결실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우리 시단의 큰 기쁨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저자

김용락

경북의성출생.
1984년창작과비평사신작시집『마침내시인이여』로등단.
시집『푸른별』『기차소리를듣고싶다』『시간의흰길』
『조탑동에서주워들은시같지않은시』『산수유나무』
『하염없이낮은지붕』『단촌역』(시선집).
평론집『예술과자유』『민족문학논쟁사연구』
『지역,현실,인간그리고문학』『나의스승,시대의스승』
『평화와깨달음을찾아가는교육』『영혼을깨우는독서』
『문학과정치』『시와함께하는오후』(시해설집)『한국현대시의이해와감상』(공저)등.
경북외국어대학교,경운대교양학부교수를거쳐현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원장.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양羊13
오브스주州울란곰14
파나마에서16
베트남붕따우예수상17
캄보디아시편118
캄보디아시편219
밤비행20
암스테르담21
인도네시아반둥에서22
몽골에서24
시부야25
K-CON26
BTS에게28
Crystal30

제2부

산까치떼33
회갑回甲36
쌀40
고기41
홍매42
달빛43
고등어44
빈집45
시인46
무논47
인생48
세상에서가장귀한것50
콩52
단촌교회54
단촌국민학교38동창56

제3부

민족주의자들59
소성리에서60
후쿠오카61
동지가쓰러졌다62
데자뷔63
서목사님64
같은모습65
목숨을거는일66
문수암67
젠트리피케이션68
지리산감자69
돋보기70
상주교도소71
개복숭아나무72
인사청문회73
문학상文學賞74
불치병75
무위당선생서화전76
심야노래방에서77
매미78

제4부

입경入京81
지옥에서보낸한철82
끔찍한일요일84
두려운월요일86
혜화역앞에서87
서울시편188
서울시편289
서울시편390
출근길91
198792
치과에서94
서울에서지낸여섯달95
수락산96
헌사獻詞97

제5부

블랙리스트1101
블랙리스트2102
동평양대극장에서103
가야산시인104
심우장에올라106
장단콩107
도보다리108
철조망109
운문사계곡의솔향기110
미국본토로가라112
서울촛불114
대구촛불116
살구꽃봉오리118
잠들지않는남도120
풀무질서점122

해설

유성호존재론적기원을향하는‘사상의등불’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