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뿔을 가졌을 때 (이선외 시집)

우리가 뿔을 가졌을 때 (이선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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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선외 시인의 시집 『우리가 뿔을 가졌을 때』가 천년의시 0108번으로 출간되었다. 이선외 시인은 1983년 『시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한국초현실주의문학예술연구회 〈雅屍體〉 동인으로서 초현실주의의 미학을 개인적인 저항의 표현 양식으로 받아들여 독자적인 시적 성취를 일구어냈다. 이번 시집은 기존의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환멸과 부정으로부터 출발하며, 이는 언어의 전복과 반발이라는 특성으로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가령 미지의 대상과 소통을 시도하거나 독백의 형식을 띤 무의식적 진술에는 기존의 체제와 질서에 저항하는 예리하고 은밀한 함의가 숨겨져 있다. 요컨대 이선외의 시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초현실적 합일에 이르는 시적 성과를 일구어낸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시인이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남성중심주의가 구축한 위계질서에 저항하며 그로부터 억압과 희생을 강요받아 왔던 존재들을 일찍부터 다루어왔다는 것이다.
해설을 쓴 조동범 시인의 말처럼 이선외의 시는 “한국에 만연해 있던 가부장적이고 전제적인 권위에 저항하는 근원적 부정을 통한 미학적 합일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음은 물론, 이를 통해 “한국의 페미니즘 시운동의 성취”를 앞서 보여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선외 시인이 80년대에 발표한 시편들에는 그 시대에 여성으로서의 한계와 그에 대한 우울한 절규와 호소가 깃들어 있으며, 기득권이 쌓아 올린 요지부동의 질서에 대한 조롱과 빈정거림이 문학적으로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시인의 시 세계를 견고하게 지탱하는 구심점이 되어주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세계의 싹을 틔우기 위한 씨앗으로서의 초현실적 이미지들”이 “시한폭탄처럼 내제되어 있”는 것은 이선외 시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으며, “반항의 작은 불꽃과 뿔을 가진 젊은 시인”의 “빛나는 꿈”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그의 시가 시대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늘 그것과 맞서 싸워왔기 때문이다.
저자

이선외

1983년시인조향선생추천,『시문학』으로등단.
1983년한국초현실주의축제,〈초현실주의의오후〉(롯데호텔)
한국초현실주의문학예술시리즈오브제(3),오브제(4),전환(83),전환(84),전환(86),전환(87),한국청년시선(1986),‘91전환그룹,전환2001등에작품발표.
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침.
1978~1984년한국초현실주의문학예술연구회〈雅屍體〉동인.
국민문화연구소《꽁리:자유의친구들》편집위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형제에게

형제에게11
북향집에서잡은손12
걸음걸이의단층면13
뺨을떼어낸구보驅步14
머리핀을사고벽화를보러감16
참호塹壕속에서18
말할수없다19
달리는열차에서난간으로나올때20
파스텔로칠해진채굴採掘21
웃고싶은우산22
양식장23
ClairVoyance24
고독한아침의Rayogram25
석문石門을향해빨리걷기26
결석계29
무녀가되고파30
실내악,김쏘인수첩에서32
나의약력34

제2부반수중시半水中詩

기다림37
연습곡38
후각嗅覺과착석한모티브의화원42
수탉의나라에갔을때45
주註62-6348
반수중시半水中詩50
152
102252
그토록1/1022에대한응답52
바르지않은보꾹에서누군가를내려다보며53
터널안의노숙보고서54
우리가뿔을가졌을때61
강의체모體毛를위한축배64
주소변경66
Neyot68
미뢰味?의미행70
PARADE72
정밀한폭포74
정거장에나갈시간76
구급차의구급79
반성문:Croquis의크로켓82
6시,뚜껑깊은샴페인의바다와정원의초벌구이84
탈의실에서86

제3부델리케이트한용접

앉았다일어나며91
만남·정수기淨水器92
인공호흡MONOCHROME94
손목의통금96
그레고리응원97
오소리98
델리케이트한용접99
등방성(等方性,isotropic)아침100
축포공포예포102
전화103
선사시대104
풀어쓰기를주장함105
11월당106
붕대사이로108
액션페인팅110
기별,귀지는살아있다112
공중제비114
오지않은사람116
씨네버스2-바-11117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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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헌작은불꽃과뿔을가진젊은시인의꿈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