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이 내게 이르기를 (정기복 시집)

나리꽃이 내게 이르기를 (정기복 시집)

$10.00
Description
정기복 시인의 시집 『나리꽃이 내게 이르기를』이 시작시인선 031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북 단양 출생으로 1994년 『실천문학』 겨울호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어떤 청혼』이 있다. 시집 『나리꽃이 내게 이르기를』은 혼자 강을 찾고 산을 오르는 삶 속에서 반복적 삶을 벗어나기 위한 의지와 욕구, 이에 대한 관조와 성찰의 방법이 짙은 서정성과 어우러지며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예컨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지는 반복, 무위한 ‘헛바퀴’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고자 하는 ‘재생’과 ‘비상’의 욕구, 의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 시인의 욕구와 의지는 궁극적으로 긴 “바퀴”의 나날을 경과하며 어느덧 넉넉한 관조, 성찰의 시선과 어우러지면서 유의미한 시적 사유를 이끌어낸다.

해설을 쓴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세상이 험난한 시대에서 타락한 시대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부드럽고도 단단한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늘의 새로운 시단 상황 속에서 그와 같은 부드러운 단단함”을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이어 표4를 쓴 박철 시인은 “시를 모르면 자연을 모르고 자연을 안다면 시를 아는 것”이기에 “정 시인이 자꾸 산의 품에 안기는 것은 그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라 평했다. 요컨대 우리는 시집 『나리꽃이 내게 이르기를』을 통해 진정한 자유인의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정기복 시인의 걸음걸음마다 산 수행의 무한한 덕과 고귀한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기복

충북단양출생.
1994년『실천문학』겨울호로등단.
1999년시집『어떤청혼』출간.

목차

시인의말

제1부지나온길은가늘어지고길어져아득하기만한데 11

천마산그리기 13
노랑제비꽃 14
백운대행,의상봉 16
백운대행,원효봉 18
백운대행,숨은벽 20
백운대행,삼천사 21
백운대행,문수봉 22
백운대행,진관사 24
백운대행,의상능선 26
백운대행,삼각산여성봉 28
백운대행,노적봉 30
겨울,송추폭포 31
불암산간다 32
다시,겨울송추폭포 34

제2부오래된문장들을바퀴아래깔며 35

강촌삼악산 37
바퀴와매미 38
일침 39
와불 40
죄의뿌리 43
도토리를털다 44
민달팽이 46
지상의별 47
그와함께말라가고있다 48
발가락을찧다 50
명징의시간 52
명성산에서 54
불혹의사랑 56
늦가을행주강에서 58
동정童貞의본적지 60

제3부시대와불화한자의초상 63

삼년이면 65
그일 66
스라소니 68
리영희 70
김광석 72
시대와불화한자의초상 74
모란공원,사계 75
볍씨한가마보리서말 76
신원의유월 78
고로쇠나무가인간에게 80
내가불리고픈이름은 82
꽃과불 84
물수제비뜨는손이아니라면 86
숯불과돼지갈비 87
빛의환쟁이 88
도토리와시집 90

제4부이강에는다리도참많다 91

나리꽃이내게이르기를 93
용부원리강신대네사과밭에는 94
참꽃술 95
두릅 96
한강에는다리가많다 98
흰나방 100
싸리다래끼 102
어머니와미역국 104
상처의향기 105
금수산 106
내가거든두아들에게 108
이땅의시시포스 110
콜하시라 112
자유로와통일로를달리며 114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에가고싶다 116

해설
방민호‘숨은벽’을오르는바퀴운전사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