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 (김복태 시집)

백 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 (김복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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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복태 시인의 시집 『백 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가 시작시인선 034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7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으며, 2002년 『현대시학』에 작품 발표 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초승달 나무』가 있다.
시집 『백 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는 자연을 시의 주제로 삼으면서,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고 삶을 성찰한다. 시인에게 자연은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도피의 공간도, 사라져가고 파괴되어 소멸하는 것도, 회복해야 할 어떤 유토피아도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시공간에서 감각되는 모든 것들의 근원에 가깝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관계를 역설하려는 시인의 시적 언술을 통해 잘 드러난다.
해설을 쓴 황정산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김복태의 시는 “인간과 자연의 대립으로 인식되는 근대적 서양의 자연관과 자연을 이상적인 완전한 세상으로 간주하고 그 안의 안온한 도피의 삶을 꿈꾸는 전통적 목가적인 자연관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또 다른 대안적인 자연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세계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세계이기도 한” 까닭이다.
한편 김복태의 시는 자연이 그러하듯이, 생동하는 호흡을 가지고 있다. 추천사를 쓴 정병근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평평하고 관습적인 문법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끊임없이 미지의 언어를 불러오”는데, 이로 말미암아 “낯선 세계를 영접하는 시인의 언어는 주술처럼 우리 앞에 던져지”게 된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궁극적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하며, 중층의 시선과 다성의 목소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관념과 추상으로는 인식될 수 없는 자연의 참된 모습을 형상화한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자연물 속에서 삶의 흔적을 발견하며, 이를 시적 서사의 자리로 가져다 놓음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요컨대 시인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놓여 있던 장벽을 허물고 시적 언어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이 둘의 합일을 도모하는 가운데, 화해와 공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

김복태

공주출생.
1997년『문학공간』으로등단.
2002년『현대시학』에작품발표후본격활동.
시집『초승달나무』출간.
세종시마루회원,공주문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봄의서랍 11
바다의편지 12
개쉬땅나무의겨울잠 14
단추박물관 16
칼의동행 17
금강이오는저녁강 18
백년의토끼와흰말과고양이 20
바람1 21
레몬의첫입술 22
무늬의정원 24
새달력은 26
낙엽이보내는엽서들 28
호랑가시나무담장옆레몬나무 29
가위가하는일 30
앵두가다녀갔다 31
습관이라는얼룩 32
보고싶다는말이핀다 33
엘리베이터 34
꽃앞에서면 36

제2부

허수아비 39
웃는달력1 40
그래도칸나 42
밥대로 44
장미의알파 46
홍수 48
연필에게듣다 50
문득,칸나 52
민들레는얼굴이없다 54
가족여행 56
양陽 57
하얀전쟁 58
울음소리 60
안가본꽃 61
바비오네식당 62
꽃의순간 64
곡우행 65
폭염 66

제3부

숲과새 69
눈사람 70
맥버니포인트 71
방향 72
바람2 74
낡은의자 75
제비장醬,분꽃장醬 76
보따리엄마 78
낭만택시 80
망종무렵 82
순연純然하다 84
커피아이 85
제비꽃 86
이슬단추 87
늙은망고 88
끈을타고 90
목젖이보이는골목 92
절창絶唱 94
굴렁쇠 95

해설
황정산내안의자연,자연속의나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