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난테를 타고 (오성호 시집)

로시난테를 타고 (오성호 시집)

$10.00
Description
오성호 시인의 시집 『로시난테를 타고』가 시작시인선 032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 『별이 뜨기까지 우리는』 『가시나무 그늘 아래서』 『빈집의 기억』이 있다.
오성호 시인은 첫 시집 『별이 뜨기까지 우리는』(1988)에서 시대의 어둠을 향해, 그리고 그 어둠의 뒤편에서 떨쳐 일어서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믿음을 주는 시를 썼으면 좋겠다는 꿈을 밝혔다. 이후 두 번째 시집 『가시나무 그늘 아래서』(1994), 세 번째 시집 『빈집의 기억』(2005)에서는 ‘난세亂世’의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자본주의의 물신화된 욕망의 동물성을 직시하면서도 엄혹한 현실을 밝히는 서정시의 본령을 지키고자 노력하였다.
시집 『로시난테를 타고』는 문제적 현실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견지하면서도 고통스럽고 힘든세상을 움직이는 긍정적 힘과 함께 살아가는 인정人情을 지지하며, 그 안에서 변화와 미래를 찾아나가는 인간의 실존적 선택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전 시집들과 맥을 같이 한다. 해설을 쓴 김진희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오성호 시의 기저에는 “폭력적으로 물신화된 자본주의적 삶을 넘어, 생명과 맞닿은 새로운 시와 시인의 삶을 찾아가려는” 의식이 깃들어 있다. 가령 시인은 자연에서 위로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비정한 현실의 대안으로서의 자연에 대한 시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이는 단순히 위로와 치유라는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생에 대한 전혀 새로운 인식에 다다르게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된다. 시인에게 자연 생명에 대한 이해는 곧 현재의 삶과 언어를 반성하게 하고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인이자 근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연을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삶, 그 안에서 그들의 덕목과 가치를 발견하는 오성호 시인의 시선은 물신화된 자본주의 사회를 성찰케 하는 소중한 문학적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삶의 구체성과 보편성을 하나로 관통하면서 궁극적인 자기 긍정에 이르는 과정을 쓸쓸하고 아름답게 보여 주”었다고 평한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시집 『로시난테를 타고』는 존재론적 해석과 새로운 세계의 전망을 통해 미학적 완성을 꾀하는 서정시 본연의 미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저자

오성호

1957년생.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
현재순천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
시집『별이뜨기까지우리는』『가시나무그늘아래서』『빈집의기억』출간.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나무보살 13
오리무중五里霧中 14
사랑,그치명적인 16
길을묻는아이에게 18
그대가슴에얼굴을묻고 19
너를기다리며 20
너무많은 21
로시난테를타고 22
뉴욕지하철역에서 24
산길에서 26
새벽에잠깨어 28
나의별곡 29
여로 30
필부유감遺憾 31
경계에서 32
너를부른다 33
어떤처방 34
부부싸움 36
저격수에게 37

제2부

대춘待春 43
봉숭아꽃물들이고 44
꽃샘잎샘 46
해토머리 47
봄 48
목련꽃단상 50
섬진강봄편지 51
운석隕石 52
외설 53
두루돌아봄 54
와온臥溫낙조 56
움직이는숲 57
어린것들은힘이세다 58
성하盛夏 60
나무 61
가을편지 62
동백冬栢 63
즐거운게으름 64
어느틈엔가어느틈으론가 66
고가古家 68
통하였느냐? 70
숲 72
연꽃 74
사건전후 75
파적破寂 76
애기똥풀을노래함 77
조장鳥葬 78

제3부

고슴도치 81
밀가루에관한명상 82
청첩장 84
바람이전한이야기 86
그것 90
어떤한국어 92
무상별곡無上別曲 93
착각하지마라 94
어느독거노인의죽음에부쳐 96
탑골공원 98
할말이없다 99
여러님 100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 102
백화점에서 104
서울야곡 105
우측보행에관하여 106
여우와호랑이 108
아귀 110
당신은누구시길래 112
갑남을녀甲男乙女를보는세개의관점 114
고리대금업자들 115

해설
김진희희망과공존을찾아가는생生의노래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