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페인팅 (박수현 시집)

샌드 페인팅 (박수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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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수현 시인의 시집 『샌드 페인팅』이 시작시인선 032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운문호 붕어찜』 『복사뼈를 만지다』, 연합 기행시집 『티베트의 초승달』 『밍글라바 미얀마』 『나자르 본주』 등을 출간하였다.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정교하게 재구성해 내는 한편 시간과 공간을 기묘하게 연결시켜 환상적인 신비감을 자아낸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의 국면에 독특한 색조를 착색하여 신비로운 화폭으로 재창조하는 능력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인의 도저한 정신의 항진에서 발원한다. 시인이 전개하는 시적 상상력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울림이 크다.
해설을 쓴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고 새로운 시공 속에 아름답게 재구성하면서 그 행간에 자신의 감정을 미묘하게 착색하”는데 능하며, “뛰어난 감성적 구도 저변에 삶의 근원적 의미와 연결된 허무와 비애의 음영이 내재해 있”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 준다. 또한 “모든 존재는 허무와 비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존재론적 인식은 시적 탐색의 기반을 이루며, 화려한 수사와 심미적 심상은 “비애의 색조를 윤색하는 신비로운 도구”가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시적 상상력과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한다.
박수현의 이번 시집은 표4를 쓴 오탁번 시인의 말처럼 “환상적인 리얼리즘의 묘한 신비감을 자아내”는데, 이는 박수현 시인이 감성과 상상력을 방편으로 생의 비의秘義를 탐색하는 순례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시간의 한계를 초월한 감성의 윤기와 언어의 화성을 보여 주는 이번 시집은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서는 데 있어, 지구의 기원을 찾는 지질학적 탐사처럼 매우 치밀하고 엄정하다는 점에서 큰 믿음이 간다.
저자

박수현

경북대구출생.
경북대학교사범대영어과졸업.
2003년계간『시안』으로등단.
시집『운문호붕어찜』『복사뼈를만지다』,
연합기행시집『티베트의초승달』『밍글라바미얀마』『나자르본주』등출간.
2011년서울문화재단작가창작활동지원금수혜.
2018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창작지원금수혜.
현시인협회중앙위원.〈온시溫詩〉동인.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틸란드시아이오난사푸에고13
봄요일曜日,차빛귀룽나무15
사과16
매미18
당신20
초승달,봄21
지간신경종22
포도원24
스킨답서스가자라는어항26
아오리27
우리동네28
컵라면30
목수국木水菊의여름32
그린란드34
연두통신36
양말을위한변주곡38

제2부

샌드페인팅43
어느고전적슬픔46
환幻48
검은숲49
골목을읽다50
겨울새52
점등點燈54
구릿빛적막寂寞55
부레옥잠56
현玄과현顯사이57
얼음판화58
가을의음계59
루나Luna서점60
엑스트라들의천국62
레몬위크엔드64

제3부

자귀나무69
손톱70
베니의일기71
로즈밸리72
퍼펙트센스PerpectSense74
어린봄을업다76
오디78
어떤여행80
관계182
관계284
관계385
레인부츠86
두통에대한사소한견해88
어제90
그화첩畵帖92

제4부

감은눈95
붉은옷을입은빨강96
떠다니는입술들98
카네이션,릴리,릴리,로즈99
99개의창문이있는집100
속옷에대하여102
점경點景들104
삼월그리고오렌지106
십일월의유칼립투스의자108
복도109
가령110
별112
비인칭非人稱인봄114
신발116

해설
이숭원감성의윤기,허무의화성법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