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 (손경선 시집)

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 (손경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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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손경선 시인의 시집 『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가 시작시인선 034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보령 출생으로 2016년 계간 『시와 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외마디 경전』이 있으며, 제14회 웅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다양한 사물과의 친화력 있는 교응을 통해 근원적인 삶의 원리를 제시하는 한편, 언어에 대한 섬세한 자의식을 보여 준다. 또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경험적 진실과 깊이 있는 사유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때 시인은 삶에 대한 궁극적 사랑과 긍정의 형식에 이르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서정시를 통한 자기 개진을 도모한다. 가령 시인은 자연 사물에서 삶의 이법을 읽어내는 마음의 흐름을 첨예하게 보여 주며 인간과 사물이 상호 공명하면서 그려내는 미학적 파동을 극대화한다. 이는 세계내적 존재로서의 운명에 대한 확인과 성찰을 동시에 노래하는 시인의 시적 태도에 기인한다.
저자

손경선

충남보령출생.
2016년계간『시와정신』신인상으로등단.
시집『외마디경전』출간.
제14회웅진문학상수상.
〈풀꽃시문학회〉〈금강시마을〉동인으로활동.
공주손경선내과원장으로내과전문의,산업의학과전문의.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다이루었다 13
바람꽃 14
해거름의세상은둥글다 15
줄 16
저울 17
가족관계등록부 18
투영投影 19
일기예보 20
김장하는날 21
대숲의전언 22
무녀巫女 23
입문 24
경청 25
짐승 26
칼날이쉰다 27
꽃밭 28
항성恒星 29
결혼의연산演算 30
풋고추 31

제2부

꽃을저금하다 35
흙냄새가난다 36
잔디같은풀 37
어느하루 38
목록 39
헛기침 40
원천源泉 41
살맛나는사람 42
빈화분 43
처방전1 44
처방전2 45
담 46
바닥2 48
바닥28 49
바닥29 50
바닥30 51
드라이플라워 52
망초를위하여 53

제3부

다름에대하여 57
풀들에게묻는다 58
탓 59
소망 60
악수 61
단풍 62
삽 63
꿀,꿀맛 64
순종하는나무 65
초상화 66
출입문 67
이유 68
꽃게,꽃게발 69
작은소원 70
하이패스 71
장날소묘 72
완성론 74
구배勾配 75
힘 76

제4부

무인無人시대 79
눈내리는창가에서 80
보금자리 81
탈의가계도 82
절규 83
우금치를아는가 84
배달시대 86
스마트한세상 87
빈자리 88
그렇기에 89
홍어 90
빈손의감사 92
신상대성이론 93
미역귀 94
왼손 95
변명 96
자격증시대 97
풍란 98

해설
유성호낮은목소리로가닿는궁극적사랑과긍정의시학 99

출판사 서평

손경선시인의시집『해거름의세상은둥글다』가시작시인선0349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충남보령출생으로2016년계간『시와정신』신인상으로등단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외마디경전』이있으며,제14회웅진문학상을수상한바있다.
이번시집에서시인은다양한사물과의친화력있는교응을통해근원적인삶의원리를제시하는한편,언어에대한섬세한자의식을보여준다.또한오랜시간축적해온경험적진실과깊이있는사유를감각적으로표현한다.이때시인은삶에대한궁극적사랑과긍정의형식에이르고자하는의지와태도를견지함으로써,자연스럽게서정시를통한자기개진을도모한다.가령시인은자연사물에서삶의이법을읽어내는마음의흐름을첨예하게보여주며인간과사물이상호공명하면서그려내는미학적파동을극대화한다.이는세계내적존재로서의운명에대한확인과성찰을동시에노래하는시인의시적태도에기인한다.
해설을쓴유성호문학평론가의말처럼,손경선시인이그려내는미학적파동은“사물의구체성과근원지향성이통합되어나타나”며,이는“자연사물을질료로삼으면서도그물질성안에갇히”지않고“근원지향의정신을통해한차원높아진형이상학적충동을환기하”는지점에서발생한다.
한편이번시집에서주목해야할점은시인이고단한삶의풍경에대한세세한묘사와인생론적성찰을주요축으로삼아,일상에서경험하는생활적구체를시의안쪽으로끌어온다는것이다.이를통해시인은삶의비의를일상에서엿보고그것을차분하게담아냄으로써가족과이웃에대한정성과사랑을증언한다.
손경선시의기저에는지나온시간을향한농밀하고도선명한기억이흐르고있다.시인은이번시집을통해기억과성찰의과정을잔잔하고도투명한언어로갈무리함으로써,깊은인생론적사유와감각,인지능력을복원해나가는시적여정을보여준다.이러한지속적자기탐구의열정은삶의원초성과타자들에대한사랑을동반하면서우리시대가놓치고있는정서적균형감각을회복하는데기여한다.추천사를쓴나태주시인의말처럼,손경선의시는“가을나무처럼적당히가지치기한시의행간으로독자의마음을십분불러들”이며,시읽기의즐거움을선사한다.