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벽 (강세환 시집)

면벽 (강세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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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면벽』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벽들에 대한 혁명 혹은 해탈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에게 한쪽의 정당성을 강변하거나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모든 이분법적 사고의 경계를 허물어 열린 가능성으로서의 면벽을 꿈꾸게 한다. 시집의 제목이자 주제가 되는 ‘면벽’은 말 그대로 벽을 마주하는 행위로서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저자

강세환

1956년강원도주문진출생.
1988년『창작과비평』겨울호에「개척교회」등6편을
발표하면서작품활동시작.
시집『월동추』(1990),『바닷가사람들』(1994),『상계동11월은행나무』(2006),『벚꽃의침묵』(2009),『앞마당에그가머물다갔다』(2015),『우연히지나가는것』(2017)출간.
현재서울혜성여고교사로재직.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면벽55―광장13
면벽56―그날14
면벽57―그러나우리는15
면벽58―그러하듯16
면벽59―첫눈17
면벽60―물18
면벽61―양말19
면벽62―복잡한나무20
면벽63―먼나무21
면벽64―12월의나무22
면벽65―텅빈나무23
면벽66―저나무는24
면벽67―상원사길25
면벽68―오래된책26
면벽69―갈매나무27
면벽70―목상木商28
면벽71―기억의자리29
면벽72―영화『카드보드복서』30

제2부

면벽73―까치박달35
면벽74―「겟세마네동산의기도」36
면벽75―겨울단풍나무38
면벽76―동해시송정동40
면벽77―그녀를42
면벽78―눈물43
면벽79―앞니44
면벽80―과음45
면벽81―7번국도46
면벽82―마스크47
면벽83―산불48
면벽84―조화造花50
면벽85―목련51
면벽86―고故김광석52
면벽87―『작은배」53
면벽88―꿈속에서54
면벽89―나의시55
면벽90―엄나무56
면벽91―그녀는57
면벽92―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58

제3부

면벽93―김밥63
면벽94―어머니64
면벽95―감자66
면벽96―국밥집에서68
면벽97―양구백자170
면벽98―양구백자271
면벽99―양구백자372
면벽100―문단74
면벽101―황진이특집76
면벽102―김소월77
면벽103―노래78
면벽104―시79
면벽105―여자80
면벽106―가볍게81
면벽107―변명82
면벽108―나사하나빼놓고83
면벽109―그84
면벽110―시인85
면벽111―대추86
면벽112―부처꽃88

제4부

면벽113―풍경93
면벽114―기억의덫94
면벽115―부적96
면벽116―아주작고깊은방98
면벽117―폐차100
면벽118―시집101
면벽119―「나도이유는없다」이승훈선생의시를읽고102
면벽120―순간104
면벽121―택시105
면벽122―슬픔의뿌리106
면벽123―탤런트김혜자108
면벽124―그랜드캐니언110
면벽125―흑백112
면벽126―치킨집사장님께113
면벽127―아얼마나외로웠을까114
면벽128―숫골116
면벽129―뮤지컬「웃는남자」118
면벽130―에필로그120

해??설

황정산?혁명그리고해탈122

출판사 서평

강세환시인의시집『면벽』이시작시인선0292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1988년『창작과비평』겨울호에「개척교회」등6편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였고,시집『월동추』(1990),『바닷가사람들』(1994),『상계동11월은행나무』(2006),『벚꽃의침묵』(2009),『앞마당에그가머물다갔다』(2015),『우연히지나가는것』(2017)등을출간하였다.
시집『면벽』은일상에서마주하는벽들에대한혁명혹은해탈을이야기하지만,우리에게한쪽의정당성을강변하거나선택을강요하지않고모든이분법적사고의경계를허물어열린가능성으로서의면벽을꿈꾸게한다.시집의제목이자주제가되는‘면벽’은말그대로벽을마주하는행위로서크게두가지의미를내포하고있다.하나는수행이고다른하나는사회변혁을위해그것을가로막는세력과의싸움이다.벽의특성중하나가외부의시선을차단함으로써경계를만들고차별과배제를통해그것을유지한다는점을고려했을때,‘면벽’이라는행위는곧경계에저항하는일이된다.시인은저항을통해크게두가지관점에서벽이라는존재에대한인식에다다르는데,하나는개인의의지와는무관하게세상이만들어놓은벽앞에설수밖에없는현실이고다른하나는외부로부터자신을보호하기위해스스로만든벽을마주하는일이다.전자의경우세상이만들어놓은벽에의하여우리의투명한시야가흐릿해져삶을왜곡하게되고결국세상을어지럽히는과오를범하게되며,후자의경우세상의시선을차단함으로써자신의내면으로침잠해들어가성찰의과정을거쳐벽의일부로존재하게된다.시인은이러한두가지방식중어느하나를택하여해답을찾기보다는오로지‘면벽’이라는행위자체에만몰두하여차라리벽앞에서무너지고실패하는자가됨으로써혁명과해탈너머의언어를꿈꾼다.
해설을쓴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은시집『면벽』에대하여“우리의삶을억압하고우리의시선을가로막는장벽을벗어나기위해서는장벽을허무는혁명이거나그것을넘어서는초월이필요”하지만,“시안에서혁명과초월은결코양자택일적인것이나이율배반적인것이아니라는것을강세환시인의시들이말해주고있”음에주목하며“장벽허물기와장벽너머세상을보는자유로운시선을회복하는것그것이바로강세환시인의시들의빛나는성과”라고평했다.
강세환의시는왜곡과은폐를조장하는벽을허물거나넘어가는비상한결단을내리는대신면벽의과정을거쳐생성된투명한언어가벽을투과하여벽너머를비추게하는방법을택한다.시인이「시인의말」에서밝혔듯이,시집『면벽』은“어떤‘벽면’과면벽한결과물”로써우리에게“시야말로무엇을위한것도무엇을주고받는것도아”님을,“패배의순간이곧시의순간이고시인의순간”이라는것을오직‘면벽’이라는행위를통해드러내거나감추고있는지도모른다.중요한것은‘벽’자체가아니라,벽을대하는‘자세’라는것을시인은시로써말하고있는지도모르겠다.우리는이제벽너머의가능성을꿈꾸기위해강세환의시를마주해야할때이다.

“풍자아니면해탈”이라는명제처럼시는현실변혁의도구이거나아니면초월적인도피의수단이라는이분법이존재하는것이사실이다.우리의삶을억압하고우리의시선을가로막는장벽을벗어나기위해서는장벽을허무는혁명이거나그것을넘어서는초월이필요하다.하지만시안에서혁명과초월은결코양자택일적인것이나이율배반적인것이아니라는것을강세환시인의시들이말해주고있다.장벽허물기와장벽너머세상을보는자유로운시선을회복하는것그것이바로강세환시인의시들의빛나는성과이다.혁명이아니면해탈이라는명제는잘못되었다.시는혁명이며해탈이다.강세환의시들이그것을말해준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