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인생 (안홍열 시집)

유급 인생 (안홍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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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홍열 시인의 시집 『유급 인생』이 시작시인선 031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49년 충남 당진 출생으로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아름다운 객지》가 있다. 이번 시집은 삶에 대한 직관과 통찰로 얻은 깨달음이 절제된 이미지와 곡진한 언어로 잘 드러난다. 생활에 천착하여 쓴 안홍열의 시는 삶에서 겪는 실패와 좌절을 통해 그 이면에 존재하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때 시인의 언어는 사회적 통념이나 규율을 배반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되묻기에 이른다.
저자

안홍열

충남당진출생.
공주교육대학,한남대학교,국민대교육대학원졸업.
1988년『문학정신』으로등단.
1990년시집『아름다운객지』출간.
전중등학교교장.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속상한날 13
대기만성 14
죽산낚시터를지나며 15
영감靈感 16
목수는연장을허리에차고 17
작은노트 18
터럭을자르다가 19
나그네새 20
마음벼리기 21
사는요령 22
집수리 23
피부병에는어금니가약이다 24
신발이바뀐날 25
구절초 26
쓰레기를버리며 27
어떤필사 28
날개 29
장애물경기 30
나쁜시 31
비상을꿈꾸다가 32
적단풍소고 33

제2부

열쇠집주인 37
빈의자 38
나는그대의옷걸이 39
어떤주례사 40
삼월삼짇날의도피 41
화상1 42
화상2 44
고향집 45
멘델스존씨미안합니다 46
외출용비누 47
풀 48
바람을맞다 49
그대여편안하기를빈다 50
말매미 51
이사 52
손풍금1 54
손풍금2 55
그리움과그리움사이 56
쇠똥구리 57
편의점에서 58
안면도 59

제3부

밭을매며 63
연안부두1 64
연안부두2 66
잡초 67
나뭇잎벌레 68
감따기 69
마라톤 70
대청호를맴도는친구에게 71
나무는잠든듯잠들지않았나보다 72
짐짓죄를짓고 73
유정란 74
까치밥 75
말뚝 76
도깨비바늘 77
안개 78
목욕탕에서 79
비누같은사람 80
수영장에서 81
봄이오는길목 82
정자 83
편의점에서2 84

제4부

편지 87
난로를피우며 88
고양이의철학 89
시치미를떼고쓴시 90
나무들이서서자며 91
이상한하늘 92
모든돌에게는뿌리가있다 93
늦은은행잎 94
수선화 95
권정생 96
미세먼지 97
우리동네막창집1 98
우리동네막창집2 99
시인이그러면쓰나 100
마음은청춘 102
나비의꿈 103
가송리 104
이야기꽃이피다 105
회전교차로 106
이팝나무에게 107
발치拔齒 108

해설
황정산삶에대한성찰과부정의시학 109

발문
나태주안홍열을위한쪽글 126

출판사 서평

시인에게유급이란부정적의미의좌절혹은실패만을뜻하지않는다.해설을쓴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의말을빌리면,“실수하고부정하고일탈을범하면서무엇이진실이고무엇이진정한가치인지를스스로깨달아야한다는것”이야말로삶의진실에접근하는방법이기때문이다.시인이행하는부정은“방법적부정”으로,“평소잃어버리고살고있는사랑이라는가치를회복하”려는시적태동胎動인셈이다.
아울러이번시집은표4를쓴나태주시인의말처럼“멈추었다가다시길떠나는사람의발걸음치고서는성실하고촘촘하고발빠른견실함”이돋보이며,우리가살면서행한많은실패와지체와좌절속에서우리를견디게하는사랑이라는가치를발견할수있게끔한다는점에서유의미하다.우리의삶은온통“하지못한것”“없어진것”“잃어버린것”“할수없는것”들투성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시인은방법적부정을통해우리의삶을되돌아보고그것을수용하기에이른다.그렇게해서부정성너머에존재하는가치,즉사랑을되찾으려는몸짓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