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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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들불 동인〉의 동인지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가 출간되었다. 〈들불 동인〉은 1983년, 전주 해성고 교지校誌에 작품을 발표했던 사람들끼리 모여 문학의 꿈을 이어가고자 만든 〈해성문학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졸업 이후 좀 더 진지한 문학 모임을 위하여 ‘문학회’라는 이름 대신 ‘동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데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1980년 광주의 ‘들불야학’에서 따온 ‘들불’이라는 이름으로 동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성문학회〉 활동 당시 각종 시 낭송회와 시화전, 작품집 발간 등으로 문학의 등불을 밝혀 왔던 이들은 이제 〈들불 동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시집을 출간함으로써, “세상과 사람에 대한 뜨거운 질문”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동인지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에 천착한 시편들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고 나아가 낭만적 총체성과 세계 회복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준다. 이처럼 강성일, 김은영, 김정훈, 한영, 김영우, 황광연 이 여섯 시인은 시대적 부름에 의한 소시민 공동체의 문학적 응답으로서의 시 쓰기를 통해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해설을 쓴 이병철 문학평론가는 “자연은 인공 자연으로, 인간은 인공지능으로 각각 대체되고, 양극화된 사회가 소수의 유토피아와 절대다수의 디스토피아를 함께 건설하는 2020년의 세계에서 사람을 향한 뜨거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들의 시선에 주목하였다.
이 여섯 시인의 시선이 “자본논리의 위계에서 하층부에 자리한 이들, 구조의 폭력에 희생되는 약자들, 집단적 비극에 희생된 이웃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에 아날로그, 하드웨어와 함께 추방되고 폐기되는 아브젝트abject로서의 ‘386세대’를 향해 있”기에,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저항과 정의의 목소리가 이 세상을 더없이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게 된다.
이번 시집은 추천사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결코 하나의 목소리로는 환원할 수 없는 개성적인 언어들이 오랫동안 신뢰와 우정으로 쌓아온 시간과 결합하여 그들만의 ‘삶의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사람을 향한 뜨거움’으로 타오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별이 되어 세상을 환히 비추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

들불동인

〈들불동인〉은〈해성문학회〉에뿌리를두고있다.1983년,당시지방학교로서는드물게해성고교지校誌를발간하였는데,교지에작품을발표한사람들끼리모여문학의꿈을이어가고자만든게〈해성문학회〉였다.문학회초기,선배들은대학신입생으로후배몇몇은고등학생신분으로시화전·시낭송회등을개최하며꿈을키워나갔다.이후학교라는울타리를벗어나좀더진지한문학모임을위하여문학회라는이름대신동인이라는명칭을쓰기로했다.‘들불’이라는이름은정인섭시인께서,1980년광주의‘들불야학’에서따와추천해준것으로30년이넘는세월동안동인들의열정을다독이는불쏘시개역할을하고있다.세월의흐름에따라각자직업과삶의터전이달라지긴했지만,‘들불’이라는이름아래오늘도내일도모레도세상과사람에대한뜨거운질문은계속될예정이다.

목차

01.강성일

14 튀밥집
16 결석結石
18 스캔들
20 다슬기를까며
22 꽃가루,그초미세의사랑에대하여
24 나는왕이로소이다
26 나는촛불을보면걷고싶어진다
28 궁금똥
30 버마재비의오후
32 미안한나
34 외할머니의씨앗
35 어머니전상서
38 아직도펄럭이고있네요,히노마루가
41 낙화
44 눈부시게흔들리더라
46 완료형,혹은진행형

02.김은영

50 태풍경보
51 절에가면승복을입고싶다
52 미선엄마
53 빨래를개키며
54 층층나무꽃
55 조소를하다가
56 탈고하는날
57 밤에우는새들은
58 우유추락사고
59 숙부
60 어머니의시
61 솟대
62 꽃일대기
64 받아쓰기
66 청평댐을지나며

03.김정훈

70 나무에게듣는다
72 탱크를봤어
76 산딸나무야산딸나무야
78 산딸나무야
79 봄꽃을기다리며
80 수선화가피었어요3
81 개나리,가을길목에도피어
82 봄길
83 스물네살김용균
86 그예꽃봄으로
88 겨울왕국,끝
93 겨울왕국,동백꽃복수초
96 겨울왕국,사람민들레
98 삼백예순다섯날의삼백예순다섯날
102 홀로별이될수없기에

04.한영

106 봄비1
107 어머님전상서
108 꽃
109 2G폰
110 숲길을걷고있네
112 부랑자의노래
114 별이된그녀
115 독신
116 우리들의노동일지
118 옥이누님
120 능내역에서
121 양평아리랑
124 슬픔의적
125 봄비2
126 쪽파를다듬으며

05.김영우

128 통조림
130 지하철에서꿈을꾸다
132 닭싸움
134 뿌리에대한고찰
136 엘리베이터속에서
138 비누의노래
139 황태해장국
142 생일선물
144 동행
145 어버이날
146 개
148 거울을보며
149 졸음
150 노래방에서
152 비,별의눈물

06.황광연

154 조감도
156 세상에서가장따뜻한말
157 나에게
158 나무는자라서
159 채혈기
160 가을산
162 등불
164 내친구정모
166 정거장
168 남산1호터널을지나며
170 강아지풀
172 신촌의밤에부치는제문祭文
174 외식
175 하루가가네
176 경영학
177 산책길

해설
이병철사람을향한뜨거움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