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 금강산 (공광규 시집)

서사시 금강산 (공광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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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등단 초기부터 생활 일상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서정화하는 것은 물론 민중 민족 현실을 시로 담아내는 걸 놓치지 않는 공광규 시인의 8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전체 5부 129편으로 구성된 1만여 행에 달하는 『서사시 금강산』이다. 공 시인은 금강산 관광이 가능했던 2004년 7월 금강산 외금강과 해금강을 다녀온 적이 있다. 시집은 ‘제1부 금강산에 가며’ ‘제2부 내금강’ ‘제3부 외금강’ ‘제4부 해금강’ ‘제5부 금강산을 나오며’로 구성하였다.
저자

공광규

1960년서울돈암동에서태어나충남청양에서성장.
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문학박사).
1986년월간『동서문학』으로등단.
시집『대학일기』『마른잎다시살아나』『지독한불륜』『소주병』『말똥한덩이』『담장을허물다』『파주에게』,시선집『얼굴반찬』,인도네시아어번역시집『PesanSangMentari햇살의말씀』이있음.
윤동주상문학대상,현대불교문학상,신석정문학상등을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금강산에가며 15

주인공의말 17
금강산 18
금강산을향하여 25

제2부내금강 39

해설원의말 41
내금강,봉우리와계곡이부드럽게어우러진 42
단발령,머리카락자르고속세를잊는 44
김소월,많이도잘도울었을 46
문선교,선경이어디냐묻는다는 48
내금강역,옛금강산전기철도종점 51
속담놀이,금강산도식후경 52
화병대폭포,꽃병에물줄기쏟아지듯 55
장안사,소나무와전나무가둘러싼 58
금강국수나무,연분홍작은꽃 61
명연,새가노래하듯우는 63
삼불암,아버지와세아들이야기 65
울소,아버지죽음을슬퍼하는소리 67
백화암,부도밭에서산대사비문 70
승려들,평양성탈환위해진군 73
사명대사,일본에서포로를데려온 76
표훈사,시냇물과솔바람이합주하는 79
능파루,난간에앉은달빛이아름다운 82
법기보살,금강산에살며설법하는 85
정양사,볕바른곳앉아있는 87
헐성루,신선이되어봉우리바라보는 90
김금원,헐성루에서시를남긴 92
상제보살,법기보살을따라다니는 94
배석,왕이겸허한마음으로절한바위 96
백천동,개울가에뒹구는전설 98
수왕성,마의태자를지키던돌성 100
명경대,죄를비춰보는바위 102
금강산구경갔던봉덕이사건 105
영원동,신령한기운의골짜기 107
백탑동,탑이많은골짜기여서 110
망군대,적군을감시하던곳 112
만폭동,만개폭포가있는골짜기 114
거북이바위,용궁에돌아가지못한 117
금강대,학둥우리가있었다는 120
선학,높고맑고크게운다는 122
신선놀음에도낏자루썩은사건 124
만폭팔담,비단을공중에펼친듯 126
보덕암,지붕세개와구리기둥 128
보덕굴,천리만리꿰뚫어보는책을받은 130
만폭동소녀보덕이 132
욕심쟁이땅주인의결말 134
이율곡,보덕암에서시를쓴 136
백운대,흰구름이모여드는 138
금강약수,청년이속병을고친 140
마하연,해동제일선원 142
중향성,백옥으로핀연꽃인듯 144
묘길상,웃는듯눈매와입매 146
금사정,물맛이차고달고향기로운 148
비로능선,고산식물군락을따라 150
금사다리은사다리,하늘에서쏟아진 153
비로봉,일만이천기상이모인 158
비로봉에서읊은시들 162
수미탑,자연이돌로세운 164
구성동,유성이묻힌곳 166
진부골,숲짙고그늘무성한 168

제3부외금강 171

해설원의말 173
온정리,금강산탐승중심지 174
금강산온천,바위사이에서흘러나오는 177
매바위,경치에반해두리번거리는 181
지주를혼낸도사와매 182
달걀바위,굴러떨어질듯둥근 184
문주담,곰이뛰어내리다바위가된 185
육화암,달빛에눈꽃처럼빛나는 187
만물상,금강산제일승경 189
삼선암,신선이내려오는듯 191
월명수좌와동네노인들 193
귀면암,험상궂은바위얼굴 196
칠층암,바위들이포개어쌓은 198
절부암,힘센총각이도끼로찍은 200
만장천,마시면지팡이를잊어버리는 201
천선대,선녀들이노는곳 205
천녀화와천녀화장호 208
호랑이바위,바위에놀라죽은부자 213
망아지바위,글읽는소리에취한 216
수정봉,극락을이루듯황홀한 218
바리봉,스님밥그릇닮은 221
구룡연계곡,폭포와연못이어우러진 222
신계사,닭이울었다는절 224
옥류동,구슬같이맑은계곡물 227
도라지타령,옥류동에서처음부른 231
구룡폭포,천길흰비단드리운 234
구룡연,호쾌한물소리를내는 236
상팔담,나무꾼과선녀가만난 240
개구리바위,눈을뜬채돌이된 245
옥황상제바위,세존봉중턱에서굳은 248
토끼바위,금강산구경와서굳어버린 251
영춘대,봄이먼저찾아오는 254
동석동,활엽수가골짜기를장식하는 256
양사언,금강산이곳저곳남긴글씨 258
선하동,눈이많기로유명한 260
집선봉,선녀가모여있는 262
발연사,아름다운소와폭포가있는 263
신금강,아름다운봉우리들솟아있어 266
십이폭포,우리나라에서제일긴폭포 268
유점사,금강산에서가장큰절 270
느티나무에종을매달아서유점사 273
구룡소,아홉마리용이살던 276
산영루,시를지으며슬퍼한사명대사 278
애국투쟁의거점유점사 281
소년소,절심부름꾼소년이몸을던진 284
정수동,친구따라금강산간 287
은선대,별마을선녀가숨어산 290
내무재령,내금강과외금강을잇는 292
별금강,또한무더기금강산 294
천불동,천개의부처가있다는 296
이만물상,금강산안쪽만물상이라는 298
금강못,금강산천지라했다는 300
백정봉,산정에웅덩이가파인 301
외금강을나오며 303

제4부해금강 305

해설원의말 307
삼일포,화랑이사흘묵고간 308
단풍관,삼일포향토음식점 310
몽천,꿈에산신이가리켜준샘물 313
남강,햇살에붉게물들어적벽 314
해만물상,천태만상의바위들 316
영랑호,화랑영랑이다녀간 318
감호,달비치고돛단배뜨던 319
구선봉,아홉화랑이들렀다는 321
비래정,회오리바람에간판이날아간 322
총석정,다발을이룬주상절리 324
금란굴,불로초가자라는 327
난도,억쇠가왜적을무찌른알섬 330
국도,참대나무로화살만든섬 333
시중대,고니와물오리가날아드는 335
땔감팔이소년과은혜를갚은게 337

제5부금강산을나오며 341

해설원의마지막말 343
금강산을나오며 344
명파리에서 350
북극성을바라보며 356
하느님은이민족을사랑하시어 359
마차진을떠나며 366

발문
윤일현그리움,화해와통일을견인하는힘 370

출판사 서평

이시집은주인공인남한의남성시인이,북한의최고권력자가보낸것으로추정되는여성해설원의금강산탐승안내를받으며,금강산의봉우리와계곡,폭포와담소,내려오는전설과일화,수목과화초등을이야기하며금강산전체를둘러보는형식을취하고있다.시집의전후,그리고이야기의중간중간남북의현실과평화와통일문제를언급하고있다.시인은“젖은모래밭에서/할아버지와손녀가”세대를건너“모래성쌓기놀이를하”듯,“이념을분단을잊어버린모습”의평화를표현하며“동족간대결없는평화와통일”을기원하는것으로시집을마무리한다.

금강산여행노정은경기도파주임진각에서비무장지대철책길을맨발로걸어철원에서금강산에들어가탐승을한뒤강원도고성명파리와마차진으로돌아나온다.금강산에서는내금강,외금강,해금강순서로예부터상례화된탐승경로를따라다닌다.1950년6ㆍ25상잔때폭격으로대부분불탄장안사,표훈사,유점사,신계사등금강산내많은사찰과페허속에남아있는불상과부도등문화유산들,금강산을방문하고시를쓴율곡이이와송강정철,김삿갓등문인과겸재정선등화가,나옹화상,서산대사,사명대사등승려,황진이,김금원등금강산을방문했던여성인물,소를몰고가서금강산길을연정주영등현대인물까지등장한다.

시집은각부가시작되기전에‘주인공의말’‘해설원의말’‘해설원의마지막말’을통해금강산의지리적특징과탐승범위를제시하고,인용부분을제외한모든시행을3행으로통일하여가독성을높이고있는것도특징이다.북에대한유엔제재와미국제재를언급하고자주성없는남북정치지도자와민중을질타하는가하면,“천진한남북의아들들이서로/조국의심장을향해/겨누고있는총구”라며안타까워하기도한다.민간인통제선안에서만났던미군을묘사하고,호국투쟁을한서산대사와사명대사,구한말의병투쟁의거점유점사,남북경제협력을꾀하다자살한정몽헌의미스터리한죽음등풍부한이야깃거리를제공한다.

서사시『금강산』에대해홍용희문학평론가(경희대)는“누가금강산의비경을제대로노래할수있을까?이점은예부터내려오는이땅의질문이고과제였다”며“18세기겸재정선의〈금강전도〉기억이아득할따름인데,마침내우리의시인공광규가서사시『금강산』을탄생시켰다”고한다.아울러홍용희문학평론가는공광규로인해“금강산의절경은물론해와달의영겁아래화석처럼바래고스며든수많은설화와역사의곡절들이생생하게살아서꿈틀거리고있다”며,“공광규의서사시『금강산』의메아리가한반도전역으로울려퍼질것을믿어의심치않는다”고한다.

윤일현시인(현재대구시인협회장)은발문에서“공광규는『금강산』속의그리운금강산을통해남북과북남민중의‘정서와정신의근원’이서로다르지않고같다는사실을보여주고있다”며,“남북과북남의모든민중,정치가와지도자,특히남한의보수와진보세력모두에게이금강산시편들을같이읽자고제안하고싶다”고한다.또“금강산이간절하게그립다면서로손잡고어떤난관이나외세의방해도물리치고,우리의성지를자유롭게왕래할수있는환경을우리스스로만들자고호소하고싶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